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입, 9월 벼룩시장의 풍경입니다.
각 참가 단체별로 특색있게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다양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마치고 나면 늘 아쉬움도 남긴 하지만 고민했던 것들이 조금씩 답을 찾아가면서 더디지만 나아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처음의 취지를 잃지 않으면서도 참가자, 주민 모두 흥겹고 유익한 장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진보신당 은평당협의 동화책 교환. 주민인 척 서있는 저분은 실은... 우리편입니다.
전격출연! 진보신당 서울시당의, 수상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수상한 캠페인.
서부비정규노동센터. 핸드드립커피와 천연화장품, 책 판매. 항상 음악이 끊이지 않는 흥겨운 코너입니다.
요양보호사협회에선 늘 그렇듯이 막걸리와 전을 준비하셨습니다.
또 늘 그렇듯이 조리 때 나오는 더운 열기에도 불구하고 볕을 제일 많이 받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목이 제일 좋은 곳입니다. 이번엔 평등명절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한국 출판사상 전무후무한 걸작, '기계제국의 습격'을 탄생시킨 김슷캇 진보신당 서울시당 교육부장님과 무료 노동상담을 해주시는 노무법인 '삶'의 권오상 노무사님.
두 양반이 긴시간 나란히 사이좋게 앉아 계셨는데 정담 많이 나누셨는지 모르겠네요.
뉴타운 반대, 탈핵 피켓도 있습니다.
진보신당 서대문 당협의 DIY목공예. 사과상자로 책꽂이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긴 시간의 사포질이 보는 이로 하여금 측은한 마음이 들게 하네요.
아쉽게도 사진엔 안나왔지만 서대문당협에선 이쁜 십자수 팔찌도 만들었습니다. 십자수 팔찌는 조만간 벼룩시장의 빅 아이템이 될 듯한 불길한 조짐이 보입니다.
뒤풀이 때 정성만 사무국장님께서 다음 벼룩시장엔 서대문당협이 정말 깜.짝. 놀랄만한 것을 준비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홀연히 사라지셨습니다.
정말 떨립니다...
다시 진보신당 은평당협. 생활잡화 판매 중. 나날이 쪼그라드네요. ㅋ
개인판매자의 코너입니다. 장사 안된다고 푸념하시면서도 달마다 영업을 확장하시는 독불장군 할머니.
9월 벼룩시장의 길거리 강좌. 은평장애인자립센터의 최용기소장님께서 부양의무제와 장애인등급제의 문제, 센터의 활동을 차분하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 와중에 한 울보 은평당원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10월 길거리 강좌 주제는 무엇일까요?
녹색당은 당내 행사로, 명품 옷 판매가 전공인 양천당협은 급작스런 사정으로 불참을 해서 아쉬었습니다.
우산수선은 기술자 두사람이 각각 자전거 강습, 결혼식 참석 때문에 현장 수리는 못하고 접수만 받았는데 정작 자전거 강습은 취소가 되었습니다.
우산수선을 위해 몇 달을 기다려서 광화문에서 버스를 타고 오신 분이 계셨는데 정말 죄송하더군요.
칼 가는 사진도 없네요. 칼 가는 아저씨는 벼룩시장 곳곳을 챙기는 임무도 있어서 사진을 찍으러 갈 때 마다 자리를 비우더군요. 실은 막걸리 먹는 자리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은평 두부공장에서 실험용 두부를 안주로 제공해주셔서 맜있게 먹었습니다.
뒤풀이 때 지난 일요일 열린 '비정규직바로알기 시민한마당'에서 진보신당 당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큰 줄넘기를 넘으면서 모은 후원금을 서부비정규노동센터에게 전달해 드렸습니다. 이 후원금은 노무법인 '삶'과 이민석변호사께서 마련해 주셨습니다.
첫댓글 녹색당 서울시당 창당 일정과 겹쳐서 참석 못한 벼룩시장 소식이 올라왔길래 퍼왔습니다. ^^*
사진으로 보니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과연?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