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서울사는 평범한 29살 여자입니다.
제가 만났던 어이없는 남자 이야기 한번 써보려합니다..
저만 이런 쓰레기를 만나는지.. 비슷한 경험있는 분들 계신지 궁금하네요.
가족을 통해 어르신들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저는 24살에 칼 졸업후 바로 취업하여 현재 29살 대기업 대리
남자친구는 29살에 입사하여 현재 30살 공기업 사원 입니다
1.식탐
처음 소개팅 자리에서 만났을때는 매너좋고 전혀몰랐습니다.
사귀게 되고 얼마안되서 금방 탄로났지만요
1) 이건 식탐은 아니고.. 남친이 빕스먹고 싶다고 사달래서 제가 먹고 계산했더니, 갑자기 저를 확 밀치더니 포인트 적립은 본인거 하겠다고 본인 폰번호 찍더군요...어이없어서 쳐다보니 메롱~! 이러는데 기분 더러웠으요.. (계산해주신 직원분 보기도 챙피했고요..)
2) 쉑쉑버거 갔는데 버거나오니 제꺼부터 맛본다고 최대한 크게 한입물고 준다음에 본인 것 시작해서 먹더라구요. 이때부터 슬슬 식탐 중증이구나 생각들었습니다..
3) 크리스마스에 코스요리 먹으러 가서 메인 스테이크요리 나오자마자 이거 양 많지?? 하면서 스테이크 1/3 가량을 히죽 웃으며 썰어서 가져갔습니다. 코스요리 스테이크 빤히 손바닥보다 작은데.. 부들부들 하다가 좋은날 망칠까봐 좋게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참고로 매우 먹성좋는 여자이고 장거리라 1-2개월 한번 당하다 보니 안일하게 넘어갔던거같아요..
2. 아파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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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네 집은 현재 20년 넘게 강남에 아주 오래된 모 재건축 아파트에서 온가족 전세로 살고있었습니다. (전세가 6-7억정도)
남친 본인은 강남 살면서 알게된 인맥이 아주 많고 그게 큰 자산이라며, 사는곳 위치가 항상 앞으로의 삶을 정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도 가족들과 강남 거주 중 이지만.. 신혼은 어디서든 만족하며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주의입니다.
30대를 바라보다 보니 결혼관련 이야기 해보니 그제서야 다른얼굴을 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더군요. 결혼이야기에서 경제적인부분을 의논하게되면 보통은 남녀가 서로 나는얼마를 모았고, 정확하진 않지만 우리부모님은 어느정도 서포트를 해주실것같다 ~~ 정도의 이야기를 하지않나요? 그런데 그의 이야기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시작은 무조건 강남에서해야한다, 광진구 노원구 사는사람들처럼 살기위해 본인이 이렇게 열심히 사는줄 아느냐 (?? 무슨뜻인지모르겠어요.) 저에게 부모님께 강남에 집한채만 해달라고 하라고 하더군요.. 요즘시대 안정적인 직장 갖기 어려워 공기업부심이 엄청난건지, 어이없는 요구를 하더라구요.
대기업이 공기업보다 정년보장면에서 불안정한것은 저도 알지만, 남들보다는 조금 일찍취업해서 그남자 보다 연봉 2000 넘게 더 벌고있고 육아휴직 등 회사 복지도 좋구요. 중간중간 열심히 자기계발도 하고있어요. 저희집이 본인집보다 훨씬 풍족하다고 느끼고 결혼으로 팔짜 고치고 싶은건지 하는말이 하나하나 가관이었습니다.
저는 신혼부부가 둘이 열심히 모으고 대출껴서 서울 안에 전세가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무조건 강남에 집 한채를 갖고 시작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부모님께도 저 어이없는 이야기 말씀드렸더니(집 사달라고 말씀드린거 절대 아니구요..), 도움은 섭섭하지 않게 주실 수 있으나 저 남자는 아닌것같다 정리하라 하시더군요..결국 결혼이야기 하고부터 삐그덕거리다 얼마 전 제가 헤어지자고했습니다.
어른들이 보증하고 소개시켜준 사람이라 쉽게 헤어짐을 이야기 하기가 어려워 7개월이나 걸렸었네요. 지금생각하면 그 시간이 세상에서 제일 아까워요. 아직도 더 일찍 끝내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그는 현재 저랑 헤어진지 한달만에 새 여자친구와 결혼준비중입니다. 어떤분인지 몰라도 아마 저보다 돈을 더 잘버시거나 돈이 많으신분..혹은 음식양보를 더 잘하시는분... 이겠죠..ㅎㅎㅎ밤에 자려고 누우면 어이없고 화나는 감정이 들기도 하다가.. 여자분이 데려가주셔서.. 더 많은 피해자 안보게 해주셔서 감사하단말 전하고싶네요..
이글을 보신분들은 식탐, 물욕 심하고 이기적이고 양심없는사람은 제발 믿고 걸러주세요.. 끝이 좋지 않더라구요. 지금은 제가 너무 부족해서 저런남자 만났나 싶고, 또 저런사람 만날까 하는 두려움때문에 사람을 믿기 힘들어요..저 여자와 언제부터 결혼준비를 했는지도 솔직히 의문이고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바보같이 일찍 헤어짐 결정못했던거 저도 압니다 ㅠ_ㅠ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기도 창피해서 허심탄회하게 판에 남겨요. 너무 저를 질책하지말아주세요 흑흑..
여자탓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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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빡쳐 왜 또 여자가 멍청하다 니가 차였다 이지랄리여
개노답이네 마지막 베댓도 개노답 공감능력 재기한 ㄴ한남이 달은 댓글인듯
세번째 베댓 존나 멍청
마지막뭐래 헤어졌구만 뭘또 멍청하대 ;;; 지나 잘할것이지
김치남이네요
댓글 진짜ㅋㅋㅋㅋㄱㅋ 우웩!
댓글 씨발 개빡대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