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여성교원 비율이 75%로 남성교원 25%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경기도 화성을)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잠정 집계한 '2010년도 초등학교 학교별 성별 교원현황' 자료(2010.4.1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여성교원비율은 서울 84.3%, 대전 83.4%, 대구 80.7%, 부산 79.2%, 광주 78.5%, 경기 78%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전남이 58.9%로 가장 낮았다. 16개 시·도 중 11개 시·도에서 여성교원의 비율이 7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 · 군 · 구별 남녀 교원 비율은 편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경기 과천시는 평균 92%(220명 중 203명), 대구 수성구는 91%(1,497명 중 1,359명), 서울 강남구는 90%(1,378명 중 1,247명)나 여성교원이 차지하고 있는 반면, 경북 봉화군은 37%(183명 중 67명), 경북 울릉군은 33%(48명 중 16명), 인천 옹진군은 30%(81명 중 24명)로 집계돼, 시 · 군 · 구별 남녀교원의 불균형 역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초등학교 남성교원 분포 상위 10개교와 하위 10개교만 살펴봐도, 남성교원 하위 10개교의 남성교원 분포는 평균 2%에 불과한 반면, 상위 10개교의 남성교원 분포는 평균 68%로 그 격차가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남성교원 비율이 10% 미만인 초등학교도 전국적으로 270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112개, 서울 85개, 대구 23개의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교육대학교광주부설초등학교가 남성교원 비율이 66.7% 6위, 무안 일로초등학교가 65.2%로 전국 8위를 기록했다. 교단 여초(女超)현상은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최근 3년간 초등교사 임용시험 남성교원 평균 합격률은 전체 평균 25.9%로 서울 12.7%, 부산 17.3%, 대구 13.4%, 광주 22.5%를 기록했으며 대전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1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남성이 51%, 여성이 49%의 합격률을 보였다.
박보환 의원은 “남녀를 떠나 우수한 인재들이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남교사 비율이 10% 미만인 초등학교가 270개나 되는 등 교단의 여교사 쏠림 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면서 “남 · 여교사의 지도를 골고루 받을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의원은 “초등학교에서 교사의 지나친 성비 불균형은 학생 생활 지도 및 성(姓) 정체성 확립 등의 전인적 인성교육은 물론이고 학교운영에 있어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교단의 여초현상 가속화에 대한 법 ·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첫댓글 여성의 직장 선호가 가장 좋은 교직이기에 그런가 싶네요 허지만 후세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제도적인 보완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