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소녀가 아니야! 여인의 향기를 느껴봐!
보아가 앳된 소녀티를 벗고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새 앨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그녀의 달라진 모습이다. 보아는 예전의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우아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확 달라진 외양만큼이나 새 앨범에 담긴 노래들 역시 한 단계 도약을 꾀하고 있다. 타이틀곡 ‘My Name’은
최근 미국과 일본무대에서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어번 댄스’(urban dance) 스타일을 표방했다. 테크노 클럽에 어울리는 경쾌한 리듬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멜로디를 덧입혔다.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8일 “이 노래는 국내와 일본시장 모두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본판 엔딩송으로 쓰일 ‘We’도 눈길을 끈다. 보너스 트랙으로 실린 이 노래는
일본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흥행의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노래는 8월 초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인 새 싱글앨범의 B-side(두
번째 타이틀곡)에 수록될 예정이다. 해금 등 국악기를 사용해 한국적 색채를 강하게 곁들인 곡이다.
이번 앨범에도 전작에 이어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ID;Peace B’를 작곡한 유영진을 비롯해
가수 겸 작곡가 윤상,‘No.1’을 만든 지기(Ziggy),‘아틀란티스 소녀’의
황성제,제니퍼 로페스와 데스티니스 차일드 등 미국 팝스타의 음반에 참여한 데이먼 샤프(Damon Sharpe) 등 국내외 유명 음악가들이
대거 나서 보아의 변신에 힘을 보탰다.
SM 엔터테인먼트가 자신 있게 선보인 보아는 우리 나라의 가요계 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해 실력 있는 가수로 키워낸다는 SM 엔터테인먼트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가요계의 유망주.
열 넷 어린 나이라는 사실, 이수만이 사장인 최고의 음반 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미래의 주력이라는 점 등 미처 성공하기도 전에
보아는 화제와 소문의 벽에 둘러싸였다. 거기에는 집중 투자를 통해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반감도 있지만 10대들은 내심 보아가 메이저 기획사에
의해 훈련될 기회를 가졌다는 '선택된 인물'이라는 점에 부러움을 숨기지 않는다.
2000년 8월에 발표한 보아의 첫 앨범에는 유영진을 비롯해 김형석, 방시혁 등의 국내 최고의 작곡가들이 참여해 탄탄한 구성력을
자랑하고 있다. 타이틀 곡인 "ID: Peace B"는 컴퓨터에 빠진 N세대를 걱정하는 어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서 또래들의
생각을 노래로서 표현하고 있다. 그 외에도 "Sara", "비밀일기", "안돼, 난 안돼 (No Way)"
등 리듬앤 블루스에서 부터 발라드, 빠르고 힘있는 댄스 곡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다양하게 소화하면서 그동안 그녀가 준비한 비장의
카드를 선보이면서 차세대 빅 스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1집의 성공으로 보아는 각종 CF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고, 그녀의 주목표라고
할 수 있는 세계 진출 열쇠를 안정적으로 손에 거머쥐게 된다.
2001년 3월, 보아는 일본과 미국(뉴욕), 영국(런던) 등 3개국을 돌며 현지의 최고 프로듀서, Staff와 함께 'Jumping into
the World'라는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다. 이 앨범은 우리 나라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보아의 이름을 소개하는 앨범으로 국제적인 명성의
작곡가 겸 음반 프로듀서인 피터 라펠슨(Peter Rafelson)의 곡인 "Don't Start Now"가 수록돼 화제를
끌었다. 피터 라펠슨은 마돈나의 "Open Your Heart"와 앤 머레이의 "Tonight(I Want To Be
In Love)"을 비롯해 많은 넘버원 히트 송을 작곡한 미국의 유명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타이틀 곡인 "Don't Start
Now"는 흑인음악에서 나온 R&B의 분위기에 Hip-Hop 리듬이 가미된 곡. 이번 스페셜 음반 'Jumping into the
World'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의 실력 있는 작곡가들이 참여했으며, 한국어 가사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노래를 불렀다.
2002년 4월 일본 가요계 정상을 석권한 보아가 이번엔 한국 가요계 정상을 위해 발표한 새 앨범의 타이틀 곡은 "No.1"이
곡은 발랄한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유로팝 스타일의 댄스 곡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특히 이 앨범에는 일본 오리콘 차트
1위 곡인 "Listen to my Heart"가 한국어로 수록되어 있다. 또한 보아의 자작곡이 2곡이나 수록 되는 등 아티스트르써
성장해 나가는 보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는 앨범이다.
2002년 9월 또 한장의 앨범을 들고 팬들에게 다시 찾아온다. 'Miracle'라는 타이틀의 이번 앨범은 보아가 일본에서 발표해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한 히트 곡들과 일본에서 발표한 신곡을 한국어 버젼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여 담아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 발매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타이틀 곡은 "Valenti", 이 곡은 일본 오리콘 차트 2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번 보아 열풍을 일으킨 라틴 댄스풍의 신나는
곡이다. 이 곡 외에도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던 "Listen To My Herat", 초콜릿 CM송으로
사용되었던 "Feelings Deep Inside", 처음으로 보아가 작사·작곡해 더욱 화재가 된 "Nothings
Gonna Change"등 총 11곡이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다.
또한 세계적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이어 미국 유명 스니커즈브랜드 '스케쳐스(Sketchers)'의 아시아 지역모델로 보아가 계약을
맺었다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9일 밝혔다. SM에 따르면 보아는 5월부터 1년 동안 지면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4회 촬영에 개런티는
3억 5천만원이다. 기존 모델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제치고 일본과 아시아 지역 모델로 보아가 발탁된 것도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아는 지난달 도쿄 스튜디오에서 특별 제작된 "보아 스니커즈"를 신고 첫 촬영을 마쳤다.
일본에선 보아가 8전9기 만에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보아는 일본에서 발표한 자신의 9번째 싱글 "Shine We Are!"로 발매 당일 오리콘차트 싱글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휴대전화 벨소리 차트에서도 2주 전부터 1위를 지키고 있어 또 한 차례 '보아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보아는 지금까지 8장의 싱글과 2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3월 "Listen To My Heart"와 지난 1월
"Valenti"가 오리콘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데 반해 싱글 부문에서는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 동안
"Listen To My Heart"를 비롯해 "Valenti", "Jewel Song", "기적",
"No.1", "Beside You" 등의 노래가 정상 문턱까지 갔다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지금까지 보아가 기록한 싱글 차트 최고 순위는 지난해 발표한 "Valenti"가 기록한 2위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9번째 싱글 "Shine We Are!"는 발매 전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여 그 어느 때보다 1위
정복의 기대를 높였다. "Shine We Are!"는 발매를 앞두고 선주문만 20만장을 기록했다. 올해 초 발표한 2집 앨범
"VALENTI"의 선주문량 70만장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일본의 싱글 판매량이 보통 정규앨범의 10분의 1 정도 수준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기록이다.
1장에 1,000엔(약 1만원) 안팎인 싱글의 선주문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이번 싱글은 우타다 히카루, 하마자키
아유미 등 일본의 특급 스타들을 피해 출시가 이뤄져 어느 때보다 정상 정복이 쉬울 것으로 전망됐다. 결국 보아는 그 동안 정상을 지키던
싱어송 라이터 나오타로 모리야마의 '사쿠라'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싱글에는 청량음료 칼피스의 CF 테마송인 타이틀
곡 "Shine We Are!"를 비롯해 혼다 자동차의 CM송 "Earthsong"과 "Valenti"
등 모두 5곡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달 초 홍콩 액션 어드벤처물에 출연해 양쯔충(양자경) 장쉐유(장학우) 등과 연기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모든 촬영을
일본에서 한다는 점이다. 양쯔충과 장쉐유가 사스 때문에 홍콩에서 촬영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란다. 보아는 몇 년 내에 미국 팝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최근엔 보아가 '아틀란티스 공주'의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국내에서 [ID:Peace B], [No.1]에 이은 세번째 앨범
[Atlantis Princess]를 발표했다.
1일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들어갔다. 새 앨범의 타이틀 곡인 "아틀란티스 소녀(Atlantis Princess)"는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를 묘사한 동화 같은 노랫말과 밝고 희망적인 느낌을 담은 멜로디가 돋보이는 댄스 곡이다.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위해 물안경
패션을 시도했다.
1~2집과 달리 이번 앨범에는 황성제, 윤상, 김연정, 안익수, 등 국내의 실력파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달 18~23일 호주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관심을 끌고 있다. 보아는 수십 벌의 전통의상을 입고, 세계 각국의 어린이 50여명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췄다. 호주의
해변도시 키야마의 한 절벽에서는 코앞 4m까지 다가온 촬영용 헬기 바람에 밀려 낭떠러지로 떨어질 뻔한 경험도 했다.
보아는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 지지난해 5월께 지독한 감기 때문에 딱 한번 쓰러졌을 뿐, 데뷔 이후 지금까지 병원신세를 진 적이 없다.
몇몇 일본 팬은 보아를 아톰(Atom)에 비유한다. 그의 매력을 가와이(귀엽다)와 파워풀(Powerful)로 보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에서 [Shine We Are!]는 23만장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지난 5개월 새 음반 판매, 콘서트와 CF수입 등을 합쳐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보아는 한국과 일본을 벗어나 홍콩 대만 등 동남아시아 석권에 이어 세계적인 스타로 비상하는 중이다.
3집 앨범을 발표하고 각종 가요순위 정상을 달리며 맹활약하고 있는 보아는 대만 라디오 'KISS'의 지난 5일 집계분 아시아음악 주간차트에서
"아틀란티스 소녀(Atlantis Princess)"로 최초로 중화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해외사업팀 담당자는 "발매 첫주에 2위에 진입하고, 2주 만에 정상을 차지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중화권 음반시장은
대만에서의 반응이 홍콩과 중국·싱가포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향후 본격적인 중화권 진출에 앞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