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문화탐방(3)
드림 허브, 군산시를 찾아서
진포해양테마공원
진포는 금강 하구 지역을 말하며 군산의 옛 지명이다.
왜구들이 고려의 주요 쌀 저장소 가운데 하나였던 군산의 진성창을 노리고 쳐들어 왔을 때
고려 말 '화약의 아버지' 최무선 장군이 화포로 이곳 앞바다에서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 바로 진포해양테마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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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4080t급 위봉함 내부에는 최무선과 화약, 해양전 등 군산의 역사와 지역 특징을
볼 수 있게 전시해 놓았고 공원에는 전차와 포, 경비정 등 토역장비들도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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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역사박물관
진포해양공원 바로 옆 근대역사박물관을 찾았다.
해양물류역사관,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 등 물류유통 중심지였던 군산의 과거와 현재, 삶과 문화를 돌아보며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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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군산세관(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 49-38 )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일제강점기의 서양 고전주의 건축물로 독일인이 설계했다는 군산세관은
한국은행 본점과 구)서울역사와 함께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한국 3대 근대건축물의 하나이다.
1990년대까지 세관건물로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해설사가 상주한다고 합니다.
호남과 충청지역의 쌀, 곡식 등을 일제가 수탈하기 위해 세운 기관으로 역사의 아픔과 함께 살아 숨쉬고 있는
근대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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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군산세관 옆에는 현재의 군산세관 건물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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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향토 음식점 '아리랑'에서 비빔밥 정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정다운 담소도 나누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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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망굴(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동)
일제 때 곡창지대인 호남에서 생산된 쌀이 기차나 도로를 통하여 군산으로 모이고 다시 항구에서 배에 실려
일본으로 가는 운송과정 속에서 해망굴은 시내의 물자를 보다 빠르고 편하게 항구로 나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터널로 1926년에 개통됐다.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 제 184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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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중에 인민군 부대 지휘소가 터널 안에 자리하여 연합군 공군기의 공격을 받았던 역사적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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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해신동으로 통합되었지만 해망동은 바다를 바라보는 마을이란 뜻으로 월명산 자락에 기대고 있는 동네로
가파른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니 쉽게 설명하면 ‘산동네’쯤 이라고 하면 좋을라나, 60~80년대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동네, 6.25 피난민들이 모여 만들어진 산동네, 이 사진이 이제 곧 사라질 동네의 마지막 흔적이라도 될까..
비는 내리고 마음도 눅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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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시장도 한 바퀴 휘이 돌아 고우당으로 발걸음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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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당(古友堂)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동에 소재한 고우당은 옛古벗友집堂 으로 오래 된 벗의 집처럼 편안하고
"고우다"의 전라도 사투리 "고우당께"를 표현한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일본식 가옥 숙박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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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마을을 연상시키는 정원과 예쁜 찻집과 편의점, 돈까스와 우동이 있는 대포형 정종주점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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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땅을 자기나라 땅 인양 건물을 짓고 거주했던 이 공간에서 나라 잃고
서러워 했던 시대의 아픔을 되새겨 보고자 한다.
「역사는 흘러간 과거가 아닌 우리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기회가 닿아 하룻밤 머물더라도 이 역사적 본질은 외면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우당을 나섰다.
신흥동가옥(전북 군산시 구영1길 17)
등록문화재 제183호인 신흥동 일본식가옥은 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부협의회 회원을 지낸 일본인이 건립한 일본식 2층 목조 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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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다 모양으로 붙은 건물 두 채와 일본식 정원과 온돌방 등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곳이며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자'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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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東國寺)
전북 군산시 금광동 주택가에 있는 동국사는 국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이다.
대웅전은 요사채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경사가 심한 팔작지붕 홑처마 형식으로 일본식
건축양식을 띠고 있으며 아무런 장식과 무늬과 없는 단청, 많은 미서기 창문 등
우리나라 사찰의 모습과 다르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지요.
동국사 대웅전은 2003년에 등록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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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 가는 길'은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201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곳이다.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與隣熟; 여러 이웃이 모여 뜻을 이루다) 은 오래된 여인숙을 개조해 만든
문화 예술 소통의 공간이자 미술 창작의 공간과 함께 길에는 시화, 벽화, 전시 등 문화의 볼거리도 접할 수 있는
이색적인 길이다.
은파호수공원
4월의 벚꽃이 활짝 핀 은파호수공원을 걸어 보셨나요.
비만 오락가락 하지 않았어도 그 환상적인 길과 물빛다리를 걷는 즐거움을 만끽했을 터인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 코스였지만 시원한 경관에 일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하였던 오늘의 답사 심기를
한꺼번에 다 날려 버리기도 했던 아름다운 곳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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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분수와 함께 야경도 참 아름답다는 이곳에 언제 또 기회가 닿게 될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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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은 새만금 방조제와 함께 둘러 볼 곳이 참으로 많은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지만
진포대첩과 함께 <조선일보>에 연재 된 일제 강점기의 세태를 풍자한 채만식의
장편소설 『탁류』의 공간배경이기도 하며 수탈의 흔적과 곳곳에 역사적 아픔의 흔적이 근대역사문화유산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인회가 둘러 본 근대역사문화공간이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고 투자되는
비본질적 수단 보다 진정한 역사인식의 문화유산의 장이 되기를 마음속 간절히 빌어 본다.
(2013 4 군산시 탐방)
첫댓글 지난 4월 대전여인회 문화탐방시 돌아보았던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