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 2:1-26
▣ 신자의 완전한 모습-디모데후서 2장-
첫 장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목회 소명을 상기시켰다. 본 장에서 그는 지교회와 목회자의 사회적인 책임을 실천적인 면에서 다루고 있다. 그는 지교회를 몇가지 비유로 제시하며, 하나님의 백성과 그들의 목회자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행하신 여러 가지 사역을 보여 준다. 여기서 지교회에 대해 알아보자.
1. 하나님의 가족이다(2:1)
“나의 아들“이란 말은 물론 디모데가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가족으로 태어난 것을 암시한다. 고린도전서 4장 15절에서 바울이 쓰고 있는 것처럼 복음을 통하여 디모데를 “낳았던“ 것이다. 바울은 지교회를 “하나님의 집“으로 불렀다(엡 2:19). 지교회는 성별된 지역 단체가 아니라, 교제와 예배와 봉사를 위하여 함께 모이는 하나님의 가족이다. 이 가족에 속하는 유일한 길은 성령(요 3:1-6)과 말씀(벧전 1:23)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딤후 2:2
2. 하나님의 보고이다(2:2)
“의탁한다“는 말은 “예금하다“는 뜻이며, 바울이 하나님께로 받아(딤전 1:11) 디모데에게 위탁한 복음 진리의 보화를 가리킨다(딤전 6:20). 이것은 디모데전서 3장 15절에서 지교회를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보물을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지교회의 임무는 박물관에서와 같이 진리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대로 살며, 앞으로 오는 세대에게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디모데가 이 진리를 그저 아무 신자에게가 아니라 “충성된 사람들“에게 맡겨야 했던 것에 유의하자. 말씀에 충성한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
딤후 2:3-4
3. 하나님의 군대이다(2:3-4)
봉사 사역에로의 디모데의 부르심은 사도행전 16장 3절에 나타나 있으며(“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 “떠난다“는 말은 직역하면 “군사로서 전장에 데리고 가다“는 단어이다. 이것은 디모데의 병적 편입이었다 !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미 하나님의 군대의 군사이다. 다만 어떤 이는 충성스럽고 어떤 이는 그렇지 않을 뿐이다. 우리는 구원의 대장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입대되었으며“(선택됨-4절), 그에게 명령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역경을 견디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디모데는 그가 직면하고 있는 박해로 인하여 용기를 잃고 있었으나, 마귀로부터 반대받을 것을 기대했어야만 했다 !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운동장이라기보다는 전쟁터이다. 우리는 스스로 힘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로 우리는 견딜수 있으며, 마귀의 책략에 대항하여 버틸 수있다(엡 6:10-). 더구나 군사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빠져들어서는 안되며, 그리스도께 최고의 충성을 바쳐야 하는 것이다.
만일 모든 군사들이 시간제로 일하며 자기의 임무를 벗어나게 된다면 군대는 어디로 갈 것인가 ! 우리의 주된 임무는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며, 다른 사람들이나 우리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다."
딤후 2:5
4. 하나님의 팀이다(2:5)
바울의 편지에는 복싱, 레슬링, 달리기 등 경기자들에 대하여 많이 언급되어 있다. 헬라인과 로마인들은 스포츠에 대하여 열정적이었으며, 바울은 이 구절에서 신자의 실천 생활을 예화로 설명하기 위해 올림픽 경기를 사용한다. 경기자가 얼마나 강한가에 상관없이 그는 경기의 규칙에 순종해야만 한다. 만일 그가 경기에 이기고도 규칙을 어긴다면 그는 자격을 박탈당하는 것이다.
“승리를 위해 싸운다“는 말은 “경기에서 겨룬다“는 뜻이다. 지교회는 달리기 하는 하나님의 팀이며,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세워 놓으신 목표점을 향해 경주하는 것이다(빌 3:12-14).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훈련과 헌신과 방향 설정이 필요하듯이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위해서도 이와 똑같은 요소들이 필요하다. 지교회에서는 협동 작업이 있어야만 한다. 빌립보서 4장 3절의 “나와 함께 힘쓴다“는 말은 직역하면 “나와 함께 팀의 짝이 된다“는 뜻이다."
딤후 2:6-7
5. 하나님의 정원이다(2:6-7)
“농부“는 머슴이란 뜻이며, 여기서의 비유는 농업적이다(고전 3:6-9 참조). 교회는 정원이며, 씨앗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목회자는 씨를 심고 물주고, 계절에 맞추어 씨를 추수한다. 디모데는 임박한 추수에는 실패한다 해도 용기를 잃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열매 맺는 정원으로 발전하는 데는 시간과 인내와 수고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충성된 농부와 같이 목회지는 하나님이 보내신 축복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낙심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러 거두게 된다 !“"
딤후 2:8-13
6. 지상에 있는 그리스도의 몸이다(2:8-13)
바울은 그도 역시 고난을 당하고 있는 중임을 디모데에게 깨우친다. 그러나, 그들의 고난은 교회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다. 11-13절은 초기 교회에서 찬송가로 쓰였거나 신앙 고백에 사용된 것인 듯하다. 이 구절은 신자가 그리스도와 하나된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스도가 죽으셨을 때 우리는 그의 몸의 지체로서 그와 함께 죽었으며, 그와 함께 일어났으며, 그와 함께 다스릴 것이다.“
우리가 불충성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한 불신자가 어떤 나이 많은 성도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하나님의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져 나가게 되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녀는 “그런 일이 어떻게 생길 수 있을까요? 나는 하나님의 손가락 중의 하나인데 !“라고 대답하였다."
딤후 2:14-18
7. 하나님의 학교이다(2:14-18)
디모데는 거짓 선생들로 말미암아 공격을 받고 있었으며 오늘날의 교회도 그러하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본질적인 일들에 달라 붙어 있어야 함과, 헛된 말과 철학에 대해 논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둘째로 우리가 옳게 말씀을 분별하고 있는 것임을 확신하며 말씀을 부지런히 다루어야 한다. “옳게 분변하며“는 말씀 전체를 조심스럽게 잘라 놓아 각시대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하는 것을 뜻한다.
바울은 거짓 교리가 “암처럼, 또는 궤양처럼 삼킨다“고 경고한다(17절). 유일한 치료약은 하나님의 말씀에 속한 “건강한(건전한) 교리“이다. 거짓 선생들이 들려 주는 어리석고도 헛된 전설에 귀를 기울이기 시사하면 신자들은 영적으로 병들기 시작한다. 모든 교회는 성경 학교가 되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가르쳐야 한다."
딤후 2:19-26
8. 하나님의 집이다(2:19-26)
바울은, 지교회를 든든한 반석 위에 세워진 집이며 여러 가지 종류의 담는 그릇들이라고 묘사한다. 구약의 유대인들은 흔히 성경 구절들을 집에다 썼으며(신 11:20), 이방인들도 집안에 가훈을 써 놓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는 두 가지의 문구가 씌어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을 향한 것이고, 또 하나는 인간을 향한 것이다(9절).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은 그들의 거룩한 생활로 말미암아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한다.“ 각 그리스도인은 큰 집에 있는 그릇이지만 어떤 그릇들은 더러워서 사용할 수가 없다. 디모데는 불명예스러운 그릇들로부터 자신을 깨끗이 하라(정결케 하라)고 경고를 받는다. 그렇지 않으면그들이 디모데를 더럽힐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분리에 대한 성경의 교리이다(고후 6:14-7:1).
신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사용하시기에 적합하고 명예롭게 되기 위하여 분리되어 있는 그릇들이 되어야 한다. 젊은이의 정욕을 피하고 신령한 것을 따르면, 그리스도께서 그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실 수 있는 준비된 그릇이 되도록 디모데를 도와 주시는 것이다.
23-26절은 우리가 하나님의 집에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분쟁과 다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