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연휴 마지막날 아침 10시15분에 월롱역에서 병원식구들과 행신동에서 온 대학생 김미정양과 함께
보호소로 향했습니다.
미정양은 지난주에도 혼자 보호소를 방문하였답니다. 그때는 처음가는거라 좀 늦게 도착해서 소장님을 많이
도와드리지는 못했답니다.
명절연휴동안 봉사자가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도 돌아가면서 회원님들이 가주셔서 소장님이 그나마
좀 수월하셨답니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일하기에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소장님까지 모두 다섯명이서 나눠서 일을 하니 아이들 똥치우는것하며 밥주는것 하며 빨리 끝낼수 있어서
밥주는일을 모두 다 마치고 소장님이 아이들 견사에 집단깔아준것중에 젖어 있는 부분은 걷어내고 새로 깔아주자고
하셔서 두사람씩 한동씩 맏고 젖은 부분을 걷어내고 깔아주니 아이들도 한결 포근해서 좋아하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짚을 깔아줄때 보니까 B동 견사에 있는 녀석중 두녀석이 상태가 많이 안좋아보이더군요
한녀석은 구석에 가서 발작을 하고 또 한녀석은 몸이 뻣뻣하게 굳는 병이 있는지 두다리를 잘 구부리지 못하고
뻣정다리처럼 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많이 아프더군요.
아이들이 많다보니 일일이 케어하고 신경쓴다는것이 소장님 혼자는 너무나 버거운 일입니다.
삼송에는 현재 간질증세를 보이는 아이들 4마리 정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 심한아이는 약을 먹이고
있는데 죽을때까지 평생먹여야 되기 때문에 약먹이는 아이늘 늘리는것이 쉽지많은 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하는 아이들이 대여섯마리는 항상 있기 때문에 소장님이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아픈아이들이 더이상 생기면 안되는데 그게 사람마음데로 되는게 아니라서...암튼 너무 속상하네요.
2시 조금넘어서 일이 모두 끝나서 소장님 모시고 근처 식당가서 점심먹고 소장님은 보호소로 모셔다 드리고
병원식구들하고 행신동에서 오신 미정양은 월롱역에서 내려주고 저는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봉사오셨던 분은 저희병원 사모님,간호사님,김미정양 그리고 저 해피앵두였습니다.
견사 탈출한 아이랍니다. 절대 잡히지도 않고 누가오면 어찌나 짖어대는지..
소장님이 밖에다가 사료랑 물도 주고 잠자리도 마련해주었답니다.
럭키가 심기가 불편한지 사료를 줬는데도 사료는 먹지도 않고 들어가
머리만 내밀고 쳐다보네요. 오늘 날씨가 무척 흐렸는데 럭키도 덩달아
기분이 흐린가봐요 ^^
착한 육손이^^
장군이
귀남이
이녀석은 으찌나 사나운지 앞을 지나가기만 하면 자기밥그릇이면 물그릇을
입으로 물어 집어던지고 밥그릇은 이빨로 다 씹어나서 다 찌그러졌답니다.
이녀석 집앞에는 애가 좀 얘민해서 출입금지란 문구도 붙여놨답니다 .
소장님외에는 아무도 못들어간답니다.
볏짚 젖은것 걷어내서 앞에 논바닥에 거름되라고 버리는중
우리병원 간호사님
첫댓글 아픈 녀석들이 있다니 마음이 심란하네요 어제 토요일날 갔을 때 녀석들 유심히 좀 볼 걸 미안한 마음입니다 상태 안좋은 냥이들 묘사에서만 열심히 살피고 간식도 주고 그랬네요ㅠㅠ
고생많으셨어요...^^ 아픈애들이 없어야 할텐데... 보호소 초기부터 있던 아이들은 이제 나이도 많아서 아픈곳도 자주 생기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조금은 게으름 피우고도 싶은 명절 연휴였을텐데..
모두들 고생 많으셨구요...너무나 감사합니다..그리고 죄송합니다..함께 못 해서..ㅠㅠ
안녕하세요.....비바입니다.
삼송보호소에서 만나뵙네요 .....전 처음왔는데 .. 이곳회원이셨군요 ^^~앞으로 종종 들어와서 뵈을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