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대회 포함 최근 5경기서 3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와 리그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전북 현대가 지난 컵 대회 4R에 이어 이번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재격돌한다. 특히 지난 어린이 날 원정 경기서 무패 행진을 달리던 전북 현대에 일격을 가한 부산으로서는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다, 전북도 마찬가지로 복수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대접전이 예상된다.
특히나 첫 패배의 충격을 기억하고 있는 전북 현대의 감독 최강희는 전북 현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말 원정경기에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FA컵 32강전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강희 감독은 “이번에야말로 승리하겠다. FA컵에 출전하지 않은 루이스와, 지난 어린이날 경기서 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최태욱도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감독은 특히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는데, 이번 경기는 승점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는 전북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만큼 승리에 대한 의욕이 굉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홈 팀 부산 역시 지난 경기의 승리를 바탕으로 하여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부산의 황선홍 감독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4골로 만족하지 않는다. 진짜 승부는 이번 주말 홈경기가 될 것이다. 특히 주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어느 선수하나 쉽사리 놔 둘 선수가 없다.”며 상향평준화된 전북의 만만찮은 전력을 인정하면서도, 팬들에 보답하는 경기를 하겠다는 평소 감독님의 축구 모토를 강력하게 내비친 것이다.
이번 경기에 임하는 부산으로서는 두 가지 정도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치열한 미드필더 공방에서의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성남과의 경기 이후 황선홍 감독은 미드필더진에 대한 고민을 나타낸 바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해내느냐가 전북과의 홈경기 결과에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는 주전 골키퍼 최현의 경고 누적을 포함한 수비수들의 공백이다. 이번 시즌 부산 아이파크의 주전 골키퍼로 나서고 있는 최현은 누적된 경고로 인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또 지난 FA컵서 수비수 홍성요가 부상을 당해 부산은 수비에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리그 경기에서만 무려 20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강력한 전북 현대의 공격력에 맞서 이를 어떻게 보안하느냐 역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잘 극복한다면, 지난 전북과의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을 무기로 부산은 또 한 번의 승리를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2009 부산아이파크 명예기자 신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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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M G B 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