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
흔히 '인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파란하늘에 빛나는 하얀돔의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타지마할'일 것이다. 이 타지마할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 바로 '아그라'이다.
일찍이 찬란했던 무갈왕조의 수도였던 아그라는 지난날의 영광을 되새기게 하는 도시이다. 건축물에 대한 무갈인의 정열을 세계최고 수준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건축물을 후세에 남겼다. 비탄에 잠긴 샤 자한 황제가 사랑했던 부인 뭄타즈 마할을 추도하기 위래 건립한 타지마할은 아직도 그 본래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달빛 속에 영묘하게 떠오르며, 장미빛 새벽놀에 발그레해지고, 정원의 연못속에 비추어지는 타지마할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황홀의 경지에 빠지게 한다. 타지마할의 전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자무나강 맞은 편에 있는 아그라성안의 8각탑이다. 샤자한 황제가 그의 처의 묘를 바라보며 만년을 보낸곳도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황제 자신을 위해서 강 건너편에 타지마할과 우사한 검은 대리석의 능을 건립하고자 했던 그의 야망은 실패로 끝났으나, 주옥같은 회교사원, 또한 아그라 성안의 아름다운 궁전과 누각들을 후세에 남겼다.
아그라성 1565년 악바르대제가 세우고 샤자한 황제가 손질을 더한 궁전겸 성채 로 무갈 제국의 힘의 상징이기도 하다. 디와이암은 황제의 일반접견실, 디와니카스는 특별 접견실이다.
파테푸리시크리 아그라의 남서 37km지점에 있는 악바르대제의 유성이다. 이곳에 사는 성자의 예언에 따라 아들을 얻기 위해 황제는 1574년 수도를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14년 뒤 물이 부족하여 다시 수도를 옮겨가 폐성이 되기는 했지만, 지금도 그 유적이 훼손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
뉴델리
잔타르 만타르 1724년에 세워진 인도의 석조 천문대.
인디아 게이트 1921년에 착공되어 10년만에 완공된 이문은 세계1차 대전 때 사망한 90,000여 인도 병사의 이름이 새겨진 이 42m에 달하는 우람한 규모이다.
락슈미 나라얀 호화로운 내부장식이 유명한 힌두사원이다.
후마윤 왕능 한 변이 50미터에 달하는 정방형의 광대한 묘벽, 페르시아 양식에 인도 양식을 가미한 아름다운 건축 조형물이라 평가받고 있다
굽타미나르 높이 72.5m 5층 구조로 1193년에 착공한 회교도의 승전탑이다.
코넛플레이스 인도의 명동이라 불리는 이곳은 상가, 극장, 식당, 여행사, 은행들이 밀집.
올드델리 자마마스지드 : 레드포트 도로 건너편에 치솟은 인도 최대의 회교 사원. 찬드리 초우크 거리 : 레드포트의 정면에서 서쪽으로 곧게 뻗은 올드 델리 유일의 환락가. 라지가트 : 잠나강변에 있는 간디의 묘소. 인도 독립의 아버지 간디의 유해가 화장된 곳으로써 총격을 당하고 쓰러질 때 남겼다는 글귀가 있음. 레드포트(랄낄라): 타지마할을 건축한 샤자한 황제가 건립한 붉은 사암의 성벽을 둘러싸인 광대한 성.
카주라호
에로틱한 장면들이 조각되어 있는 사원들로 유명한 마드야프라데쉬 주의 카주라호는 인구 7천명의 소도시이다. 힌두사원 외벽에 조각된 미투나 상(남녀교합상)을 보러 많은 관광객들이 쉴 새 없이 모여들고 있다.
서쪽 사원군 (WESTERN GROUP OF TEMPLES)
- 칸다리아 마하데바 사원(KANDRIYA MAHADEV) ; 1025년에서 1050사이에 건축된 것으로 카주라호 사원들중 가장 거대하고, 예술적으로나 건축학적으로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것이다.
- 데비 자그단베 사원(DEVI JAGADAMBA) ; 원래는 힌두신중 비쉬누신을 모셨던 사원이었으나, 후에 파르바티를 모시는 사원으로 바뀌었다.
- 마탄게슈와라 사원(MAHADEVA) ; 시바신의 링가(LINGA)가 모셔져 있다.
동쪽 사원군 (EASTERN GROUP OF TEMPLES)
- 바마나(VAMANA), 자바리(JAVARI) 등의 힌두 사원들과, 가장 큰 자이나교 사원인 파 르슈바나타(PARSVANATH), 아니나트 상이 모셔져 있는 산티나타(SHANTI NATH)와 아디나타(ADINATH) 등의 자이나교 사원들이 있다.
자이푸르
100년전 자이푸르시는 왕자의 방문을 축하하여 도시 전체가 핑크빛으로 단장되어, 아직도 그 색이 남아 있는 곳이다.
거대한 인도 사막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자이푸르는 크샤트리아(무사계급의 일원)의 고장인 타자스탄의 중심지이다. 기사도와 武의 전설을 가지며, 아름다운 여성과 용감한 남성에 관한 전설의 고장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자이푸르는 장엄한 궁전과 원색의 시장, 그리고 도시를 감시하는 듯한 성이 있는 중세적 분위기의 도시이다. 은으로 몸을 치장하고, 빨강, 노랑, 자홍색의 베일과 스커트 차림의 우아한 여성들과 터번을 머리에 감은 남성들, 그리고 낙타가 끄는 비틀거리는 짐수레 등이 잘 어울리어 환상의 거리를 연출한다.
중세적 분위기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자이푸르는 불과 260년의 역사 밖에 없는 도시이다. 무갈세력의 쇠퇴에 힘입어 회교군주, 자이 신그가 조상때부터 내려온 언덕위의 앰버성에서 내려와 바둑판 모양을 한 현대적 감각의 계획도시를 세워, 자신의 이름을 따서 자이푸르라고 명명했다. 뛰어난 천문학자이기도 한 신그는 자기를 위하여 진기한 천문대, 잔타르 만타르를 건립하는데, 이는 거대한 벽돌과 모르타르로 만들어져 있으며 놀라운 정확성을 보였다.
잔타르 만타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름다운 하와마할이 있다. 핑크색의 높은 건물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돌장벽으로 장식되어져 있으며, 그다지 호화로운 건축물은 아니다. 일찍이 자이푸르의 여왕과 왕실의 부인들이 화사하게 장식된 이 '바람의 궁전' 의 정면에서, 도시의 거리를 따라 굽이치는 긴 경축행렬을 관람하곤 했다.
시티팔레스 (CITY PALACE) 올드시티 중심부에 자리 잡은 시티팔레스는 자이싱 2세에 의해 건축된 궁전이다. 특히 7층으로 구성된 찬드라마할(CHANDR MAHAL)의 지하와 1층에는 마하라자 사와이 만싱2 박물관 (MAHARAJA SAWAI MAN SINGH 2 MUSEUM)이 있는데, 이곳에는 마하라자들이 사용했던 무기와 의복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하와마할 (HAWA MAHAL) 바람 궁전이라는 뜻의 하와마할은 1977년에 SAWAJ PRATAP SINGH이라는 마하라자에 의해 건축된 궁전이다. 5층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에서 내려다 보면 올드 시티의 거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앰버성 (AMBER FORT) 자이푸르에서 델리로 가는 도로 11KM에 위치하고 있는 이 앰버성은 자이푸르의 수도였던 곳이다. 이 성은 1592년 RAJA MAN SINGH에 의해 건축된 요새와 같은 궁전이다. 언덕에 세워진 이성에 오를 때 코끼리를 타고 오르면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잔타르만타르 (JANTAR MANTAR) 잔타르만타르는 천문기상대라는 뜻으로 인도 전역 5군데에 있다. 그중 델리의 것이 가장 오래된 것(1724년)이고, 1728년 자이싱이 만든 이곳 자이푸르의 잔타르만타르가 가장 거대하고 훌륭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바라나시
바라나시는 강가를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도시이다. 여기에서 시간의 흐름은 강가와 같은 장구한 윤회를 걷는 것 같고, 모든 작은 길은 강변으로 통하고 있어서 헤메고 있는 당신을 어느사이엔가 강변으로 데려갈 것이다.
힌두 신앙에 의하면 강가의 성스러운 물에서 목욕을 하면 모든 죄가 씻기고 이곳에서 죽어 그 재를 강가로 흘려보내면 윤회로부터의 해탈을 얻는다고 한다. 이것은 힌두교도에게 있어서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도시에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순례자가 방문하는데 그들 주에는 이곳에서 죽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다행히도 이곳에서 죽을 목적의 여행자가 아니라면 해가 뜰 무렵 강가로 나가 목욕이라도 한번 해보자. 의외로 차가운 강가를 느끼면 어딘지 영혼과 접촉하는 기분으로 평생 잊혀지지 않는 경험이 될 것이다. 바자르의 좁은 골목에 늘어선 작은 가게, 순례자들, 거지, 성자, 아이들, 헤메는 소, 지붕을 넘는 원숭이, 타오르는 시체, 음식과 배설물의 냄새, 삶과 죽음의 혼돈 등 그 모든 것을 수용하며 흐르는 강가...무엇이든 명백하게 공존하면서도 고요한 조화 속에 있는 도시가 바로 바라나시이다.
강가(Ganga)와 가트(Ghat) 강가(갠지즈 강)와 가트(제방)는 인도를 대표하는 명소로서 인간의 삶과 죽음을 느끼 게 하는 곳이다. 강가에서의 일출장면은 종교를 떠나 숙연함을 느끼게 한다.
마니카르니카 가트(Manikarnika Ghat) 뿌연 연기와 불꼿, 역한 냄새로 뒤 덮힌 이곳은 우리에게 낯설은 장터이다. 한줌의 재가되어 강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
사르나트(Sarnath) 우리에게는 녹야원으로 더 알려진 곳으로 석가모니께서 성도 후 처음으로 설법을 한 장소이다. 불교 전성기 때의 규모를 알 수 있는 거대한 사원의 유지와,마메크 스투파, 그리고 그 탑을 돌며 기도를 하는 각국의 불자들과 승려들. 이 곳에서 출토된 불상과 조각 등을 소장한 박물관,인도의 국장으로 된 아쇼카왕의 석주 등이 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