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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의 미래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는 박 원장은 그들을 위한 작은 정보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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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노하우로 전문계고 대입에 길라잡이 역할
인문계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대학진학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전문계고등학교로 갈 수밖에 없었던 학생들은 대학진학이 가장 뜨거운 감자다. 진학하려니 공부도 부족하고 등록금도 비싸고, 포기하자니 자신의 미래에 비전이 보이지 않고 이러한 고민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전문계고 학생이 70~80%에 이른다고 하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전문계고에서 배운 지식과 실무만으로도 얼마든지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대졸자를 선호하는 기업분위기와 함께 사회와 학교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대학’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자기계발을 위해서 낫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은 그리 녹록치 않다. 물론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대학문이 많이 열리기는 했지만 인문계 위주의 교육에서 그들이 소외된 것만은 틀림없다.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오늘의 ‘청평수능학원’을 있게 했다. 박병찬 원장은 전문계 학생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했다. 그래서 10여 년 전 전국 최초로 실업계 전문학원을 설립, 대학진학에서 2순위로 밀린 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시작했다.
“저도 검정고시 출신입니다. 신문배달을 하면서 공부했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며 대학을 졸업했지요.” 자신이 어려웠기 때문에 누구보다 힘든 학생들의 형편을 잘 이해하고 다독여주는 박 원장은 무엇보다 전인교육에 중점을 둔다. 그래서 이 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강의하는 교사와 상담교사의 비중이 같다는 것. 그들은 학생 개인면담을 통해 인간적으로 그들의 마음을 여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래야 비로소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공부할만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다.
이곳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받지 못하는 관심을 학원에서 더 많이 받는다. 박 원장은 우등생이 실수하면 그럴 수도 있지만 전문계고 학생이 같은 실수를 하면 못마땅해 하는 편견과 차별을 가진 시각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급선무라 강조했다. 이는 교사나 부모, 사회가 같이 숙지해야 할 부분이다.
원만한 대학생활과 10년 뒤 비전까지 제시하는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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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노하우로 전문계고 대입에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청평수능학원 박병찬 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을 위한 전인교육에 힘쓰고 있다. | 청평수능학원에서는 매주 1시간씩 진로상담을 해준다. 이를 위해 최신 입시정보뿐 아니라 수험생이 알아야 하는 갖가지 정보와 데이터를 준비,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해 준다. 1시간의 상담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컴퓨터와 씨름하고 발로 뛰어야 하는지 모른다.
대학생활과 군입대 시간을 생각하면 향후 10년 뒤를 내다보고 전공을 결정해야 함은 필수. 그래서 박 원장은 적성을 가장 중시하되 희소성 있는 신설학과를 중심으로 지원하기를 원한다. 미래지향적인 틈새시장을 찾아주는 것이다. 박 원장은 이러한 노력이 삶의 보람이고 활력이라 말했다.
이곳의 오랜 노하우를 가진 커리큘럼 또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데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많은 양을 가르치기 보다는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 박 원장의 방침. 그래야 대학에 가더라도 수업에 적응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본다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취지에 맞게 전문계고 학생들도 수능을 칠 것을 요구했다. 대입에 수능의 반영이 아니라 ‘반드시 수능을 칠 것’을 전제로 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공부를 할 것이고 이것이 대학수업에 뒤처지지 않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대학생이 되었다는 꿈에 부풀어 있던 학생들이 수업에 따라가지 못해 자퇴하는 비율이 많습니다. 이는 대학만 배불리고 학생들은 또 한번 마음의 상처를 안게 되는 일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전문계고의 교육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학교별 입시반이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교사들의 입시 정보가 부족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지 못할 뿐 아니라 대학의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학생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음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직 학생만을 생각하는 박 원장의 마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곳의 학생들은 여지없이 대학에 철썩 합격한다. “높은 합격률도 중요하지만 먼저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보듬어 안을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뢰가 쌓이면 합격은 절로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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