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안동 손암정(遜巖亭)

[이장희]

손암정(遜巖亭)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

자두를 심은 과수원 길로 들어서면 손암정이 자리하고 있다.

손암정 대문

손암정은 조선 중기 학자인 김원(金遠, 1595~1621)의 유덕을 기리기

 위한 정자로 정확한 건축 연대는 알 수 없으며 후대에 중수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팔작지붕으로 반 누각 형태이다.

4칸 중  중앙 2칸은 마루이고 좌우에 각각 1칸의 온돌방을 꾸몄다.

대청마루 뒤쪽에는 쌍띠살문과 머름을 단 문을 설치하였으며

 방으로 통하는 곳에도 쌍띠살문을 달았다.

김원의 본관은 의성(義城), 휘는 원(遠), 자는 홍지(弘之), 호는 손암(遜巖)이다.

고려 때 태자첨사(太子첨事)를 지낸 김용비(金龍庇)의 후손으로,

품성이 너그럽고 학문이 뛰어났으나 몸이 약해 관직에

나가지 않았으며 일찍 세상을 떠났다. 

담밖을 바라보니 자두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자두를 보고 너무 먹고 싶어서  고산서원 가는 길에

 자두를 따가지고 가는  할아버지에게 거금  30,000원이나 주고 자두를 샀는데

 먹으려고 하니 벌레가 먹은 자두를  속아서 산것 같아서 많이 속상했다.

마당에 구멍이 뚫려 있는데 우물인지 잘 모르겠지만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할 듯....

정자 앞에는 은행나무가 서 있다.

손암정은 산줄기가 정자 뒤를 감싸 안고 있는데,

옆으로는 미천 지류가 흐르고 있다.

또 맞은편에는 자운정과 니산정(泥山亭)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