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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시 84:5-12)
시편에는 150개의 시가 있습니다. 150개의 시편 중에서, 여러분은 어떤 시편을 가장 좋아하십니까? 시편 1편입니까? 아니면 시편 23편입니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시편 23편이 가장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시라고 한다면, 103편은 가장 기쁨이 넘치는 시이며, 119편은 절 수가 가장 많은 시편이고, 시편 51편은 죄에 대하여 가장 철저하게 참회하며, 슬퍼하는 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인 시편 84편은 과연 어떤 시편일까요?
시편 84편은, 하나님의 성전을 갈망하며, 하나님을 사모하는 시입니다. 모든 시편 가운데에서, 가장 달콤한 시, 또한 가장 아름다운 진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달콤한 이야기, 가장 아름다운 진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눈물에 대한 이야기, 눈물 골짜기에 대한 이야기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눈물 골짜기를 지나가고 나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달콤함을 느끼며, 가장 아름다운 진주를 여러분은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달콤함과 가장 귀한 진주를 발견할 수 있는 은혜롭고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옛날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의 중심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이었습니다. 이 성전은 시온산 위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은 어디서 살든지, 국내는 말할 것도 없고, 국외에 사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1년에 몇 번씩, 가령 유대인의 큰 명절인 유월절이나 오순절, 장막절 같은 절기에는, 예루살렘에 올라가, 시온산에 있는 성전에서, 예배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런 절기를 손꼽아 기다리다가, 그때가 되면, 저 멀리 시온산을 향해, 순례의 길을 떠났습니다. 생활 형편이 좀 넉넉한 사람은, 나귀나 낙타 같은 것을 타고 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험한 길을 걸어서 시온산을 향하여 나아갔을 것입니다.
이 길은 너무 힘들고 험해서, 순례자들은 예루살렘에 가는 동안, 계곡과 골짜기, 또는 광야에서, 목이 마르기도 하고, 짐승의 공격을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강도의 위협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지나서 성전에 올라가면, 그곳에서는 절기를 기념하는 예배와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성전에 도달하기 전에, “눈물의 골짜기”라는 지역을 반드시 통과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이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가는 사람만이, 예배와 축제에 기쁨으로 동참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인생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생의 길도,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의 길이며, 눈물 골짜기를 지나가는 고난의 길입니다. 인생길에서 목적을 세워 놓고, 희망을 달성하기 위해서, 또는 자기 인생을 성취하기 위해서, 마치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처럼, 눈물의 골짜기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눈물의 골짜기만 건너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 거기에는 노동도 없고, 객이나 과부나 고아나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감사하고, 찬송하며, 음식을 나누고, 즐거운 축제를 벌이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할지라도, 가정과 직장과 사업장에 흐르는 눈물, 나라 전체에 흐르는 눈물과 고통이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낙심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인생 자체가 눈물이라면, 그 눈물의 고난을 극복할 때, 하나님께서 축복과 영광도 허락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눈물의 골짜기를 통행할 때에, 늘 함께하시고, 보호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라는 제목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축복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5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아멘.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하나님의 성전으로 나아갈 마음이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자,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하고,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은, 그 발걸음이 천국을 향해 가는 사람, 그 마음에 천국을 찾고자 하는 사람,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순례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교회에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믿음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의 마음에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세상을 향해 가는 길과 하나님을 향해 가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사람에게는, 부나 명예를 주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만, 복에 복을 주시고,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는 축복을 허락해 주십니다.
시편 134:3절에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인 예루살렘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복을 받은 것처럼, 오늘날에는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시리라”
“하나님께서 교회에서 네게 복을 주시리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를 통하여, 영적인 축복과 물질적인 축복, 건강의 축복도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서 역사하시기 때문에, 복 받고 행복하기를 원하며,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반드시 교회로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 예배하고,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오늘도 변함없이 교회 나온 여러분! 이 시간 하나님을 만남으로 복에 복을 받고, 언제나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지난 역사 속에는 많은 위대한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의 시저도, 세계 정복을 꿈꾸었던 프랑스의 나폴레옹도, 독일의 히틀러도 행복한 삶을 살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은 고통 속에서 살았습니다. 공자나 석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어떤 성현도 괴로움을 안고, 괴로워하다가 죽어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당했지만, 삼일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기본적인 삶의 모습입니다. 천국에 갈 것을 예비하며, 나아가서 우리 인생에 대한 올바른 길을 제시하여 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어떤 길을 선택하여 가느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집트의 군대, 한 연대가 사막을 행군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전쟁으로 매우 지친 군인들은, 사막 위에서 목이 말라 쓰러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젊은 군인이 “저기 호수가 있다”고 외쳤습니다. 군인들은 그의 말을 듣고, 눈 앞에서 출렁거리는 푸른 호수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한 노군인이 “잠깐, 저것은 신기루다. 저기로 가면 모두 죽는다. 우리는 신기루 반대 방향으로 가야 된다”라고 군인들을 향해 외쳤습니다. 그러나 군인들은 노군인의 말을 듣지 않고, 젊은 군인의 말만 듣고, 신기루를 향해 계속 갔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사막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서, 결국 전부 죽고 말았습니다. 인생도 사막과 마찬가지입니다. 절망과 고난이 닥쳐올 때, 신기루를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절망과 실망을 안겨줄 뿐입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여기에 희망이 있다. 저기에 소망이 있다. 이렇게 하면 된다. 저렇게 하면 된다”
이 사람, 저 사람, 이렇게, 저렇게 말들을 많이 하지만,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길로 갈 것인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영생이 되고, 구원이 되고, 축복이 되고, 영원한 삶을 우리에게 보장하여 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됩니다.
여러분! 오직 하나님을 향한 발걸음, 교회를 향한 발걸음이 되어,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여러분에게 주시고자 예비해 놓으신 모든 복들을 다 받아 누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한번 따라해 볼까요?
“예수 믿으면 천국 갑니다. 예수 믿으면 축복 받습니다. 예수 믿으면 행복합니다.”
둘째,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줍니다.
6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아멘.
“눈물의 골짜기”는 메마르고 황량한 골짜기, 건조한 골짜기, 숨막히게 만드는 골짜기, 마침내 눈물을 뽑을 수밖에 없는 골짜기,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오는 순례자들이, 반드시 지나가야 했는데, 전혀 물을 구할 수 없는 험하고 메마른 골짜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골짜기를 지나면, 많은 샘, 즉 산허리나 계곡에 빗물을 저장해 두기 위해 파놓은 작은 웅덩이가 있었습니다. 그 웅덩이는 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혹시 말랐다 할지라도, 비가 오면 다시 물이 고였습니다. 이 웅덩이가, 물이 귀한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여행길의 생명의 원천이었고, 그래서 예루살렘 성전을 가던 사람들도, 이 골짜기에서 물을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힘을 얻어, 예루살렘을 향한 그들의 발걸음을 다시 옮겼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고통과 고난의 험한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도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갈급함과 목마름을 식힐 수 있는 샘을 만나듯, 때를 따라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로, 기쁨과 만족을 얻게 해 주십니다. 아무리 눈물을 흘리고, 깊은 골짜기를 지난다고 할지라도, 거기에는 샘이 있습니다. 죽는 길에도 살 길이 있고, 힘들어도 희망은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막혔다 할지라도 솟아날 구멍이 있습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낙망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생명의 길을 제시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다윗왕은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 30:5)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앞에 나아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우는 사람, 십자가 앞에 모든 문제를 내려놓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 마음 속 깊은 모든 것을 다 끄집어내어 놓고, 통곡하는 사람에게, 기쁨을 허락하여 주십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사실 때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그분도 배신의 상처를, 버림의 상처를, 가난의 상처를, 말할 수 없는 육체적인 고통의 상처를, 정신적인 고통의 상처를, 심리적인 고통의 상처를, 사랑하고 가까웠던 사람들에게 버림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에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지금 우리를 치유하십니다. 그때에도 사람들을 치유하셨고, 지금도 치유하십니다. 주님이 상처를 받으셨기에, 그래서 상처를 아시기에, 주님은 우리의 상처를 이해하십니다. 우리의 눈물을 이해하십니다. 우리를 위로하여 주십니다. 우리의 상한 심령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시온을 향하여, 순례의 길을 떠난 사람들에게는, 때때로 눈물의 골짜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갈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온전히 시온을 향해 순례의 길을 가는 사람은, 눈물의 골짜기에서도, 생명의 샘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광야를 지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반석을 깨뜨려 생수를 주신 것같이, 시온을 향해 순례의 길을 가는 성도들에게도, 생수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와 능력과 평안을 주십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성경에 나타나는, 많은 인물이나,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사도 바울 같은 분을 보십시오. 사도 바울의 순례의 길을 보면,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때때로, 문자 그대로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핍박이 있었습니다. 매도 수없이 맞았습니다. 어떤 때는 죽은 줄 알고 내버림도 당했습니다. 파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까닭없이 오랫동안 감옥에 수감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도, 그곳에서 이른 비가 복을 채워주었습니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파할 수가 있었고, 음침한 지하 감옥에서, 오늘까지 수많은 성도들이 귀하게 여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가 에베소서를 읽을 수 있고, 빌립보서를 읽을 수 있고, 골로새서를 읽을 수 있고,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를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어두운 감옥 속에 있었지만, 오히려 감옥 밖에 있는 그때의 빌립보 교인들에게, 이런 말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과연 사도 바울은 눈물의 골짜기 가운데서도, 생명의 샘물을 찾았고, 위로부터 내려오는 이른 비의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 많은 사람을 기억할 수가 있습니다만, 존 번연의 생애를 생각해보면, 정말 그는 눈물의 골짜기를 걸어간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아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영국 국교회에서 권력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나 자유로이 전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존 번연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때문에 그는 붙잡혀, 12년 동안이나, 억울하게 감옥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눈물의 골짜기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눈물의 골짜기에서도, 생명의 샘물을 찾았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이른 비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그가 감옥 밖에서 일생 동안, 자유롭게 전도한 것보다도, 효과가 더 큰 “천로역정”이라고 하는,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을 쓰게 된 것입니다. 눈물 골짜기에서 생명샘을 발견한 것입니다.
“천로역정”을 보면, 기독도가 장망성을 떠나, 천성을 향하여 가는 도중에 깊은 웅덩이와 높은 산, 그리고 여러 가지 괴로운 일과 시험을 많이 당합니다. 순례자의 가는 길이, 얼마나 험하고 힘든지, 말로 다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싸우면서, 천성을 향해 믿음으로 걸어갔습니다.
구약성경을 읽어보면, 요셉의 생애 역시, 그렇습니다. 요셉도 역시 소년 시절에, 원치 않는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게 됩니다. 그는 형들의 시기 때문에, 죄없이 물 없는 웅덩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게 됩니다. 그의 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눈물의 골짜기였습니다. 그는 청년 시절에, 이런 눈물의 골짜기를 걷게 됩니다. 오랫동안 종살이를 했습니다. 다가오는 시험과 유혹을 이겼지만, 결국 감옥에 내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눈물의 골짜기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역경과 고난 가운데서도, 생명수를 발견합니다. 그 눈물의 골짜기를 통해서, 애굽 사람들을 기근 가운데서 건져냈고, 자기 아버지와 모든 형제들과 친척을 죽음으로부터, 구원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에 시온의 대로를 가지고, 시온을 향해서, 걸어가는 순례자의 길에는, 반드시 눈물의 골짜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눈물 골짜기에도, 하나님께서 생명샘을 주시고, 이른 비의 은혜를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 향수 중에서 가장 값비싼 향수는 발칸산맥의 장미에서 추출한 향수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귀한 향수를 만들기 위해서, 생산업자들은 발칸산맥의 장미를,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인, 자정에서 새벽 두 시 사이에 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장미가 한밤중에 가장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시련과 연단은 사람을 지혜롭게 만들고, 아름답게, 향기롭게 만들고 더 강하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눈물의 골짜기를 걷고 계십니까?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 풍성한 샘을 발견할 수 있기를, 은혜의 단비를 풍성하게 맛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성전을 향해 나아갑니다.
7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아멘.
“힘을 얻고 더 얻어”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 힘을 얻되, 한 번만 힘을 얻는 것이 아니라, 힘을 얻고 나서 약해질 때, 또다시 하나님께서 지혜를 공급하여 주시고,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늘 우리에게 새로운 힘과 능력을 공급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힘으로 기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시편 68:35절에서, 다윗왕은 “하나님이여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나니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십니다. 힘을 더하여 주십니다.
이사야 40:29-31절에도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모든 일이 다 힘들고 어렵다고 하고,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인생의 갈 길을 잃어버리고 갈팡질팡, 우왕좌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앙망하는 사람들은, 새 힘을 얻게 됩니다. 마치 독수리처럼 날개치며 올라갑니다. 아무리 폭풍우와 비바람이 몰아쳐도 상관이 없습니다.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않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바울 사도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기만 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나약하여 쓰러지고, 원망, 불평에 빠졌던 사람도 하나님의 능력을 받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여 기쁨이 넘쳐나고,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는 어떤 역경이라도, 어떤 고난이라도, 다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슬픔이라도, 어떤 눈물의 골짜기라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사실 눈물 골짜기를 지나가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은 아닙니다.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는 가운데, 순례자들은 힘을 얻고 더 얻습니다.
욥을 보십시오. 그는 눈물 골짜기를 지날 때, 많은 슬픔과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골짜기를 지나는 동안에 힘을 더 얻었습니다.
욥은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고 고백했습니다.
누가 높은 파도를 환영하겠습니까? 그러나 유능한 선원은 이런 높은 파도를 통하여 힘을 얻고 더 얻습니다. 누가 환란과 시험을 좋아하겠습니까? 그러나 순례자는 이런 시련을 통하여 힘을 얻고 더 얻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제가 자주 듣고, 힘을 얻고 있는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주님의 손 잡고 일어서세요”라는 곡입니다.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세요. 고난의 뒤편에 있는 주님의 주실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왜! 이런 슬픔 찾아 왔는지 원망하지 마세요. 당신의 잃은 것보다 주님께 받은 은혜 더욱 많음에 감사하세요.
(후렴)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 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잖아요.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잖아요”
예루살렘을 향한 순례자들은, 반드시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힘들고 어려운 길이기에, 지치고 주저앉을 수도 있는 곳입니다. 바로 그곳에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여러분만은 일어서시기를 바랍니다.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세요. 고난의 뒤편에 있는 주님의 주실 축복,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하면 주님의 주실 축복, 미리 보면서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 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여러분과 함께 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지 않습니까? 어떤 슬픔도 참을 수 있지 않습니까?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 잡고 계시잖아요. 너무 견디기 힘든 눈물의 골짜기에도 주님은 변함없이 여러분과 함께 하심을 믿고, 다시 한번, 새롭게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
힘을 얻고 더 얻어서, 그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고 나면,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에 도착하게 됩니다.
7절을 보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험한 눈물 골짜기를 지나서, 새 힘을 얻고 얻어서 계속해서 나아가면, 마지막에는 시온에 이르게 됩니다.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항상 계시는 성전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곳,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날 것입니다. 친히 주님의 얼굴을 뵙게 될 것입니다. 마침내 영광의 보좌 앞에 여러분은 서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보좌 앞에 서 있는 여러분의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감격과 흥분 아닙니까? 그곳은 하나님께서 친히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겨주심으로, 다시는 눈물이 없습니다.
여러분!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뒤돌아서지 마십시오.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마십시오. 거기서 주님이 주시는 생수를 마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힘을 얻고 또 얻어서 마침내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순례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넷째,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8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아멘.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고 나면,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만군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응답받고, 마침내 우리의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시편 34:6절에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곤고한 자, 가난한 자, 고통 받는 자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어 주시며, 환난에서 구원을 베풀어 주십니다.
예레미야 33:3절에도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했습니다.
마음을 열고, 입을 크게 열어 하나님 앞에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십니다. 고통과 고난,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자리를 사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살기 편하고 좋을 때는, 기도가 안 나오지만, 실패한 사람, 슬픔과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 어려움 당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한숨 소리와 더불어, 하나님 앞에 손 들고 부르짖어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는 인생의 닫혀진 문을 엽니다. 또한 기도는 하늘의 문을 열어서, 하늘의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쏟아 부어 줍니다.
여러분! 언제까지 혼자서 밀고, 당기는 수고를 하며, 고생하시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움을 청하십시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구하고, “하나님이여! 내게 능력을 베풀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 보십시오. 기도는 바로 하나님 앞에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아무리 돈이 많고 똑똑하다고 할지라도, 경험이 많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해결하지 못할 때,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쳐다보고,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실 것이다”라고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할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축복을 허락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기쁘게 웃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는 것도,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여러분! 눈물 골짜기를 지나가는 고난 중에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복을 받고, 기쁨과 은혜를 받고, 새 힘을 얻고, 또한 기도에 힘쓰면, 11절 말씀처럼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입니다.
이런 귀한 축복을 오늘 예배에 참석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빠짐없이, 모두, 주께로부터 받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 앞에 눈물로 간구하오니, 우리의 형편을 세밀하게 살펴 주시사, 주의 전으로 날마다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들이 눈물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 주님 함께 하여 주옵시고, 연약해진 이들에게 주께서 새로운 힘을 날마다 공급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