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일반적으로 주식에 관심 갖게 된 계기는 재테크 수단으로 투자 대비 수익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주식을 선택하고 선호한다. 수많은 재테크 서적을 보지만 수익률이 시시한 금융 상품들 위주고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노력으로 이어져야 비로소 책에서 말한 수익률이 나온다. 그러나 장기간 재테크를 하면서 늘 변수가 있기 마련이고 자신이 원하던 원치 않던 장기간에 걸친 재테크란 허울 좋은 떡이 되기 십상이다. 늘 그렇듯 단지 상위 몇%만 하는 그런 것이다.
돈을 굴리는 방법 중에 투자 대비 고수익을 내려면 보통 3가지을 떠올리게 된다. 보통 주식, 부동산, 사업 이렇게 3가지이다. 부동산은 투자금이 높고 또 장기간 걸쳐 기다림이 있어야 하기에 일반인이 여러 채 사고팔기보단 일반적으로 1채 빚으로 구입 후 전세 주고 자신은 전세로 살다 자신이 구입한 아파트 가격만 막연히 오르길 기다리는 방식이다. 사업은 투자 대비 잘하면 대박이지만 확률적 범위에서 성공하기 힘들고 안정적인 수익원이 나오는 사업일수록 투자 대비 비용이 커지는 단점이 있다. 그중 소액으로도 일반인들이 쉽게 소액으로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을 많이 선호한다. 잘만 하면 큰돈을 만질 수 있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그만큼 고수익 고위험 구조 덕분에 깡통 차기 쉬운 룰을 가지고도 있다.
이러한 주식도 주가가 비싼 주식일수록 투자 대비 수익률은 적고 또한 변동성이 적다. 하지만 저가주일 경우 투자 대비 수익성이 높은 반면에 그만큼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들이 선택하는 주식은 대부분이 코스닥 저가주 위주이며 테마주을 많이 노리게 된다. 투자 대비 소액으로 그만큼 빠른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식 투자의 게임상 다수가 돈을 잃고 일부 소수들만 돈을 벌어가는 전통을 가진 시장이므로 많은 이들이 시장의 확률상 돈을 잃을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구조를 안고 있다. 화투를 칠 때도 그렇지만 자신이 돈을 잃을 거라 생각하며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 부푼 희망에 차 수익률을 꿈꾸며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일에도 적용된다. 그럴싸한 겉모양으로 모든 이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보이고 꾸미지만 실제로 게임에 오랜 기간 투자해 본 투자가라면 이곳이 얼마나 불공정하고 수익을 얻기 힘든 게임장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인간의 심리상 주가가 싸져도 하락세이기 때문에 매수를 주저하게 되고 또 그렇다고 주가가 상승한다고 해도 이미 비싸진 가격 때문에 또 매수를 주저하게 된다. 그리고 해당 주가가 비싸진 가격보다 훨씬 더 많이 상승을 하면 이내 겁을 먹게 되고 겁을 먹게 된 이후로부터 더 멀리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면 개인들 이를 참지 못하고 매수에 동참하게 된다. 매수는 자신감 넘치는 확신으로 나온다. 겁이 난다면 무리하게 투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분할 매수가 무엇인가? 바로 이럴 때 써먹는 방법이 아니던가.
또 투자금 날려도 아쉽지 않는 돈으로 투자하라고 수차 말하지 않았던가? 매수를 주저하는 이유는 꼭 잃으면 안되는 금액으로 배팅하기 때문에 초초해지고 불안감에 타이밍이라는 타이밍은 다 놓치게 된다. 또 큰 폭의 손실을 입었을 땐 그야말로 절망에 나락으로 빠져들게 된다. 보통 이때 초보 투자가들은 모든 일에 대한 의욕이 사라져 버리고 사는 게 사는 것처럼 안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심하면 자살 충동까지 일어나게 된다. 자기 파괴 본능을 절실히 들어나는 게임이 바로 주식 게임인 것이다.
이러한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필자가 얘기하고 싶은 건 바로 주식 격언대로 투자하라는 것이다. 격언을 모두 알 필요는 없다. 그중 맘에 드는 것만 몇 가지 이해하고 지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상승장에 매매하고 하락장에 쉬는 것”이 투자 원칙이라면 그렇게 해야 하며 “10% 수익 나면 판다.”라는 단순한 기준을 세웠으면 더 상승할 것 같더라도 팔면 그만이다. 완전히 확실한 원칙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욕심에 기대어 어느 정도 조율할 뿐이다. 필자도 더 갈 거 같음 원칙이건 나발이건 일단 욕심과 어느 정도 타협을 한 후 배팅을 하게 된다. 시장이 강세라면 큰 수익을 주지만 어설픈 감에 의한 매매일 땐 오히려 큰 손실을 발생하기도 한다. 투자 원칙이라는 건 반복되는 손실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것이다. 일정한 룰을 정하면 그 룰에 벗어나는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위험을 최소화하고 확률 있는 환경에서 매매하므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개인들이 착각하는 게 상승장에 어영부영 편승해서 나름 공부하고 분석한 자료로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나면 자신의 실력과 매매 기법에 감탄을 하고 그러한 기법에 의해 수익을 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따지고 보면 상승장에선 어떤 매매를 해도 수익이 난다. 음봉에 매수해도 수익이 날 수 있는 조건 값을 가지고 있고 양봉에 매수하든 뭘 하든 수익이 발생할 확률이 크다. 상승장에서 수익을 번 투자가라면 그 기법을 과시하고 자만하게 되고 이때 보통 수백억 부자가 된 것처럼 늘 자신감에 넘치고 전업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한 꿈은 하락장이 오면서 곧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상승장에서 잘 맞던 불패의 매매 기법이 하락장에선 전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단순한 시장의 룰을 알기까지 기나긴 체험이 있어야 비로소 통찰로 이해하게 된다.
이 글을 읽는 투자자라면 매매 기법이 얼마나 비효율적 기법인지 이해하기 바란다. 수익률 수천% 되는 사람들이 책을 쓰거나 대회를 나가 수백을 수억을 벌면 그 사람의 기법을 찾으려 하고 또 그 기법을 알면 자신도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여러분들이 찾는 백전불패의 법칙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상승장에서 매매하는 단순함일 것이다. 주식 격언 중에 “시장에 순응하라.” 이 말이 주는 뜻만 잘 이해한다면 굳이 피 같은 돈과 엄청난 시간을 공들일 필요가 적어지는 것이다. 이 말은 시장이 강세라면 시장의 흐름대로 수익 주는 장이므로 수익 내면 되고 반대로 하락장이라면 수익 내기 어려운 장이므로 잠시 쉬는 게 돈 버는 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길게 공부하고 백전불패 기법을 찾아 분석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그저 시장이 수익을 주는 장인지 아닌지만 구분하고 투자하면 그만인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