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남산곤돌라?… 서울시 “지속 가능한 남산” vs “환경파괴·학생인권침해”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서울시가 약 400억 원을 들여
남산에 곤돌라를 설치합니다.
시는 지난 6월19일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남산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남산의 공공성 강화’, ‘여가공간 조성’,
‘생태환경 회복’이 골자입니다.시는 남산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친환경 곤돌라’를 설치한다고 밝혔는데요.
곤돌라는 남산예장공원 이화영기념관에서
남산 정상부 사이 800m 구간에 구축되는데요.
10인승 케빈 25대가 운영되며,
수송 규모는 1시간에 1600~2000명입니다.
‘친환경 곤돌라’라는 수식어에 대해서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곤돌라를 만드는 과정과 곤돌라를 이용할 때
환경에 대한 피해를 적게 해 시민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용어를 그렇게 썼다”라고 설명했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학습권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며 시민단체들은 반발에 나섰는데요.
‘서울학부모연대’, ‘한국청소년환경단’,
‘전국환경단체협의회’ 등이 중심이 된 가칭
‘남산곤돌라설치반대 범국민연대(연대)’는
지난 11월23일 11시께 서울 중구 리라초등학교 앞에서
‘남산곤돌라 설치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답니다.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남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인소유물이 아니다”라며
“국민 과반이 반대하고 시민환경단체들의
환경파괴 우려가 제기되면 의당 호흡을 가다듬고
이 문제를 토론에 붙여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답니다.경제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는데요.
“케이블카를 보면 알겠지만, 주말 외에는 손님이 없다.
오세훈 시장이 경제타당성조사도 하지 않았다.
수익으로 환경 보존을 한다고 했는데, 수
익금이 얼마나 나올 건지도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답니다.하지만 시의 입장은 달랐는데요.
시 관계자는 일요서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공사 중에는 조금 피해가 있을 수는 있다”라며
“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남산 지속 가능한 남산발전협의회’를 만들어
총 6번의 회의를 거쳤고,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반영하는 걸로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답니다.이어 “곤돌라 설치 후 수익금을 통해
남산 회복 사업에 다시 활용할 것이다”라며
“설치에 대해서는 환경단체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지만,
수익금을 남산 생태 회복 사업에 쓴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답니다.서울시는 시 관계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인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에서
도출된 논의 결과로 “수익금 일부를
생태 보존 비용으로 쓰겠다”라는 입장이지만,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는 언급된 바 없답니다.남산곤돌라 사업을 두고 환경파괴,
학습권 침해 등의 문제를 우려한
시민단체들은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답니다.
서울시의 남산곤돌라를 비롯한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가 추진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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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남산곤돌라?… 서울시 “지속 가능한 남산” vs “환경파괴·학생인권침해” - 일요서울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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