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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이 밝았느냐-[Positive Thinking] 스크랩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눈사람 추천 0 조회 75 10.07.03 00:4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글 공개 : 비공개
2005.05.09

 


어머니는 오월처럼 푸른 자식들을
눈부시게 바라보며 키우셨습니다
팔랑팔랑 나부대는 것이
다 날개짓인 줄 알고
언젠가는 멀리 멀리 날아갈 줄 알며
오래 이별은 준비해 오셨지만
또한 날개가 달린 자식들이 가끔은 찾아올 줄 알고 기다리며 사시기도 했습니다.

나는 어제가 지나가 버렸고
나비처럼 어머니께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전화기 속에 목소리를 남기고
엄마.. 뭐해???
뭐 하시겠습니까?
혹시라도 내 날개가 고단해서 못 온 건 아닐까
내 날개 어디에 상처가 있진 않을까
날개로 이기지 못할 만큼 세상의 바람이 거세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계셨겠지요.
걱정하고 있었던 것조차도
제가 무거워 할까봐
어~ 뭐, 잘 지내고 있지 뭐~
하고 넘어가신
엄마...

내 목소리만이라도 이렇게 맑고 건강하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전해드린
어버이날을 지낸 오늘 아침입니다.
나뭇잎이 저렇게 푸른데요
어머니 제 청춘이 새파랗고 무성하길
멀리서 길 알 애비 손짓으로 이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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