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남북화해와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류경(柳京)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농구’를 10월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간 30분 동안 생중계한다.
SBS중계차 2대가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10월 1일(수) 판문점을 넘어 육로로 평양까지 가게 된다. SBS의 중계차가 판문점을 넘어 북으로 들어가는 것은 남북분단 이후 최초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과거 타방송사의 북한 현지방송은 북의 중계차와 북측 제작진의 도움을 받았다. 이번 방송은 SBS에서 독자적으로 준비한 중계차, 세트, 의상, 소품 등을 사용해 방송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25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SBS 제작진이 방북, SBS의 중계차를 이용해 생방송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SBS는 10월 5일(일)부터 10월 8일(목)까지 류경(柳京) 정주영체육관 앞에 뉴스 세트를 마련, 서두원 앵커의 진행으로 SBS 8시 뉴스와 아침 7시뉴스를 이원 생방송할 예정이다.
SBS는 이외에도 10월 7일(화) [생방송 모닝와이드] 3부에서 한 코너를 평양 현지에서 생방송할 예정이다. 손범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방송될 평양 생방송에서는 분단 이후 육로를 통해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는 일반 참관단의 평양방문 뒷얘기와 참관단 중 평양이 고향인 실향민의 사연 등을 방송한다.
또한 [한밤의 TV연예]에서는 통일음악회를 위해 방북하는 조영남·이선희·베이비복스·신화 등을 인터뷰하고, [생방송 세븐데이즈]에서는 베이비복스가 바라본 2003 평양의 모습을 소개한다.
SBS는 10월 7일(화) 2시 30분부터 통일농구를 생중계한다. 남북 대결로 펼쳐지는 통일여자농구는 현대산업개발이 주축이 된 남측과 북측 대표팀의 경기가 먼저 생중계되고, 이어 벌어지는 남자경기는 KCC 선수단에 허재와 김주성이 가세한 남측과 북측 대표팀의 경기가 생방송된다.
이번 대회의 중계를 위해 SBS는 박영만, 손범규 아나운서와 신동파 해설위원을 파견한다.
SBS는 통일농구 중계에 앞서 10월 6일(월) 저녁 6시 20분부터 1시간 40분 동안 유정현 아나운서와 북측 여자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류경(柳京)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음악회]를 생방송한다.
이번 공연에는 조영남·이선희·설운도·신화·베이비복스 등 대중가수와 바리톤 김동규가 참가하며 북측 민요가수의 공연도 방송 후반에 마련된다.
남측 가수 전원이 ‘반갑습니다’라는 오프닝 송을 부르며 막이 오르고, 남북 가수 전원이 함께 손을 맞잡고 무대로 나와 ‘다시만납시다’를 부르며 끝을 맺는다.
※ 류경(柳京) : 버드나무가 많은 평양의 또 다른 옛 명칭. 지금은 류경이라는 지역이 따로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