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좋은 일 궂은 일이 있기 마련이듯이, 좋은 만남 혹은 그렇지 못한 만남도 생기기 마련이지요.
실제로 이러한 '만남들'이 개인의 행불행을 크게 좌우한다는 것은 웬만큼 인생 경험을 해 본 사람은 다 압니다.
그런 의미에서 LTRC와의 만남은 그야말로 호박이 덩쿨째 굴러들어온 행운이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지 수십년이 지나도록 영어와는 담을 쌓고 살다가 5년 전 처음으로 LTRC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만남이 나의 운명을 확 바꿔버렸지요.
꿈에도 맘먹어 보지 못한 영어 교담 교사, 해외연수, 영어 캠프 등에 연이어 참여하면서 스스로의 변화에 얼마나 나 자신이 놀라고 있는지...
물론 영어는 아직도 내게 너무 버거운 상대입니다. 젊은이들처럼 영어 실력이 쑥쑥 늘지도 않고요. 늘 영어를 가까이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취월장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당연한 일이란 걸 알고 있으므로 자기 개발, 치매 예방 등의 핑계로 지금도 날마다 영어에 매달려 지내고 있습니다. 영어 전담교사로서 좀더 잘 가르치고 좀더 능숙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고 있기도 하구요.
영어를 계속하면서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은 영어 자체보다도 더 큰 행운이었습니다. 나란 사람은 원래가 큰 꿈이나 성취감없이 늘 그 날이 그 날처럼 맹숭맹숭 살던 사람이었는데 영어를 통해서 만나게 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나름대로 꿈을 가꾸며 늘 뭔가에 몰두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이었죠. 그들과 시간을 함께 하면서 내가 얼마나 게으르고 막연하게 살아왔는지를 반성하고 그들의 삶을 배우면서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큰 횡재였답니다.
이러한 값진 만남을 선사해 준 LTRC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LTRC를 수십년간 실제적으로 이끌어 오신 바캉스 (증산초 박관수) 샘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어 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매일 들어와봐도 손님이 없었는데 이렇게 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영어는 영어고요, 그저 살아가는 이런 대화가 그립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도 못하고---, 모두 어떻게들 살고 계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