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공(蜈蚣, 지네)
즉저, 천룡이라고도 한다. 지네과에 속하는 왕지네를말린 것이다.
봄부터 이른 여름 사이에 왕지네를 잡아 막대기에 동여매거나 끓는 물에 담가 죽인 다음 햇볕이나 건조실에서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간경에 작용한다.
풍을 없애고 경련을 멈추며 독을 푼다. 약리실험에서 진정작용, 항경련작용, 염증없애기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경풍, 파상풍, 경련 등에 쓰며 신경통, 관절염, 류머티즘성관절염, 얼굴신경마비, 뱀에게 물린 데, 헌 데, 연주창 등에도 쓴다.
하루 0.3 ~ 1그램(극량은 한번에 1그램, 하루에 2그램)을 가루약, 알약, 약술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내어 기름에 개어 바른다.
민간에서는 왕지네를 닭의 뱃속에 넣어 닭곰을 하여 보약으로 쓴다.
- 동의학 -
귀주(鬼誅), 고독, 사매(邪魅)와 뱀독을 치료하고 헛것을 없애며 3충(三蟲)을 죽이고 온학(溫瘧)과 명치 아래와 배에 뭉친 징벽(癥癖)을 낫게 하고 유산시키며 궂은 피[惡血]를 나가게 한다. 등은 검푸른 빛이 나면서 번쩍거리고 발은 벌거며 배는 누렇고 대가리는 금빛이다.
그리고 발이 많은데 대가리와 발이 벌건 것이 좋다. 음력 7월에 잡아 햇볕에 말려서 쓰거나 구워서 쓴다. 회남자(淮南子)가 즉저는 대(帶)를 맛있게 먹는다고 하였는데 대(帶)라는 것은 작은 뱀(小蛇)을 말한다.
왕지네(오공)는 뱀을 억누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뱀을 보기만 하면 곧 덮쳐서 골을 먹는다. 그러므로 활유는 왕지네의 독을 푸는 것이다[본초].
- 동의보감 -
이명 ; 오공(吳公), 천룡(天龍), 백각(百脚) 학명 ; Scolopendra subspinipes mutilans L. KOCH
기원
왕지네과에 속한 왕지네의 건조체 주의사항 맹렬한 약성으로 정기를 손상시키므로 중증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으며, 빈혈이 있는 사람이나 임산부는 복용을 금한다.
효능
지네를 건조한 오공은 그 성질이 맹렬하여 풍을 소산시키고 경련을 그치게 하는 약효가 강한 약재이다. 급성이나 만성을 가리지 않고 정신을 잃고 의식이 없는 경풍을 치료하고 파상풍에도 응용된다.
또한 해독과 뭉친 것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뱀에 물린 데 사용하거나 기생충을 없애며 멍울이나 종기등을 치료한다. 경락을 원활히 순화시켜서 손발이 마비되는 증상과 안면통증등에도 응용된다.
독성정보 ; 유독(有毒), 오공은 독을 가지고 있는 약재이므로 가벼운 증상에는 사용하지 않으며, 차도가 있으면 복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낙태의 위험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복용을 금해야 한다.
말려서 건조하면 10~15cm 정도의 길이로 길다랗게 되어 있으며, 다리는 제거되어 있고 중간중간에 마디가 있다. 전체적으로 검은 빛의 광택을 가진다.
산지 봄과 가을에 주로 채취하고 우리나라 각지에서 볼 수 있으며, 특히 충북 괴산에서 다량 산출된다. 가공 생강즙을 발라서 머리와 다리를 제거한 다음 생용하거나 불에 볶아서 사용한다. 지네는 한약명으로는 오공(蜈蚣)이라고 부르며 크게 두가지의 경우에 많이 사용합니다. 첫째는 일종의 항경련작용이 있어 소아의 경기나 파상풍등으로 인하여 근육이 갑작스럽게 경련을 일으키거나 떨리거나 하는 경우에 사용하게 됩니다. 둘째는 일종의 어혈(병리적인 변화로 인하여 생겨서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킨 혈액:나쁜피)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민간에서는 외상이나 타박상이나 갑작스러운 동작으로 인하여 허리를 심하게 삐거나 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어혈성 요통이나 타박통에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공은 독성도 아울러 지니고 있으므로 몸이 허약하거나 임산부등에게는 사용을 금하며, 갑박스러운 重症으로 잠시 사용하는 약물이며 장복하거나 너무 과다한 양을 사용하는 것은 전문한의사와 상의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또한 오공만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여러가지 약물을 같이 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효과를 더욱 높일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