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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음악 쉼터 - - - 스크랩 한태주 - 오카리나 창작연주앨범 "하늘연못" "새소리"
투인스/김진수 추천 0 조회 116 08.06.10 15:0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한태주 오카리나 창작연주 모음 1집 하늘연못/ 2집 새소리*















외로움을 사랑하라 *





 
흙속에, 저 바람속에’는 이어령 선생 평론집의 제목이다.
그 책은 알다시피 우리 민족문화에 대한 지나친 자학으로 일관돼 있어 보기에
도 끔찍한 노비문서였다. 그런데 어때서 한태주에게 그 말을 적용하느냐? 나
는 몇년전 한태주의 흙피리 연주를 강화도에서 처음 들었다. 그리고 지리산 
실상사에서 또 들었고 광주에서 다시 들었다. 오늘 ‘하늘연못’을 집에서 또 
다시 듣게 되었다. 

강화도에서부터 오늘 또다시 들을 때까지 그때마다의 첫 느낌은 언제나 그것이 
‘흙의 소리요 바람의 소리’, ‘흙을 통해서 울리는 바람소리’라는 것이었다. 
내 식으로 해석하자면 ‘바람’은 ‘하늘’이요, ‘흙’은 ‘땅’이다. 소리는 
사람이 땅을 통해 울리는 하늘인 것이다. 그러매 흙속에 저 바람속에 한태주의 
소리가 있다. 소리는 이치만도 아니고 기운만도 아니다. 소리는 질서만도 아니
고 혼돈만도 아니다. 소리가 흙속에서 솟아나고 흙을 꿰뚫는 바람인 한, 소리는 
그 모든 것의 새로운 시작이며 과정이며 또한 결과다. 이 말은 퍽 어렵게 들릴 
것이다. 

한태주의 흙피리 연주를 들으면서 흙속에 저 바람속에 울리는 소리’란 말을 한
번 생각해 보라! 그 소리는 우선 외롭다. 지금 기껏해야 열여섯 살 먹은 소년의 
소리가 왜 그리 외로울까? 인간은 본디 자기존재의 방에 있을 때엔 외롭다. 신은 
본디 ‘외로운 변화’다. 태주의 소리에는 이외로운 변화인 신의 한숨이 서려 
있다. 태주는 지금 그 외로움을 더욱 날 세우기 위해 자연 속에 있다. 외로움이
란 어쩌면 참다운 삶의 조건이니 참다운 예술의 전제가 될 것이다.

이것이 없다면 소리 속에 ‘무늬’가 살아 생동하지 못하고‘무늬’가 없을 때 
그 소리는 그저 한 바람으로 그친다. 태주가 이제부터 애써야할 것은 일찍부터 
이 외로움 속에서 마음의 부자가 되는 법을 익히는 훈련이다. 
그것이 곧 모짜르트 공부요, 그것이 바로 융천 스님공부다. 
그 외로움 속에 비로소 ‘흙바람’이 가진 온갖 신비로움과 갖은 아름다움이 다 
영글 것이다. 부디 외로움을 사랑하라! 한태주의 흙피리 음악을 한 마디로 말하
라면 그리고 그의 음악에 대한 바람을 말하라면, 결국 이 말밖에 할 것이 없다.

흙 속에 저 바람속에 외로운 한 신의 소리가 있으니



출처 - 김지하 시인











오카리나






대표 곡인 '하늘연못'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이 담겨 있고, '물놀이'는 
계곡 물에서 놀던 느낌을 담은 경쾌한 곡이고, '고구려 벽화의 노래'는 벽화의 
감동으로 만든 곡이다. 태주가 흙피리를 불면 그의 친구들인 새들이 모여든다
고 했다. 새들은 태주의 흙피리 소리에 취해 아무 평도 하지 않았지만 이 소리
를 듣던 김지하 시인은 '외로운 한 신의 소리'라고 치하했고 송순현 정신세계원 
원장은 '천상의 맑은 기운을 담은, 이 땅을 살려내는 하늘의 음악이다'고 감탄
했다.
흙피리는 흙과 물과 불의 조화로 만들어진 자연의 악기다. 이 악기는 먼 옛날 
산봉우리에 올라가 이웃 마을과의 연락을 주고받는데 쓰여졌다고 한다. 그런 만
큼 흙피리는 어떤 악기 소리보다 멀리 퍼져나가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악기로 
평가받고 있다. 

한치영씨는 "우리 국악기 중에 '훈'이라는 이름의 작은 종 모양의 악기가 있었는
데 이것이 흙피리의 일종이다" 며 "200여년 전 소리를 처음 접한 한 이탈리아 사
람이 이 악기를 가져가 구멍을 몇 개 더 뚫은 뒤 서양음계인 7음계로 만들어 
오카리나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악기로 유럽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이 악기가 사실은 우리의 고유 악기라는 설명이다. 

김지하 시인은 강화도에서 처음 태주의 흙피리 소리를 들었다. 시인은 소리를 듣
고 '흙의 소리요 바람의 소리'였다고 표현했다. 시인은 또 "기껏해야 열 여섯 소
년의 소리가 그토록 외로운 것은 인간은 본디 자기존재의 방에 있을 때엔 외롭다" 
면서 또 "태주는 지금 그 외로움을 날세우기 위해 자연 속에 있다"며 '흙바람'에 
담긴 신비의 소리를 영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열 여섯 산골소년 태주는 자신의 흙피리로 세상의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싶어
한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가 되려는 욕망보다 탐욕의 가시에 찔린 부상자들을 
치유하고 싶은 마음은 스승이자 친구인 자연의 가르침이다.







      새소리 2집 01. 새소리 3 02 봄 03 지평선 04 새소리 2 05 자전거 06 하늘을 날다 07 새소리 1 08 새로운 도전 09 비바람 10 새소리 3 (Guitar Version) 11 소나무 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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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6.11 11:20

    첫댓글 여긴~~또 소리가 없넹~소리나는것 맞죠 ??? 투인스님??????

  • 작성자 08.06.11 17:05

    전 잘들립니다. ( 어떻게 해드려야할지 )

  • 08.06.12 21:19

    언니 컴이 무젠가봐여.. 잘들리는데....

  • 08.06.12 05:10

    맑은 새소리 연주~~새로운 아침에 마음이 청아해지며 하루를 즐거운 맘으로 맞이해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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