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바라본 회원으로서 후기를 적는다는 것이 외람되단 생각에 선뜻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선물에 눈이 뒤집혀서 몇자 적어봅니다.
리플렛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번 행사는 홍보는 물론 참석인원, 호응도에 있어서도 성황리에 마쳤다고 생각이 되네요. 토요휴업일이 아닌 오후라는 절묘한 타이밍, 호수공원이라는 접근성에 있어서도 장소선택을 아주 잘 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림자극을 하기에도 딱 맞는 시청각실의 무대까지... 외적인 부분에서 아주 대만족입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보면, 우리가 처음 시도한 그림자극이 회원들의 정성으로 성공적인 무대가 되었구요, 전시되어진 옛이야기책의 다양함이 시선을 끌기도 했으며, 많은 회원들이 알아서 자기몫을 해주었던 덕에 잘 진행된 행사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너별 안내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프로그램을 놓쳐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었고, 책전시 코너가 도서관의 일부인듯 느껴져서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이 있었어요. 제한된 공간이 아니었기에 도서관책과 구분되지 않음이 관리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홍보하는 책으로 알고 대출하려는 분들까지 있었답니다. 어린이실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안내판이 있어야 했었죠. 칸칸이 전시되어 있던 책들에 붙여있는 이름표가 도움이 되던데, 없는 것이 대다수여서 아쉬웠습니다. 저편에서는 부채가 모자라서 007작전을 펼쳤다는 얘기도 들려오더라구요. 우리 안동모의 위상을 넘 작게 파악한 게 실수라면 실수겠죠.
그날 책전시 코너에서 붙박이로 있었던 제가 느낀 후기입니다. 꼼꼼하게 준비하느라 애쓴 회원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첫댓글 후기 훌륭하십니다. 준비하느라 안에 있는 사람은 안 보이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이런 말씀도 다 뼈가 되고 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또 써주세요.
후기 감솨~~~~~~^^;;; 후기 아주 선명합니다... 좋은점, 아쉬운점, 우리에겐 넘 필요하죠.. 샘?? 나 격려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