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지난해인가? 우리 친구들끼리 앙코르왓에 간게
겨울이었다. 시엠렘에 내려보니 공항은 일반 버스터미널 대합실 같았고. 비행기 활주로가 적어서 큰비행기는 안된다고 그래서 직항노선이 없어 작은 비행기로 가다보니 대만에 가서 연료를 주입하고 간 기억이 난다.
현지 가이드 말에 의하면
정말 비행가가 버스 같단다. 자리가 없으면 버스통로에 앉듯이 그렇게 안장서 가야한단다.
결국은 이런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안전 불감증이라고 해야하는게 맞을 것이다.
온퉁 밀림지대인데 추락하면 찾지도 못할텐데 요즘은 그래도 세상이 워낙 좋아졌으니 찾아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랬기에 1300여년 동안 숲속에 가려져 있던 사원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는 것이지......
정말 잘 다녀온게 기적이다.
한국사람이 제일 많단다.
한집건너 한집이 한국이름으로 쓰여져있단다. 식당이.....
태국의 여행객들이 거의 캄보디아로 모이는 추세라 우리가 갔을 때도 현지 가이드가 태국에 있다가 왔다고 했다.
어찌할거나 어찌할거나......
싼게 비지떡이 아니고 안전 불감증이 원인이다.
그리고 여행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네 문화 탓이리라.
좋은 데를 가야하는 것 아닌가?
나혼자 앙코르 다녀왔다고 우리 신랑 보내줄려고 했더니 안되겠다 생각해봐야겠다.
아~~ 정말 속상하다.
지난 번 괌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 비행기 추락 한적 있지?
여행하는 사람들이야 그렇다치고 남은 가족들은 어찌한다?
조종옥 기자는 딸랑 씨할 것 한나 남겨두었다는데 그 녀석은 이제 누구를 바라보며 커가야한다나말인가?
세상이 바빠 사는게 바빠 휴가를 미리 당겨서 다녀오려고 한게 문제의 발단이었던가?
선교사로 가있던 가이더가 함께 참사를 당했다니?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시려는지......
또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하는지 ........
태풍이 불고 날씨가 무척 거울 때는 더운 지역은 조심을 했어야하는데......
건기인 겨울을 택해서 가야하는 거 아닌가?
세상이 좋아져 하늘을 날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기술이 생긴들 그것들로 인해 사람의 목숨이 파리목숩보다 못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일은 무슨 조화란 말인가?
인간이 만든 일로 인하여 인간이 오히려 당하다니.....
역시 자연의 힘 앞에서는 어찌 할 수 없는게 인간의 나약함이다.
갑자기 관광객이 많아지고 여행 상품이 날개가 달렸어도 그 속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역사를 알 수 없기에 우리는 무너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