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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벌집 원문보기 글쓴이: beee(minjung)
2007. 2. 15.(목) 화재참사 5일 현장속보-01 |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시민대책위원회 여수상황실 이광민 공동집행위원장 011-9666-1312,신성은 언론담당 019-696-0450 여수시 화장동 994번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3층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시민대책위원회 |
현 장 속 보
1. 유가족들 도착하자마자 무책임한 정부태도에 분노 터뜨려...
15일(목) 유가족들은 故이태복씨 유가족과 故진신휘씨 유가족이 합동분향소가 있는 여수성심병원을 찾아, 영정 앞에서 화려한 화환들에 가려진 오열을 토했으며, 한국에서 당한 억울한 죽음에 비통해 했다. 분향소에 있는 화환들이 이들의 고통에 위로가 되지 못했으며, 이들의 아픔은 영정보다 빛나는 화환들에 가려버리는 듯 했다.
통곡을 하며 아픔을 표출하던 유가족들은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도착하자마자 당한 정부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통을 터트리며, 대책위 활동가들에게 호소했다. 가족의 억울한 사망 소식을 접한 후 한국에 들어가면 한국 정부가 모든 것을 다 준비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지만, 정작 이들은 도착 후 이곳 여수에 오기까지는 너무나 긴 시간을 소요해야 했다. 10시간에 걸쳐 유가족들 인천에서 고속버스에 몸을 실고 광주를 거쳐 다시 여수로 오는 과정에서 이미 온몸은 탈진상태였다. 이들은 16일 자정이 되어서야 겨우 떡국으로 끼니를 때우며, 겪었던 상황에 대해 울분을 토로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무책임한 사태에 대해 먼저 도착한 故이태복씨 유가족 원춘희(여)씨는 한국에 입국하는 유가족들이 걱정되어 몇 번이나 법무부측에 문의를 했지만, 법무부측에서 분향소까지 오는 준비가 다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사실에 분통을 터뜨렸다. .
최소한의 사과조차 거부하는 법무부 관계자들이 장례식장에 상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합동분향소에 상주 중이던 대책위 활동가들은 법무부 현장 책임자에게 강력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으나 책임자는 사과를 거부하여 이번 사태에 안일하게 대처하는 태도를 명백히 보였다. 이에 대책위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제대로 책임지려는 자세를 촉구하며 유가족들과 공동대응 할 예정이다.
15일 09시 30분 중국 출발
15일 12시 40분 인천공항 도착
15일 13시 경 광주행 고속버스에 좌석이 부족하여 다음 버스 기다림
15일 14시 40분 광주행 고속버스 탑승 후 휴게소에서 우동으로 간이식사(15분간)
15일 ??시 ??분 광주 도착
15일 22시 10분 여수성심병원 도착
2. ‘ 죽다 살아난 ’ 피해자들, 정신 충격 그대로 안고 또 다시 보호소로 억류되는 현실을 규탄한다.
-랑게(24, 남, 스리랑카) 청주보호소 이송
-LIU ZHUANCHENG (35, 남, 중국) 광주조대병원 퇴원 (청주보호소 이송)
대책위 산하 진상조사팀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피해자 면담 과정에서 병원에 입원 중이던 이주노동자들이 화재 참사 일주일도 채 안 돼 청주 외국인보호소로 이송됐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에 대책위는 피해자들의 인권 대책마련도 하지 않은 채 다시 보호소로 이송하는 정책을 강력히 규탄하기로 했다. 면담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현재 두 시간에 한 번씩 자다가 깨어나면서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처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다시 보호소에 끌려갈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대책위는 이런 심각한 사태에 대하여 ▲법무부에 부상자들의 법률적인 권리 보호 즉 ‘보호일시해제’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 피해자들의 정신 충격 정도 파악과 대책마련을 위해 정신과 의사진료단을 꾸려 청주로 이송된 외국인노동자들과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3. ‘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참사시민대책위원회’ 일정
- 2월 20일~28일 : 화채참사 희생자 1차 추모기간 선포
-2월 16일(금) : 대 시민 선전전 - 서울(강남, 서울역, 동서울터미날(예정), 용산역(예정), / 여수 13시 (순천톨게이트)
- 2월 21일(수) 대책위 진상조사 중간보고 기자회견(유족 배석 예정)
- 2월 23일(금) 여수지역 시민 추모제
- 2월 25일(일) 서울지역 규탄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