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을 발견케 된다.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인간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롬 3 : 20) 우리는 하나님을 감히 만날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만나는 놀라움의 향연에로 초대 받을 수 있습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출 25 : 22).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나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막이란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나주시는’ (meeting) 장소입니다.
2. 그리스도에 대한 구약에 나타난 모든 모형들 중에서 최대의 것이다. “성막은 그리스도에 대한 구약에 나타난 모든 모형들(types) 중에서 최대의 것이다. 그것은 영적 진리 (Spritual truth)에 대한 가장 위대한 총체적인 실물 교훈(object lesson)이었다.” (from Introduction of 『Christ in the Tabernacle』by A. B. Simpson).
3. 그리스도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더 깨닫게 한다. 구약의 중심은 오실 예수, 신약의 중심은 다시 오실 예수입니다. 그러므로 신구약의 중심은 예수님입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을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 다” (요 5 : 39) “모세를 믿었다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니라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 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요 4 : 46 - 47) 모세 오경 중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를 하고 있는 부분이 성막부분입니다. 따라서 성막을 모르고는 모세오경 이 결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느 학자는 “구약의 성막을 확대해 놓은 것이 신약의 예수요, 신약의 예수의 생애를 축소시킨 것이 성막이 다”라고 말했습니다. 성막전체는 예수의 사건이요, 성막의 모두는 예수의 사실이요, 성막의 전부는 예수 이야 기입니다. 따라서 성막에 대한 필요성은 곧 그리스도에 대한 필요성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4. 구약 종교의 중요한 제도들 중에서 상징적인 것과 모형론적인 것이 공존하는 분명한 예를 제공한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하신다는 중요한 종교적 이념을 표현합니다. 이 이념을 구약의 종 교적 상태에 관련 되어 있는 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신약적 구원의 최종적 구현에 관하여는 모형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구원에 대한 구약과 신약의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성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4 - 5. 성막에 대한 기사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 때문이다. 성막에 대한 언급이 성경에 한두 군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이 나타납니다. 출애굽기에는 적어도 13장이 성막에 관한 교훈을 전적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레위기에는 18장이, 민수기에는 13장이, 신명기에 는 2장에 걸쳐서 이 성막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성막에 관한 언급이 제일 많이 나타나는 곳은 히브리서로서, 적어도 4장 정도는 성막에 관하여 집중적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을 모두 합하면 성경 전체에서 무려 50장에 걸쳐서 성막에 관한 내용을 취급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그 러므로 우리가 성막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면 적어도 성경 50장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가 됩니다.
6. 성령이 인도하시는 생활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한다. 가장 철저한 성령의 인도, 가장 분명한 성령의 인도는 성막의 인도입니다. 성막 완성후 바로 성막에 구름기둥 이 임하였습니다. “그 후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 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하는 길에 앞으로 발행하였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발행하 지 아니하였으며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하는 길에서 친히 보았더라” (출 40 : 34 - 38) 1) 출발 신호 (출 40 : 36 - 37)
2) 방향 신호 (출 40 : 38)
3) 사랑 신호 (롬 8 : 26 - 27, 35 - 37)
4) 하나님 신호 (출 40 : 38)
5) 영광 신호 (출 40 : 34 - 35)
6) 선교 신호 (출 40 : 38)
7. 성막의 건축에 대한 성경의 관심도 때문이다. 성막의 건축 과정이나 건축 설계에 있어서 성경이 보여 주는 어마어마한 관심도를 생각할 때에 우리는 성막 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같이 보였고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 (출 24 : 17, 18) 하나님이 우주 창조를 6일 동안에 하셨습니다. 그런데 40일 동안 그 설계를 모세에게 계시하신 이 성막이 가지고 있는 비밀은 얼마나 엄청납니까?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40일 동안 모세와 시간을 보내시면서 모세 에게 계시하신 이 성막의 설계도는 얼마나 위대한 진리와 비밀을 담고 있는 사건인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 5 - 8. 우리의 신앙생활의 문제를 바로 진단하여 올바른 일꾼으로 살아가게 한다. 성막은 신론, 그리스도론(기독론), 구원론, 인간론, 교회론 등 신앙생활, 믿음생활의 모형을 볼 수 있도록 합 니다. 그래서 성막에 대한 연구는 균형잡힌 신앙생활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또한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너무도 분명히 조각하여 주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합니다.
성막의 명칭
1. 장막 (tent)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출 25 : 9). 장막에 관해서 제일 많이 쓰여지는 명칭은 “장막”입니다. 장막은 문자 그대로 하나의 텐트입니다.
2. 성막 (tabernacle) “너는 「성막」을 만들되” (출 26 : 1). “거룩한 장막”을 의미합니다. 왜 “성막”인가 하면 그 안에 거룩하신 하나님이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 이는 처소를 “성전”이라고 부르는데, 특별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곳에서 주의 말씀을 받고 하나님이 살아 서 역사하심을 믿기에 “성전”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장막이 “성막”이라고 불리워진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3. 회막 (tent of meeting)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레 1 : 1) “만나는 장막”, 혹은 “만남의 장막”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모여서 무엇인가를 의논할 때 그것을 가리켜 “회 의”한다고 말합니다. 회막에서 하나님과 사람이 만납니다. 죄인이 하나님과 만날 수 있습니다.
4. 증거막 (tent of testimony or witness) “증거하는 장막”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장막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증거가 나타납니다. 이 장막 전체가 하나님 의 위대한 진리에 대한 증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장막을 “증거막”이라고 불렀습니다.
5. 성소 (sanctuary)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출 25 : 8) 하나님이 거하시기 때문에 “성소”라고 하는 것입니다.
- 6 - 6. 법막 “왕이 대제사장인 여호야다를 불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레위 사람을 시켜서 여호와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의 화중이 법막을 위하여 정한 세를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거두게 하지 아니 하였느냐” (대하 24 : 6)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이 그곳에 보관되어 있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바로 그곳에 있기에 법 막이라고 불렀습니다.
성막의 용도
1. 하나님께서 자신을 죄인에게 계시하시는 곳이다. (출 29 : 45, 46)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을 인간에게 보여주시지 않으면 유한한 인간은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 님께서 이 장막을 선택하셔서 자신이 어떤 분인가를 인간에게 알려주셨습니다.
2. 하나님께서 죄인과 함께 거하시는 곳이다. (출 25 : 8) 성막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나타나시고 거하시는 분이십니다.
3. 하나님께서 죄인을 만나주시는 곳이다. (출 25 : 22) 성막이란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나주시는’(meeting) 장소입니다.
4. 하나님께서 죄인에게 말씀하시는 곳이다. (출 29 : 42, 레 1 : 1) 성막은 주님이 인간에게 ‘말씀하시는’(speaking) 곳입니다.
5. 하나님께서 죄인을 받아주시는 곳이다. (레 1 : 4) 『열납』(accept)이란 “받아준다”는 뜻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죄는 도저히 받아들여질 수 없습니다. 죄인은 하나님을 보기만 해도 죽습니다. 그러나 이 성막 안에서는 받아들여집니다.
6. 하나님께서 죄인을 용서해 주시는 곳이다. (레 4 : 20)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아주시기 때문에 우리의 죄는 용서되어집니다. 성막 안에서 하나님의 법도대로 제사를 드릴 때에 사함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아주시기 때문에 우리의 죄는 비로소 용서됩니다.
7. 하나님께서 죄인으로부터 제물을 받아주시는 곳이다. (출 28 : 38) 다른 곳에서는 아무리 많이 제물을 바쳐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막에서는 하나님께서 ‘받아주십니다’ 죄 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찾아 오시고, 인간과의 만남을 갖기 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죄를 범한 인간이 그 죄를 용서함받고 하나님과 만나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은총의 장소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특별한 장소가 장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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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제 1 장 성막 건축
성막 건축 명령 (출 25 : 1 - 9)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에 관한 건축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성막을 단순히 “장막”(tent)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성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위하여 거룩한 곳을 지으라” 이 성막의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성소”라는 거룩한 장소에 대한 개념이 성경 안에서 어떻게 발전하는가 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소 개념의 발전 과정
최초의 성소 : 에덴 동산
두번째 성소 : 성막
1. 광야 성막
1) 성막 운반인 ① 게르손 자손 (민 3 : 21 - 26)
② 고핫 자손 (민 3 : 31)
2) 성막 운반법 ① 법궤 운반법 (민 4 : 4 - 6)
② 떡상 운반법 (민 4 : 5 - 8)
③ 등대 운반법 (민 4 : 9 - 10)
④ 분향단 운반법 (민 4 : 11)
⑤ 기타 모든 기물 운반법 (민 4 : 12 - 14)
- 9 - 3) 성물 운반 법칙 (민 4 : 15 - 20) ① 싸는 작업은 아론과 그 아들들만이 할 수 있었습니다. ② 메는 것은 고핫자손에게만 가능하였습니다. ③ 메더라도 만지면 죽었습니다. ④ 지성소의 물건은 누구든지 접근만해도 죽었습니다 (민 4 : 19). ⑤ 지성소는 대제사장외에 들어가면 죽었습니다 (민 4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