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선배 봉희선배다. 나도 암실에서 작업할때 너와 똑같은 느낌을 가진 것이 죄가 되서 지금 사진으로 밥을 먹있다. 그런 순수한 마음을 사회에 나가서도 어느정도는 지키고 있기를 빈다.왜냐! 사회는 먹고 먹히는 아프리카의 사바나의 동물농장이라고 할 수 있지. 내가 살려면 상대방을 무참히 짖눌러야 하니까! 짜잔, 그것이 현실이다. 나와 같이 순진하고 착하다는 말 자주 들으면 너에게는 적신호라는 것을 명심해라. 항상 좋은 것은 현실에서는 별로 좋을 수 없다. 그리고 현실적인 얘기를 한다면, 너의 집안이 네가 평생 놀아도 괜찮을 정도로 경제력이 없다면, 조만간 주택은행에 가서 주택청약저축을 만들어 놓기바란다. 네가 졸업하고 시집갈때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거야.
그리고 내 경험이지만 암실 들어갈 때 늑대들 조심해라. 너희들 사춘기라서 판단이 흐리잖아!?
하여튼 지금 모습에서 미래에는 더 나은 짜잔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네 스스로 노력하기 바란다.
그럼 안~~~~~뇽! 짜잔을 기억하는 male1004가....
: 어제 사진 현상하는걸 보았습니다.
: 암실의 그 어둠속에 빛을 발하며 형체를 드러내는 사진!
: 오호~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 근데 암실은 정말 음침하더군요..쿡쿡.
: 사진에 대해 모르는 새내기의 눈엔 모든것이 신기하게만 보였답니다...선배님들도 첨엔 다들 그러셨는지요...
: -한빛 19기 짜잔 김미현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