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딸아이를 학교까지 자장구(자전거의 충청도표현)로 태워다 준다.
어릴 때는 마냥 솜털처럼 가볍더니
그래도 키가 컸다고(아니 살이 쪘다고 말하는게 맞을 듯...)
몸무게도 꽤나 무거워 졌다.
몸무게 50kg가까이 나가는 딸을 자장구에
태워준 분이 있으면 아실 지 모르겠지만,
자장구에 가해지는 하중이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학교가방은?
중국학교는 가지고 갈 책이 왜그렇게 많은 지...
한번은 아이를 태우고 가다가 기우뚱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딸아이가 "아빠~ 나 무겁지?"라며 묻는다.
그래 대답했다.
"그럼 무겁지~
머리는 돌이지,
얼굴은 철판때기지,
간땡이는 부었지
배에는 똥이 찼지."
딸아이가 기분이 나빴나 보다.
곧바로 받아친다.
"내가 무거운게 아냐~
아빠가 가벼운 거지.
머리는 비었지,
입은 싸지,
허파엔 바람이 들었지.
행동은 들뜨지."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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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딸래미하곤 대화를 나누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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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래야겠습니다. ^^
오토바이를,... 한대 구입하심이,...^^;
아님 자전거에 모터 달린거라도..... ㅎ ㅣㅎ ㅣ. ㅡㅡ;;
그래야겠습니다. 그래서 띠엔동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
흠.... 따님분의 말솜씨가 제 친동생을 보는것같아서 공감이 가네요... 말로는 져본적이 드문데 이상하게 동생하고만 얘기하면.. 쩝...
저도 말에서 자신이 없어 지고삽니다.
자전거 뒤에 50-60키로 싣고 단니는 사람중에 한사람인데..... 운동 꽤나 되고요... 좋은 사람이면 힘도 나서 좋아요.... 오토바이보다야
운동이 되긴 하는데 요즘에 귀차니즘이 발동했습니다.
저도 전동차 추천합니다. 저는 합이 70킬로에 육박하는 집사람과 아들 태워도 끄덕 없더군요..ㅋㅋ
전동차 좋은 거 하나 추천바랍니다.
따님의 순발력....
어딜가서도 자기 할말은 다 하겠는데요~ ㅋㅋ
힘이 왜그렇게 좋은지, 한대 맞으면 온몸이 흔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