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에 보고된 지난해 일반의약품 생산실적(2014년 생산실적 상위 20위 기준)에 따르면 '아로나민골드정'은 352억원이 공급, 전년 204억원 대비 무려 72.5%를 성장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또 일동제약은 222억원의 생산실적을 보인 '아로나민씨플러스'과 '아로나민골드정'과 합할 경우 574억원을 공급해 대형품목의 위용을 과시했다. 다만 '아로나민씨플러스'는 전년 228억원에 비해 -2.6%로 주춤했다.
이어 제일약품의 '케펜텍플라스타'는 141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해 전년 114억원 대비 23.7% 성장해 '아로나민골드정'의 뒤를 따라 고공행진했다.
대웅제약의 '복합우루사연질캡슐'과 종근당의 '이모튼캡슐'도 지난해 각각 22.9%, 20.1%로 20%이상의 고성장을 보였다.
먼저 '복합우루사연질캡슐'은 161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 전년 131억원에 비해 30억원이 늘었다. 아울러 133억원의 생산실적을 보인 '우루사정100mg'까지 합한다면 294억원을 시중에 공급한 거대품목이다. '우루사정100mg'도 지난해 전년 119억원 대비 11.8%가 성장했다.
'이모튼캡슐'은 227억원을 올려 전년 189억원에 비해 38억원이 늘었다.
이밖에 보령제약의 '겔포스엠현탁액'이 175억원으로 전년 148억원 대비 18.2%, 명인제약의 '이가탄에프캡슐'이 259억원으로 전년 230억원에 비해 12.6%, 삼진제약의 '게보린정'이 149억원으로 전년 135억원 대비 10.4%이 두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품목 다변화, 대체약 출시 등으로 하향세를 그린 '최상위' 대형품목도 있었다.
단일품목 생산량 중 1위품목인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큐액'이 지난해 503억원의 생산실적을 보이면서 전년 517억원 대비 -2.7%로 뒷걸음질을 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 '미인활명수액'을 새롭게 출시해 11억원의 별도 생산량을 보이기도 했다.
동국제약의 '인사돌정'도 대체약인 '인사돌플러스'가 출시되면서 하락세였다. '인사돌정'은 331억원으로 전년 389억원 대비 -14.9%였다. 지난해 112억원을 생산한 '인사돌플러스'까지 고려한다면 두 '인사돌'은 관련 시장에서 443억원 규모를 지배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판피린큐액'은 307억원을 보이면서 전년 316억원에 비해 -2.8%였다. 태평양제약에서 한독으로 자리를 옮긴 '케토톱플라스타'도 급강했다. 169억원으로 전년 236억원 대비 -28.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