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이가 일상에서 일어서려고 시도하고 있는지 관찰해보는 것이 필요해요. 양육자가 도와주면 일어서려 하거나, 혼자 가구 등을 잡고 일어선다면, 아이는 조금 늦더라도 걸을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양육자는 아이의 운동발달이 지연된 상황을 알고, 그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도움을 주는 것이 맞아요.
이런 경우, 아이는 선천적으로 신체발달 속도가 느리거나 환경적으로 양육자가 아이의 발달을 적절히 자극하고, 도와주지 못하고 있을 수 있어요. 지금까지 아이가 걷기 이전의 신체발달이 잘 이루어졌다면, 아이가 생활하는 주변 환경을 살펴봐 주세요.
우선 집 안에 아기가 쉽게 잡고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장난감 등 물건을 집안 곳곳에, 아이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비치해주세요. 그리고 양육자는 아이의 움직임에 긍정적인 언어적 자극과 표정 등을 지어주세요. 또한, 아이가 신체를 원하는 대로 움직이며 모험과 탐색을 통해 기쁨을 느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위험한 물건은 아이 주변에서 미리 치워서 주도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여도 위험하지 않게 주변 환경을 유지해 주세요.
위의 여러 가지 걷기 위한 자극으로 환경을 만들어주었다면, 아이의 대근육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놀이를 함께 해주세요. 예를 들면, 양육자가 아이의 손을 잡거나 양쪽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넣어 아이가 일어설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선 상태에서 발을 차게 하거나, 점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 아이의 발 앞에 살짝만 건드려도 움직임이 보이는 큰 크기의 공을 놓아두고, 처음에는 아이가 그 공을 건드릴 수 있도록 아이의 발을 이끌어 시도해 주세요. 그리고, 점프하는 놀이를 위해서는, 아이가 서 있는 바닥에 두꺼운 매트를 깔아 부드럽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런 놀이를 할 때는, 아이가 쉽게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시도하고, 지나치게 하기 어려운 동작을 억지로 연습시키시지는 말아주세요. 아이가 걷는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자극을 주는 놀이로 인해,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내 아이의 능력에 맞는 활동을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시기 아이는 소근육 발달보다는 대근육 발달을 도울 수 있는 자극을 양육자는 제공해 주는 것이 좋아요. 이런 여러 가지 노력을 양육자가 기울였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16개월에 혼자서 걷지 못한다면 그때는 꼭 전문가를 찾아가 영역별 발달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허그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