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오프라인 교육업체와 손잡고 무선PDA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양방향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모바일 교육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최근 학습보조기기 및 교육 콘텐츠 업체인 대양이앤씨와 손잡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모바일 교육서비스를 실시해 양사 고객층을 기반으로 올해안에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다음달까지 네이트 전용 브라우저 개발을 완료하고 단말기 인증시험을 포함한 이동전화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대양이앤씨는 교육용 무선PDA 및 관련 콘텐츠 개발과 공급을 담당할 방침이다. 대양이앤씨가 내놓을 무선PDA는 학습보조기인 엠씨스퀘어 및 휴대폰 기능을 내장하고 네이트 브라우저를 통해 교육 콘텐츠 다운로드 및 자료검색, 학습관리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대양이앤씨는 지난 10여년간 중고생을 대상으로 집중력 학습기인 엠씨스퀘어를 80만대 이상 보급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PDA와 엠씨스퀘어를 결합한 ’엠씨이북’ 출시와 더불어 초등전문 학원프랜차이즈인 ’에듀밸리’와 중고등 학원프랜차이즈인 ’웰릭스’를 설립해 교육사업도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관계자는 “양사가 보유한 가입자 기반과 무선인터넷 네이트의 인프라, 엠씨스퀘어와 학원프랜차이즈 인프라를 활용해 올해안에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학습지 교육업체인 대교와 손잡고 대교의 230만명 회원을 대상으로 무선PDA를 이용한 모바일 교육서비스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교의 회원들은 무선PDA를 통해 대교 및 교육콘텐츠 업체들이 제공하는 교육, 오락, 생활정보 등 각종 콘텐츠를 무선으로 받아 학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휴를 통해 LG텔레콤은 모바일 교육콘텐츠 제공에 적합한 무선PDA 및 모바일 인터페이스 기술개발 등 무선 인프라 구축 및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며, 대교는 오프라인 학습지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교육자료와 경험을 기반으로 모바일 교육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교육콘텐츠 개발 및 응용을 맡게 된다.
또 양사는 연내 1만5000여명의 눈높이 교사들에게 우선적으로 무선PDA를 공급, 무선으로 인트라넷 및 교육정보 뱅크에 접속, 교육현장에서 즉시 필요한 학습정보 검색 및 학습 스케줄 관리, 공지사항 전달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멀티미디어 외국어교육, 교육과 오락을 중복시킨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별도의 교재없이 PDA로 학습내용을 다운받아 이동중에도 공부할 수 있는 ’M-북 서비스’ 등도 전용단말기 출시에 맞춰 제공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제공으로 대교로서는 차별화된 교육서비스 제공을, LG텔레콤으로서는 가입자 기반 확보와 수익성 측면에서 성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