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경옥 그림 | 조숙은 출판사 | 아리샘주니어
출판일 | 2011년 01월 25일 판 형 | 163*224
페이지 | 96p 가격 | 9,500원
ISBN | 978-89-94075-30-3 74990
분 류 | 어린이 > 초등학생 > 위인전/ 인물이야기
> 책소개
우리나라 최고 과학자 중 한 명으로 일컬어지는 장영실. 그는 노비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재능과 기술로 조선 전기 과학기술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이순지, 이천 등과 함께 당대의 훌륭한 과학자들과 함께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긴 거예요.
장영실이 남긴 발명품들은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특히, 천문기기와 측우기, 시계 분야에서는 어느 나라의 과학자들과 겨루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성과를 거두었지요. 세종대왕이 직접 재능이 뛰어나다고 극찬할 정도로 사랑을 받았던 장영실은 어떻게 노비에서 정3품관 상호군이라는 벼슬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요?
아리샘주니어의 역사 인물이야기 ‘피플채널’ 시리즈 여덟 번째 권인 『장영실』에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노력하는 재주꾼 장영실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았던 장영실은 질문대장이었어요. 또 손재주기 좋아 이것저것 만들기를 좋아했던 장영실에게 온갖 잡동사니가 있는 헛간은 신나는 보물창고였어요. 기생의 아들에다 아버지 없는 자식이라고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면 어린 장영실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 보물창고에만 있으면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 서운했던 마음도, 어머니가 기생이라는 사실도 모두 잊어버릴 수 있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건의 원리를 잘 살펴 어디가 고장 난 것인지 찾아내는 일은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재미있었어요.
장영실의 뛰어난 손재주는 동네 수령에게 알려줘 관아의 기술자로 일할 수 있게 되었어요. 눈썰미가 좋고 손끝이 야물어 무엇이든 간에 완벽하게 고치고 만들어내는 장영실. 고장 원인을 알 때까지 꼬박 밤을 새우고 고쳐질 때가지 수십 번 뜯었다 붙였다 하면서 열심히 맡은 일을 해내 공을 인정받고 궁궐의 기술자로 일할 기회가 주어져요.
장영실은 주어진 기회를 십분 활용해서 간의, 혼천의, 옥루, 자격루, 측우기, 해시계 등 많은 발명품을 만들어 내어 마침내 노비에서 벗어나 점점 높은 벼슬을 얻게 돼요. 하지만 그가 늘 성공만 한 것은 아니었어요. 기구 한 가지를 발명하기 위해선 수십 번도 넘게 실패를 거듭했어요. 그럴수록 마음을 가다듬으며 다른 나라에 가서 견문을 넓히고 책을 가까이하며 더욱 열심히 연구했던 노력가 장영실의 모습을 함께 따라가 볼까요?
> 목차
영실이의 헛간
질문대장과 훈장님
궁궐로 간 노비 청년
못 만드는 게 없는 재주꾼
하늘을 살피는 발명품
저절로 울리는 신기한 시계
수많은 발명품을 남기고
(부록)
장영실의 사명선언문
장영실의 꿈을 향한 위대한 여정
내가 주인공이라면?
사진으로 확인하는 더 알아보기
역사 확대경
추천사
저자소개
글쓴이 김경옥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어요. 2000년 『아동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제 20회 ‘단국문학상’을 수상했어요. 어릴 때부터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외가가 있던 여주와 양평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던 기억이 글 쓰는데 커다란 자양분이 된다고 해요.
그동안 『요술꽃, 행운을 부탁해』, 『그 별의 비밀번호』, 『아이들은 왜 숲으로 갔을까』, 『웅어가 된 아이』, 『거울공주』, 『불량 아빠 만세』 들을 지었어요.
그린이 조숙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방송국에서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했어요. 지금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경험했던 알콩달콩한 기억들을 가지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동안 『엄마, 정말 미안해』, 『솔루토이 과학』, 『우리문화탐험』 들을 그렸어요.
> 출판사 리뷰
피플채널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인 『장영실』에서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위대한 과학자로서의 삶을 만날 수 있어요. 더불어 진정으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과 그 힘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연구자로서의 삶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궁금증이 많은 아이
어린 시절의 영실은 마을에서도 알아주는 질문대장이었어요. 마을 입구에 세워진 장승의 그림자가 왜 시간마다 달라지는지, 하늘의 별이 모두 몇 개인지, 비는 어떻게 내리는지 하루 종일 궁금한 것 투성이었어요.
피플채널 『장영실』에서는 김경옥 작가의 재미있게 풀어쓴 글을 재치 있게 표현한 조숙은 작가의 그림을 통해 어린 시절 장영실의 궁금증을 모두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쥐가 끓는 헛간에서의 놀고 있는 영실, 밤하늘의 별을 세며 고개를 갸웃갸웃하는 모습, 장승에게 그림자가 달라지는 이유를 물어보는 캐릭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장영실 할아버지’가 아닌 ‘엉뚱한 내 친구 영실이’처럼 친근하게 다가와요.
질문을 하면 쓸데없는 걸 묻는다며 구박하는 서당에는 가기 싫어하고 동네방네 다니며 이상한 질문이나 해대는 말썽쟁이 장영실. 기생의 아들이라며 천대받고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해서 늘 풀이 죽어 있었지만 물건을 고치는 것에 대한 열정만은 남달랐어요. 부러진 호미자루, 나무 막대기, 망가진 메주틀, 찌그러진 놋쇠 그릇 등으로 새로운 물건을 만들며 과학자로서의 싹을 키웠어요.
우리 어린이들도 힘들 때 피플채널 속의 장영실을 떠올려 보세요. 자신이 아무리 불우한 환경에 처해있다 하더라도 꿈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잃어서는 절대 안 돼요. 자신이 잘 하는 하나만 열심히 해도 우리나라 아니 세계에서 일인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인내’를 가르친 어머니의 마음교육
피플채널 『장영실』에서는 과학자 장영실이 탄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의 하나로 남달랐던 어머니의 교육법을 꼽았어요. 기생이라는 천한 신분이었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과 그 사랑을 표현하는 법은 귀하고도 현명했기 때문에 노비의 신분에서 정3품 벼슬을 지내는 인재로 길러낼 수 있었어요.
장영실의 어머니는 글자 하나를 알 때마다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마구 쏟아내는 영특한 아들을 직접 가르칠 수 없어서 좋은 스승을 수소문했어요. 노비라도 배움이 있으면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을 내다보고 아들의 앞길을 밝혀주려 한 돋보이는 교육관을 엿볼 수 있어요.
또, 손재주가 남달라 뭐가 돼도 될 것 같은 아들의 재능을 알아차리고 고장 난 물건이나 망가진 기구가 있으면 놀잇감으로 가져다주는 부분에서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면모를 보여요.
노비라는 신분 때문에 장영실이 힘들어하면 마음속에 ‘참을 인’자를 쓰게 했어요. 마음속에 향기를 지닌 사람은 썩은 오물 옆에 있어도 향내가 나는 법이라며 마음을 다독여 행실을 바르게 갖게 했어요. 이것은 노비지만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헤쳐나 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어요.
궁궐에서 일하던 장영실이 자꾸 실패를 거듭해서 실의에 쌓였을 때는 참을 인자에 ‘견딜 내’를 붙여서 ‘인내’라는 글자를 새겨보게 했어요. 힘든 과정을 인내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온다는 것을 배운 장영실은 마침내 자동물시계인 ‘자격루’를 만들 수 있었어요.
세종대왕과의 만남
장영실은 세종대왕의 신임을 많이 받았어요. 신분과 직업의 구분 없이 널리 인재를 구했던 세종대왕에게 매사에 성실하고 끝없이 연구하며 재주까지 가진 장영실과의 만남은 큰 행운이었어요. 세종대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구가 있으면 장영실은 그것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세종대왕이 물시계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전하면 장영실은 직접 중국에 가서 자료를 구해오고 모형을 익히고 원리를 깨닫기 위해 비를 맞고 밤을 새우기 일쑤였어요. 근 10년이 넘는 세월을 만들고 부수고, 실패하며 ‘측우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드디어는 세계 최초 발명에 성공했어요. 장영실의 이런 노력은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는 세종대왕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예요.
피플채널 『장영실』에서는 이 두 사람에 대해 이해를 돕는 적절한 에피소드를 넣어 장영실이 노비의 신분에서 조선 최고의 발명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어요. 또한 장영실이라는 인물을 통해 세종대왕 시대에 이룩한 과학 업적을 함께 살펴보고 있어요.
본문 속에는 실물의 특징을 잘 살린 그림과 함께 장영실이 만든 발명품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부록에는 실제 사진으로 장영실의 업적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실은 피플채널 『장영실』.
장영실의 생애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 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보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