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2:8~2:16
2012. 12. 25.
* 본 문 : 룻기 2장 8-16절 말씀
* 제 목 : 예수, 우리의 이웃 - 4. 날마다 성탄!
혹시 Flash Mob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불특정한 다수의 사람이 이메일이나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서 한 자리에 모이고, 모임을 주도하는 사람의 인도를 따라서 일정한 시간 퍼포먼스를 하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행위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재미로 많이 하기도 하고, 가끔 특별한 목적이나 메시지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 저희 교회에서 Semi-Falsh Mob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이번 성탄절에 저는 여러 다른 사람들로부터 같은 내용의 동영상 파일을 받았습니다. 성탄 축하 인사와 함께 감동을 나누자는 것인데요, 그 감동을 우리가 다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이미 저희 교회 성도들 간에도 서로 이 영상을 나눠봤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특별한 연습 없이 우리가 다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일 아직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시겠다면, 그저 분위기에 맞게 따라가시면 됩니다. 지금 영상을 하나 보여드릴텐데, 이 영상에도 뭐가뭔지 모르고 따라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영상은 2010년 어느 백화점은 Food Court에서 있었던 할렐루야 Flash Mob입니다. 이 영상과 함께 한국어로 된 악보를 함께 띄우겠습니다. 아시면 아시는 대로, 모르시면 모르시는 대로 같이 읽으시고 부르시고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다 함께 일어나셔서 기쁜 마음으로 성탄을 축하하면서 Flash Mob에 동참해봅시다.
http://www.youtube.com/watch?v=SXh7JR9oKVE&feature=player_embedded
1. 성탄, 하나님과 세상과의 만남
어떠십니까? 즐거우십니까? 성탄절은 참 즐겁고 감격스런 날입니다. ‘인류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볼 수 있었던 영광스런 만남의 날’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을 보면 죽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 감히 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사람과 만나십니다. 그저 만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절대적인 사랑을 필요로 하는 어린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오시되 사람의 절대적인 사랑을 필요로 하는 어린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이신데, 사람의 사랑을 필요로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사람이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 성장하시고,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를 만나주셨습니다. 사람의 젖을 먹고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사람으로 사신 것입니다. 성탄절은 주님과 교회의 만남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오신 주님께서 우리의 사랑을 받는 모습으로 누우신 것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날입니다.
2. 만남,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신 은혜
이 만남을 가장 먼저 맛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당 오른 편에 성탄절을 준비하면서 장식해 놓은 것처럼 동방의 박사들이 그들입니다.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이 그들입니다. 예수님의 부모인 마리아와 요셉이 그들입니다. 또 복음서에는 안나와 시므온이라는 선지자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모두 첫 성탄절을 기념한 사람들, 혹은 어린 아기 예수와의 만남을 기념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사랑으로 품을 수 있었던 사람들, 그들이 이 거룩한 첫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 앞에 믿음으로 반응하고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의 거룩한 만남은 믿음으로 순종한 결과입니다.
저는 아까 성탄절을 ‘인류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볼 수 있었던 영광스런 만남의 날’ 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하면 이 말은 틀린 말입니다. 인류 전체가 아니라 소수의 몇 사람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이라구요? 예,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과 인류와의 거룩한 만남은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약속입니다. 축복입니다. 은혜입니다. 메시야가 인류를 구원하러 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메시야를 만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은 믿음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이성과 상식과 욕심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가 만일 21세기를 살되 믿음으로 살기만 하면 우리 주님을 지금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 오늘날도 수많은 사람들이 믿음으로 자신의 마음과 삶을 새롭게 하고 우리 주님을 만나고 있지 않습니까? 주님은 믿음으로 주님을 만나기를 원하는 성도와 교회를 만나주시고 사랑을 주시고 또한 사랑 받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주님이 오신 지 2000년이 지나고, 매일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을 새롭게 만날 수 있습니다. 매일 주님과 만나며 매일 주님과 동행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은 ‘날마다 성탄’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만남을 선물로 줄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하나 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경험해야 할 영적인 은혜가 있습니다. 본문에서 보아스와 룻은 서로 만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보아스는 넓은 농경지와 많은 하인을 거느린 사람입니다. 그 하인들 중에서 곡식을 추수하는 종들을 거느린 사람들이 있고, 그 종들은 이삭을 줍는 가난한 사람들을 데리고 있습니다. 보아스와 룻이 서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날 수 있을까요? 아주 단호하게 없습니다. 본문의 정황으로 보면 룻은 들판에서 이삭을 줍다가 좋지 못한 일을 당할 수도 있는,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한 이방 여인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룻의 삶의 결과를 알고 있습니다. 룻은 보아스의 아내가 되고 예수님의 조상이 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저는 조금 전에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우리 주님과의 만남이 허락된다고 했습니다.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로부터 얻은 희미한 믿음을 붙들고 남편의 고향 땅 베들레헴으로 들어왔습니다. 남편의 조상들에게 허락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기대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희미했던 말씀은 룻의 삶에서 뚜렷한 현실이 됩니다. 말씀에 대한 희미한 기억과 생생한 현실 사이를 잇는 것은 무엇입니까?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에게 날마다 우리 주님과이 만남이 계속되고, 날마다 성탄의 기쁨이 넘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허락된 놀라운 복이 하나 더, 오늘 본문에서 제시됩니다. 보아스는 사사의 시대에 언약의 믿음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는 선한 사람이요, 말씀을 지키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이 선함과 믿음이 룻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합니다. 어쩌면 룻이 만난 것은 보아스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고향에서 남편을 잃었던 룻이 남편의 고향에서 만난 것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약속을 베들레헴에서 만납니다. 보아스는 룻과 만났지만, 룻에게 정말 중요한 선물을 줍니다. 그것은 보아스 자신을 통해서 룻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선물로 줄 수 있는 사람, 바로 믿음으로 순종하는 보아스입니다
첫댓글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