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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불학강좌 신해행증
15회. 신행사과(1)
모두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행복시작 불행 끝
성공시작 실패 끝
신해행증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아미타불
지난 시간에 불교는 무엇을 실천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공부 하다가 마쳤습니다. 불교는 신해행증(信解行證)의 교리 구조가 있는데 무엇을 믿고 무엇을 실천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불교는 무엇을 믿느냐고 물으면 불.법.승.계.를 믿는다. 4불괴정四不壞淨(信)-4가지의 무너지지 않는 깨끗함을 믿는다. 佛불괴정. 法불괴정. 僧불괴정. 戒불괴정의 4가지 불괴정이다. 불교는 4신(불법승계) 6념(불.법.승.계.시.천)을 믿는다. 불교는 4신 6념을 실천한다.
앞으로 이 신해행증의 교리 구조에 따른 책들을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4불괴정(불.법.승.계)의 불(佛).
부처님과 관련된 책 들 중에서 ‘붓다’라는 일본의 유명한 불교 학자가 쓰고 우리나라 현암사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시절에, 이 책을 밤새워 눈물을 흘려가면서 읽었고 ‘이런 분도 계시구나. 어떻게 이런 분이 계실 수 있을까’라고 늘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책으로 봤는데 지금은 드라마로 ‘붓다’를 보면서 ‘맞어, 저런 분을 내 스승으로 모시고 세세생생 산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지’ 생각합니다.
‘붓다’ 책에서는 석가세존을 신격화도 하지 않고 아주 평범하게 인간으로 묘사를 했는데도 정말 멋지다. 드라마 ‘붓다’에 나오는 것처럼 아주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드라마 붓다는 부처님의 일생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만들어서 이 책을 보고나서 보시면 더 괜찮을 것 같아요.
4불괴정(불.법.승.계)의 법(法).
법에 관련한 책으로는 일본의 마스다니후미오(증곡문웅)라는 분이 쓴 ‘불교개론’을 소개합니다. 이 책도 부처님에 대한 묘사, 불교 전반적인 부분을 묘사하는데 초기불교를 근거로 해서 일체 신격화 되지 않고 대승불교의 절대자로 되기 이전의 모습들을 묘사해 주셨습니다.
모든 분들이 일단 부처님을 공부하는 데는 ‘붓다’와 ‘불교개론’ 이 굉장히 필요할 것 같아요. 읽어보면 초능력자도 아니고 신통력을 발휘하지 않은 인간 대 인간으로만 접근 해 봐도 ‘나는 이런 분을 스승으로 모시고 산다면 내 인생에서 절대로 후회가 없겠다’하는 생각이 드는 책 들이예요. 꼭 추천을 합니다. 지금 ‘붓다’ 책은 구하려고 하니 오래된 책이고 그동안 수요가 없었나 봐요. 계속 인터넷에 신청을 하는데 아직 안 왔어요. 앞으로 이 책을 각 절마다 의무적으로 읽도록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불교는 불·법·승·계를 ‘믿고’ 불·법·승·계·시·천을 ‘념’하는 종교다.
‘념’한다는 실천한다는 뜻이예요. 4신과 6념은 전혀 다른 개념이 아니라 4 가지의 믿음에 베풀 시의(보시)와 하늘 천(생천)이 더해졌습니다.(불법승을 믿고 계율을 지키고 보시를 하고, 보시는 남들과 나누는 것인데 나누고 그러면 천상세계에 태어난다). 두려우면 부처님을 생각하라, 그래도 두려우면 부처님 법을 생각하라. 그래도 두려우면 승가를 생각하라, 그래도 두려우면 계율을, 보시를, 천상을 생각하라. 불.법.승.계.시.천- 6념.
불교는 천상세계를 목표로 하지는 않지만 천상세계라는 아주 좋은 세계, 말하자면 우리 인간이 고달픈 생활을 살면서 잠깐 휴양지에 가서 휴식하는 그런 공간인데 복을 지을 수는 없다. 거기는 너무 즐거우니까. 여러분들이 휴양지에 가서 쓰레기 줍고 안하잖아요. 거기는 즐기러 가는 곳이니까 잠깐 쉬고 즐기다 오는 과정이다.
지장경에도 도리천이라든지 총 28층천 단계의 하늘세계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새해를 여는 종과 새벽에는 33번 치고 밤 10시(해시)에 문을 닫을 때는 28번 친다. 옛날에는 바라인경이라 해서 그런 식으로 시간을 알렸다. 하늘 세계가 28층천으로로 되어있는 것이지요.
저는 과학은 잘 모르는데 이 우주가 무엇으로 이루어 졌을까 하면, 불교에서는 ‘빛’이라고 생각하거나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마음이라고 합니다. 뭐라고 표현을 못하니까 마음이라고 했는데 전부 다 파동이 되었든 빛이 되었든 마음으로 전부 다 이루어졌다. 나의 몸뚱이가 있는데 몸뚱이도 결국 마음의 요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거잖아요. 천지창조에 대해서 불교에서는 어떻게 보나 나중에 자세히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1999년 켈리포니아에 가서 스텐포드랑 UCLA 서점에 가니까 샴발라, 스노라이언등의 티벳계통의 불교 서점들이 있는데 그 당시 미국의 철학계 물리학계가 관심을 공통적으로 갖는 게 ‘time and space’두만요 ‘시간과 공간’에 대해서 철학에서는 어떻게 볼거냐 물리학에서는 어떻게 볼거냐? 그런데 이미 불교에서는, 아비달마 불교에서 2600년 전부터 한 천년 동안 분석한 부분들인데 특히 구사론, 아비달마 구사론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되죠. 이것이 발전된 게 유식학.
얼마 전에 화학을 하는 친구가 유식학 책을 갖고 다니면서 이거 대게 쉽다 그러는 거예요. ‘그게 왜 쉽냐 우리가 제일 어렵다고 하는 것인데’ 했더니 ‘아니 과학적으로 당연히 맞는 얘기만 골라서 해놨는데 이게 왜 어렵냐’는 거예요. ‘과학적으로 다 맞는 얘기만’ 아메바에서 부터 쭉 발전되어 와서 고등생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전부다 고정 불변하는 실체가 있었던 게 아니라 모든 것이 인식작용만 있어 왔다는 것이죠. 그걸 쭉 얘기하는데 참 쉽게 해석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불교가 똑같이 일본과 한국에 있는데, 일본은 노벨상을 물리학이나 과학 분야에서 23명이나 받았고 우리는 그쪽은 전혀 받지 못한 그 차이가 뭘까? 고민을 해보니 일본 사람들은 불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니까, 물질과 시간이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있느냐를 분석해 보고 계속 공부하니까 당연히 발달하게 되는데. 우리는 뭐여! 과학자들도 ‘천지창조’라는 우주에서 아무도 인정 안하는 것에 꿰맞추려고 전부 다 그 연구를 하고 있으니까 과학적인 면에서 허당이 될 수 밖에 없죠. 그 차이가 국민 전체의 사고방식에 엄청나게 영향을 미치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불교는 무엇을 믿냐?’ 그러면 ‘불.법.승.계 네 가지를 믿는다’ 그리고 여섯 가지를 염한다. ‘염불.염범.염승.염계.염시.염천 - 여섯 가지를 늘 생각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생각들 – 탐욕. 분노. 우치(무지). 교만. 의심. 악견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니까, 우리를 힘들게 만들고 우리를 지옥을 만드는 거니까 대항하기 위해서 염불.염법.염계.염승.염시.염천-6념을 통해서 늘 좋은 쪽으로 생각을 바꾸라는 거지요. 쉽지는 않지만 하다보니까 되더라구요.
제가 여러분들에게 자랑꺼리를 하나 가지고 왔는데 제가 교정의 날 국민포장을 받았어요. 훈장이 요렇게 생겼는데 ‘중이 너무 명예욕에 불타서 자랑하는 것 아녀?’라고 하지만, 자랑할 만한 거예요.
왜 이것을 자랑하려고 하냐면 25년 동안 봉사한 결과로 맺어진 거예요. 교정, 교도소 법회 공로로 받은 거예요. 어떤 일이건 간에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하는 게 필요한데 제가 그동안 외국에 나가 있지 않은 한 매달 꼬박꼬박 법회를 거의 빠지지 않고 나갔는데 25년 되니까 국민포장을 주두만요. 상을 받는 단계가 있는데 첫 번째가 법무부장관 표창이예요. 한 7년 하니까 주더라구요. 또 7년 하니까 국무총리 표창을 주는 거예요. 다시 한 7년 하면 대통령 표창인데 그것을 안주더라구요. 남들은 그 과정을 거치면 당연히 주는 거예요. 열심히 하면 시간에 따라 주는 것인데 결국은 안줬어요. 밀려서 못 받았지요. 그런데 대통령표창 받고 10년은 더 지나야 주는 국민포장을 몇 년 세이브해서 받은 거예요. 참 별일이 다 있다 별일 다 있다.
‘기도’도 똑같은 거예요. ‘왜 부처님이 이거 안주나 나 안할 거야’ 이렇게 할 것이 아니라 뭔 이유가 있겠지 하면 더 상위 개념의 상을 몇 년 세이브해서 주신다. 부처님은 가장 좋은 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게 원칙이니까. 여기에도 적용이 되더라구요.
상은 덤으로 받은 것이었고 중요한 것은, 25년 전에는 초코파이 두 박스를 갖고 교도소를 가는데 그것 사기도 힘 들었어요. 복이 없으면 힘 드는 거예요. 복이라고 하는 것은 재물 복을 말하는 것인데 복이 없으니까 힘 들었는데, 2014년도에는 교도소가 아니라 군부대에 초코파이 일만 이천 오백박스가 들어갔어요. 일백이십만 개. 우리나라 전 군이 두 개씩 먹는 개수 입니다. 이런 것을 복이라고 해요.
‘우리가 사는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하면 가장 보람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남들도 나처럼 행복해지고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가르치고 전하게 됩니다. 어느 분이 ‘야. 교도소 같은 데 뭐하러가?’ 하는데 ‘난 그냥 갈꺼여’ 했는데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신문에 나니까 ‘어 나도 받았으면 좋겠다’. 하기는 싫고 상은 받고 싶고 그러면, 주어지나 안주어지나요? 안주어져 그래서 그냥 하는 게 중요해요.
또 한국 국민으로서 불자로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동지가 생겨서 성 윤리 교과서 ‘불가록’ 책을 찍었어요. 전남대 법학대에 계시는 김지수 박사님께 부탁을 드려서 ‘저는 돈은 없는데 모든 국민들이 이 책을 다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방법이 하나 있긴 있습니다. 그냥 종이 값만 받고 찍어주시는 방법이면 됩니다’ 하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허락을 하셔서 만부를 찍었어요.
불가록은 ‘입에 담으면 안되는 이야기’라 해서 잘못해서 패가망신한 기록들과 또 잘해서 훨씬 더 인생을 행복하게 성공적으로 사는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요. 본인이 읽고 자녀들에게도 적극 권유해서 읽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죠. 현실세계 문제니까.
不可록인데 佛家록으로 생각하고 부처님 집안의 어떤 이야기일까 하고 생각할 것 같아서 표지를 바꾸자고 제안을 하려고 해요. 한자를 너무 조그맣게 써서 못 보니까 거꾸로 한자를 크게 쓰고 한글을 작게 써야겠어요.
불가록 책은,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도 맑게 되기 때문에 일단은 사회 지도층에 전달하려고 해요. 부모들도 읽고, 자녀가 사회지도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면 꼭 읽게 시켜야 됩니다. 젊은 사람들이 보면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 음란동영상물이라든가에 대해서 일단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하죠. ‘아이고 이거 보면 안되겠다’고 생각이 드니까 자녀들이 안 읽으려고 하면 거액의 상금을 걸고 인생에서 한번만 읽히면 일단 성공하는 거예요.
우리 사회도 최고 지도층들이 어디 골프 치러가서 괜히 캐디 아가씨 궁둥이 한번 두드리고서 신문에 나고 개망신당하죠. 요즘 젊은 애들은 좋은 말에도 ‘개’자를 붙이대요. 옛날에는 개자는 안 좋은 쪽을 강조하는 글자였는데 요즘은 큰 이익 본 것을 개이익 봤다고 그러대요. 맞어 하는 분은 젊은 분이고 모르는 분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분이예요. 그래서 이런 부분 때문에 망신을 당하니까. 괜히 남의 궁둥이 뭐 하러 한번 두드릴껴 그지? 자녀들이 한 번씩만 읽게 되면 평생 그런 실수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미풍양속을 권유하는 이런 책들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이 책이 우리 절 공양 간에 있는데 어느 날 보니 푹 줄은 거예요. 왜 그런가 하니 ‘가을에 읽으면 좋은 책’에 선정이 되었대요. 겨울에 읽어도 괜찮아요. 일만 부를 찍었는데 금방 오천 부가 나가고 오천 부 밖에 안남은거예요. 얼레? 1월 달에 4500부 한꺼번에 들어갈 곳이 있는데 더 찍어야 되겠네!
일단은 각 사관학교라든지 사회 지도층에 보내는데, 1월에는 ROTC훈련병 4500명에게 전 합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괜히 지나가는 분 몰카를 찍는데 남의 치마 속 찍어서 뭐하나 이해를 못하겠대. 그런데 이해 못하는 건 내 생각이고 찍는 건 현실이니까 어쩌겠어요. 이 책 읽으면 찍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꺼예요.
우리는 늘 ‘불교는 무엇을 믿는 종교냐?’ 하면 불.법.승.계 네 가지의 무너지지 않는 깨끗함 또는 무너지지 않는 네가지 믿음이다. 대답해야 해요. 그런데 우리 한국불자들이 공부를 안하니까 ‘불법승계가 뭐여?’ 하면 몰라서 눈만 꿈뻑꿈뻑하다가 ‘그런거 있디야’하죠. 알고 설명을 해줘야 하잖아요. 많은 지성인들이 불교는 미신이라고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게 물어봐도 대답을 못하니까! 답답합니다.
사불괴정(불.법.승.계)의 승(僧)
어느 불자가 글을 올렸어요. 장편의 논문인데 21세기에 필요한 스님 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어요. 나와 불교와의 만남(만남이라는 노래 있잖아요.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었어 바램이었다 그런 거죠.^^)
<21세기에 필요한 스님>
(1) 나와 불교와의 만남
저는 집안에 우환이 있었습니다.
[불교]라는 것을 떠올리지도 못하고 유명 점집부터 찾아다녔습니다. 얼마주면 비방을 써준다 하여 돈 내고 점집에서 시키는대로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가족 내에서 일어나는 우환이, 가족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고등학교 때 선생님과 놀러갔었던 사찰을 다시 가보게 되었습니다. ‘불교사찰’이라는 곳을 나 스스로 찾아갔던 해가 정확히 2000년 8월. 그리고 ‘청년회’라는 모임에 가입했고. 매주 먼 길을 달려갔습니다. 1년 넘게 2년을 활동했으나, 일요일마다 포교스님의 법문을 들었으나, 아무도 불교에 ‘기도’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불교에 어떠어떠한 경전이 있다는 것조차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청년회는 그저 사찰에 큰 행사 있을 때 봉사하는 일이 전부였습니다. 봉사는 무한 공덕을 쌓는 일이지만, 당장 집안에 큰 일이 닥쳤고. 당장 집안에 근심걱정이 있는데. ‘사찰자원봉사’만 하는 것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큰 사찰에 가면 스님들 모습은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절 마당에서 지나가는 아무 스님이나 붙잡고 우리 집에 이러이러한 일이 있는데 어찌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2년을 넘게 사찰청년회 모임에 다녔지만 지장보살님은 누군지 관세음보살님은 누군지 업을 닦는 방법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분명. 일요일마다 포교스님이 법문을 꼬박꼬박 하셨는데 ‘기도’에 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2) 불교서적을 읽기 시작
그래서 시중에 나온 불교서적이라는 서적은 잡히는 대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법정스님의 책. 일타스님의 책. 성철스님. 청화스님. 현각스님. 무량스님. 삼중스님. 우룡스님. 한경애님의 오체투지. 팃낫한스님 책. 달라이라마스님 책. 기타 등등등. 읽다 보니, ‘업’ 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도 나오고 ‘영가천도’ 라는 말도 나오고 ‘관음기도’ 라는 말도 나오고 ‘금강경’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렴풋이 ‘기도’라는 것이 불교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불교서적을 나름대로 꾸준히 찾아 읽었던 이유는,
당시 밤에 꿈을 꾸었는데 사흘이 멀다 하고 번쩍번쩍 황금색의 빛나는 부처님 모습이 보이고. 집체만한 금불상. 어디가면 온통 석공들이 사찰 탑을 만든다고 부산한 모습. 듣지도 보지도 못한 중국 어느 커다한 사찰에 들어가 헤맨다거나 대웅전에서 부처님을 향해 삼배를 하는 꿈 등을 정말로 시시때때로 꾸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얼마나 전문지식이 없었는지 단적인 예가 하나 있습니다.
꿈에 황금색 빛나는 부처님이 세 분 서서 계시는데, 장소는 우리가 사는 일반도시 배경이 아니었습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풍경을 뒤로하고 부처님이 계시는데, 한 부처님은 손에 지팡이 같은 것을 들고 계시고. 한 분은 머리에 황금왕관 같은 것을 쓰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아는 분께 저는 이렇게 질문했었습니다.
“머리에 왕관 같은, 커다란 모자를 쓰고 있는 분도 있어?”
“손에 지팡이를 들고 있는 문은 뭐라고 불러야 돼?”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모자가 아니고, 불보살님들이 쓰고 계시는 보관이라고 하고.
지팡이는 지장보살님이 들고 있는 거야’라고 아는 분이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아. 이게 뭐지? 왜 내가 부처님 꿈을 꾸는 것일까? 집안에 우환은 나아진 것이 없는데 왜 이런 꿈만 꾸는 것일까? 불교로 해결책이 있다는 메시지인가…….이게 뭐지…….하면서.
그 때 부터는, 고등학생 때 이렇게 책을 찾아 읽었다면 명문대에 가고도 남았겠다 싶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정말 열정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불교는 단지
첫 번 째- 내 마음 하나 편하게 하는 것.
두 번 째- 모든 것을 비우는 것.
세 번 째- 수능시험 앞둔 부모들이 절에 소정의 금액을 내고 기도접수는 하는 것.
네 번 째- 사월초파일에 가서 비빔밥을 무료로 먹고, 알록달록한 예쁜 ‘등’을 다는 것.
다섯 번 째- 회색 옷을 입은 승려가 존재하는 곳.
여섯 번 째- 국보. 문화재를 많이 보유한 곳.
일곱 번 째- 속세를 떠나 산속에서 수도하는 스님이 존재하는 곳.
여덟 번 째- 머리하얀, 할머니들께서 주로 믿는 종교.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책을 읽으면서 불교라는 것이 내가 잘 못 알고 있었구나 라고 생각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3) 내 마음대로 기도를 시작
그 책들을 읽다 보니. ‘기도’로 업을 닦고. 성취한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21일 동안 무릎에 피가 나면서 3000배로 아들목숨을 구한 이야기. 관음정근 매일 10만 번으로 아내를 살린 이야기. 삼풍백화점 붕괴 시 스님이 준 사과를 꿈에 받아먹고 극적 구출이 된 이야기 등. 수많은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내 나름대로 내가 정한 방식으로, ‘기도’라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입제’ ‘회향’이런 것도 모른 체. 그냥 어떤 날은 300배 절을 하고, 어떤 날은 관음정근도 했다가 어떤 날은 새벽 예불시간에 일어나 예불 문을 읽고 다시 자기도하고, 어떤 날은 바쁘면 빠지고. 시간도 들쭉날쭉. 마음대로. 읽는 경전도 내 마음대로 오늘은 이것 읽었다 내일은 저것 읽었다. 그야말로 ‘내 마음대로 기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내 마음대로 정한 기도를 몇 년 했습니다. 처음엔 가족의 반대가 너무 심했습니다. 집에서 경전 읽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집에서 경전 읽는다는 것에 불만을 가진 가족들이 거의 매일 저의 경전 읽는 일 때문에 언성이 높아지는 일이 잦았습니다. 불교=경전=무당이 하는 일. 정도로 가족들은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8년을 했었나 봅니다. 이렇게 내 나름대로의 기도로 8년을 보내고 나니, 가족들이 하나 둘 수련회에 자발적으로 가더니 법명도 받더군요. 그리고 가족들 중 108배를 운동 삼아 하는 사람도 생기고 경전을 읽는 가족도 생기고. 지장정근 염불을 하는 가족도 생기더군요. 그리고 차츰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집안의 어려운 일들이 실마리가 보이고 해결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4) 책에서 한계를
여러 읽은 책들 중 제가 ‘기도’하도록 이끈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마음이 헤이해지고. 그만 기도를 그만두고 죽어버릴까 싶을 때에는,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면서 다시 그 책을 읽고, 부처님께 매달리는 기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책으로 전해지는 메시지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 그 순간은, 기도에 대한 희망. 부처님에 대한 간절함이 절절하다가도. 책을 덮고, 이틀정도 지나면. 어느새 마음이 느슨해지고. 다시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하게 되더군요. (근기가 좋고. 선업이 많은 분들은 책 한번 읽는 것만으로도. 그 한 번의 인연으로도 신심이 계속 지속되겠지만. 저처럼 근기가 약하고 선업공덕이 적은 사람은 신심이 지속 되기에는 책으로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5) BTN법문을 들으며.
8년이 지난 지금 집안도 안정되고 마음의 평화도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기도’의 공덕인지 집안이 안정되었으나. 스스로 불교공부를 체계적으로 계속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틈만 나면. BTN의 모든 동영상법문을 빠짐없이 들었습니다.
무진장스님: 무슨 경전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경전으로 강의하시고. 우리인간의 본성에 관해. 솔직하게 강의하심.
법산스님: 법화경을 강의하심.
월호스님: 부처님의 생애. 부처님 당시 일화를 강의하심.혜거스님: 참선에 관해 마음에 관해 강의하심.
종범스님: ‘이것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로 수행하는 법 강의하심.
혜국스님: 번뇌에 관하여. 깨달음에 관해 수행하실 때 경험을 강의하심.
묘허스님: 전생에 관한 업보 선업 악업 옛 경전에 나온 설화를 재미있게 강의하심.
정현스님: 지장경을 한 권 가지고, 지장경에 대해 강의하심.
우승택님강의.: 금강경과 경제지표를 연결해 강의하심.
청하스님: 칠판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심우도를 설명하고 번뇌를 설명하심. 특히 심우도라는 것이 사찰 거의 모든 벽에 그려져 있으나 그 심우도의 뜻을 몰랐는데 이 강의에서 심우도의 의미를 확실하게 공부할 수 있었음.
법안스님: ‘기도’로 불가능이 없다. 기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강의하심.
법문 들을 때는 볼펜 들고, 좋은 글귀는 따로 메모하면서요.
(6) 교회에서 부러움을 느끼며.
제 친구 중에 하느님의 뜻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목사님이 이끄는 ‘개신교’ 이지요. (천주교와 구분하기 위해서 ‘개신교’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기독교를 비하하기 위해서 개신교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그 친구의 종교 생활을 보면서 부러웠던 것은, 요즘 ‘교회’에는 목사님 1명 만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목사님 1명이 100명의 신도를 일일이 마주하기에는 인원이 많으므로. 교회 1곳에 큰 목사님 1명이 계시고 그 아래로 신도 10명씩 담당하는 이른바 a담임목사, b담임목사, c담임목사가 있더군요. 중고등학생 때 담임선생님이 있듯이. 담임목사라는 분이 따로 계시더군요. 담임목사님들이 신도들에게 무슨 어려움이 있는지 상담하고 조언하고 아주 살뜰하게 서로를 위하고 챙기면서 지내더군요. 새벽기도를 위해 신도 집 앞까지 봉고차가 오더군요. (특히 이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제가 다녔던 사찰에서는 철야기도를 하고 새벽에 마치면 개인적으로 택시를 타고 가거나
자가용을 이용해야 했는데 교회에서는 신도들의 기도를 위해 봉고차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그것도 신도 집 앞까지.
불교는,
절에 가면 법당에 누가 들어왔다 나가도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혼자 절하고 혼자 가버립니다. 힘든 일이 있어서 법당에서 절하면서 울어도 그냥 혼자 울다 절하고 갈 뿐입니다. 종무소에 직원이 있지만 종무소는 무슨 접수를 하는 행정적인 일을 하는 곳이라 종무소에 계시는 분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절에도 꽃꽂이반. 차 마시는 선다회반. 합창반 등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임마저도 한복을 함께 맞춰 입어야 하는 등 소수에게 주어진 모임일 뿐입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평범하게 모이는 모임이 아니었습니다.
(7) 내가 생각하는, 이 시대에 필요한 ‘스님’
산 속에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다시 속세로 내려와 그 깨달음을 펼쳐 중생을 제도하는 일! 정말 멋진 일입니다. 힘든 수행과정을 거쳐. 중생을 제도하는 일! 최상의 멋지고, 멋진 일입니다. 그러나 산 속에 계신 스님들을 현재 당장 만나 뵙고 무엇인가 의논을 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어느 산으로 가야하며 산속의 어느 스님께 조언을 구해야하는지 막막할 따름입니다.
우리는 지금 힘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불자들, 마음적으로는 남편과의 불화로 자식 문제로 이혼으로, 건강상의 문제로 사업상의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너무나 많습니다. 고통 속에서 방법을 몰라 갈팡질팡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부처님께 기도’를 해서 ‘운명을 개선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도록’ 불교에서의 기도를 적극적으로 알려줄 그러한 스님들이 우리에겐 정말로 필요한 스님입니다.----------------------------------
아직 엄청시리 많은데, 아주 논문 수준인데 시간이 없어서 여기까지만.
우리 현상을 아주 너무나 잘 설명을 했는데 다음 시간에 기회가 되면 그 뒤의 해결 방법들을 설명해줄 꺼예요.
하여간 ‘불교는 무엇을 믿느냐?’ 하면 ‘불.법.승.계를 믿는다’ 일단 이것이라도 알아두면 ‘어 그렇구나’ 그 다음에 불은 뭐다 법은 뭐다 하고 하나씩 하나씩 채워 나가는 게 굉장히 필요하겠지요, 일단 불법승계를 기억하세요.
그 다음에, 고마운 것은 여기에서 권하는 책들을 많은 불자들이 구입해서 읽어주니까 불교 책 출판계에도 좋은 부분이 되고 더 좋은 건 본인들이 똑똑해지고. 우리 불교는 공부 안해야 똑똑해 진다는 잘못된 생각들이 팽배한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공부해야 똑똑해지지 공부 안하고 어떻게 똑똑해 지겠어요. 진짜 희한한 불교예요. 제발! 권하는 책들만 읽으면 여러분들이 어느 분야든 간에 앞서갈 수 있어요.
저는 요즘에 12연기를 혼자 순관역관을 계속 얘기를 해요. 무명연행하고 행연식 하고 쭉 나오는데 도대체 괴로움은 어떻게 발생하나. 그걸 가지고 계속 순관역관 순관역관 해요. 부처님께서 하신 괴로움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공부인데, 그것을 무명(불교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것. 무명과 명은 하나의 에너지다. 선택 사항이다)은 뭐라는 정확한 개념들을 알고 하게 되면 어! 이거이거 하는데. 개념을 모르고 뭔지 모르고 하게 되면 그냥 잡념만 잔뜩 끓게 되거든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교육뿐만 아니라 불교도 개념과 원리, 이해와 응용 이런 단계로 가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니까 우리가 일단은 불법승계를 믿는다. 이것을 늘 기억을 하시는 게 필요해요.
조금 더 유식하게 얘기하면 불법승계에 사신육념을 붙여서 불법승계사신육념-네 가지 믿음과 여섯 가지를 실천하는 것. 불법승계와 사신육념을 믿는다고 대답하면 정답이 되는 거예요. 물론 하나하나 공부를 해야 되는데 공부하는 것은 2년 동안 앞으로 계속 반복해서 나갈꺼예요.
‘붓다’와 ‘불교개론’ 두 책을 오늘 여러분들에게 설명을 해드렸는데 꼭 읽으셔야 돼요. 그래야 여러분들이 무식을 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교는 뭘 말씀하시려고 하느냐 알죠. 물론 이 책이 전부는 아니예요. 이 책에서 많은 교리발달사로 넘어가는데 적어도 세계적으로 최고의 학자가 쓰신 ‘붓다’와 ‘불교개론’을 여러분들이 읽게 되면 앞으로 공부하는데 탄탄한 기초가 되는 것이지요. 스님은 왜 맨날 쉬운 것만 하세요? 하는데 쉬운 건 아니예요. 기초적인 것이 튼튼해지면 그 다음에 올라갈 때 굉장히 넓어지고 높이 올라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자꾸 해드리는 거예요.
드라마 붓다를 BTN불교 텔레비젼에서 신경을 써서 DVD로 제작해서 판매를 했으면 좋겠어요. 한번 보고 또 그 시간 놓치면 못 보니까 열 받지. 이것을 해결해 주셔야지 안 해주면 나쁜 사람이라고 얘기할 거야, 어떻게 그렇게 똑같은 표현도 멋지게 할 수 있는거야 그지?
천육백억원이나 들여서 10년에 걸쳐서 만든 드라마니까 우리가 그것을 DVD로 소장하게 해주시기를 BTN 관계자 여러분들께 강력하게 제가 부탁을 드리고, 하옇튼 안해주면 안돼. 더 많은 한국인들이 가정마다 놓고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 이렇게 멋진 드라마 또 더 좋은 전 세계의 자료들이 방영될 수 있도록 ARS 꼭 눌러주시고 BTN라디오 방송도 있으니까 많이 청취를 해주세요.
어느 법우가 저한테 와서 시청률이 괜찮게 나올텐데 얼마 받고 나가냐고 묻더라고 ‘많이 내야 돼’. 왜냐하면 BTN재정을 훨씬 많이 확보를 해야 훨씬 더 좋은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많이 할 수 있으니까.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재정적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서 정말 한국문화 불교문화를 알릴 수 있는 최고 좋은 TV방송 라디오 방송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이들이 도와줘야 해요. 현재는 이것보다 더 큰 법공양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간절히 부탁드리는 것은 ARS 꼭 눌러 주시고 그리고 불교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 많이 시청 청취해 주시고 여러분들을 통해서 점점 더 발전해나가는, 무한대로 퍼져나가는 방송이 되기를 축원을 하고 여러분들에게도 아울러 함께 불국토로 나가는 불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미타불
그리고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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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불 법 승
공부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아미타불
복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