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의대 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을 하면서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으로 대학에 ‘부정 입학’을 한 것이라는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조씨가 졸업한 고려대에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의 한 회원은 21일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현재 2000명에 가까운 재학생·졸업생분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해주셨다"며 "일단 이번주 금요일에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의 한 회원은 21일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현재 2000명에 가까운 재학생·졸업생분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해주셨다"며 "일단 이번주 금요일에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이 게시자는 고대 학생들의 촛불집회를 제안하면서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는 조국 딸이) 문과 고등학생이 2주 인턴십으로 단국대 의대에서 박사나 박사과정생 등 실질적으로 연구를 담당했을 연구원을 제치고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다"며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의 딸 조씨"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유라도 결국 부정입학으로 학위가 취소됐다"며 "2주만에 의대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보이는 만큼, 향후 부정함이 확인된다면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이어 "고대 학우와 졸업생들의 촛불집회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참여 인원이 모여지면 피켓 등을 제작하고 준비작업을 거쳐 중앙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썼다. 집회 참가자들은 23일 오후 4시쯤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연 후 본관을 방문해 ‘조국 자녀 입학 취소 요구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조씨는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2008년 12월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면서 병리학 논문을 썼다.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을 앓는 신생아의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내용의 논문이었다. 조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단국대 A 교수와 박사 과정 대학원생 4명이 공동 집필했다. 이 논문은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됐고, 이듬해 정식으로 국내 학술지에 등재됐다.
그러나 병리학과는 거리가 먼 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던 조씨가 단 2주간 인턴으로 활동하며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놓고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또 이 논문을 활용해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부정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단국대는 지난 20일 조씨가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정당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또한 21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책임저자인 A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딸이)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 문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는 점 내세우지 않고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유라도 결국 부정입학으로 학위가 취소됐다"며 "2주만에 의대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보이는 만큼, 향후 부정함이 확인된다면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이어 "고대 학우와 졸업생들의 촛불집회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참여 인원이 모여지면 피켓 등을 제작하고 준비작업을 거쳐 중앙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썼다. 집회 참가자들은 23일 오후 4시쯤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연 후 본관을 방문해 ‘조국 자녀 입학 취소 요구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조씨는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2008년 12월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면서 병리학 논문을 썼다.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을 앓는 신생아의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내용의 논문이었다. 조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단국대 A 교수와 박사 과정 대학원생 4명이 공동 집필했다. 이 논문은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됐고, 이듬해 정식으로 국내 학술지에 등재됐다.
그러나 병리학과는 거리가 먼 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던 조씨가 단 2주간 인턴으로 활동하며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놓고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또 이 논문을 활용해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부정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단국대는 지난 20일 조씨가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정당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또한 21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책임저자인 A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딸이)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 문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는 점 내세우지 않고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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