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29일 월요일
일주에 두번가는 벨리
두번 결석에 오늘이 11번째라
제일 먼저 반겨주는
순돌이들
아주 점잖하고 잘생긴 누렁이
사람이 오든지 말든지
나야 자야겠다
배짱하나로 사는 누렁이도 있고
이렇게 문앞까지 들어가는 것을 확인해야 적성이 풀리는 니이름은 뭐꼬
이런재미
아름다운 웃음
아름다운 손짓
말이 없었도 통하는 그런 곳이기도 한 벨리연습실
수화는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들 대신하여 몸짓이나 손짓으로 표현하는것이다
그렇게 청각장애인들과의 소통하면서 벨리를 같이 배울수 있는 것은 봉사자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벨리보다 한쪽에 더 치우쳐버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자이브는 하지 않았음 좋겠다는 생각은 더 들었다
혼자는 그저 할만한디
둘이 짝꿍이 있는 것은 부담이고 나가 못하면 내짝꿍이 피해를 보니까말이다
2013년7월30일 화요일
강탁
화요일 나핱테 한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달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돌아간 날이였다
울 민희 수능 백일이라고 명진하고 백일주 한잔할까에서 엄마 의순이 아줌마네 가자
엄마 배워야지 의순이 아줌마한테
포기 할거야 연습을 안해서 못하는 것이잖아
민희의 이소리에 자극을 또 살짝 받은 나
그렇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의 내마음 자세가 문제였지
가자 그리고 너도 명진이하고 스트레서 풀고
짬뽕 한그릇 간짜장 볶은밥 다 먹고 싶다 너 지금 이것 먹으려고 가는 거야
엄마 지갑 안가지고 왔다
다시 가자 해더니 엄마 의순이 아줌마가 사주실거야 그냥가
야는 아줌마한테 돈 맡겨 놓고 왔나
우리집에 오면 우리가 사주면 되지
그렇게 하고 간 열매아파트
민희의 목표 달성은 다 이루어지고 ~~~~그럼 난
언니 연습하려고 나보고는 한밭대 가지말고 한것 너무한것 아니여
무슨소리여
난 가지 말라고 안했는데
카톡 왔더만
오늘 땡땡이 치라고
그래 올때 민희가 너한테 카톡 보내구만
그래서 안간다고 전화했나
했지
아주 잘했다
만약에 내가 언니 두고 가바라
언니가 날 가만 두겠어
그럼 가만 두지 내가 널 잡아 먹냐 지금 간짜장 먹어서 배도 부른디
그럼 어여 치우고 쓰리아 포하자
못말려
그려 늦게 배운 도둑질 날새는줄 모른다는 말도 모르냐
한 두시간 흔들고
그것도 모자라서 수정초등학교 까지 흔들어놓고 왔는데
2013년8월3일 토요일
걍여사 울 어머님 당진에서 오늘 오셨다
빨리 와 깨잎 따서 내가 준비 다해놓을테니께
어머님께 양념 해달라고 해서 우리 둘이 깨잎담아서 가져가라
언니 바로 못가 점심먹고 가야되
왜
우태 아빠가 콩국수 해준다고 먹고 가래
이게 그냥 니는 꼭 신랑 자랑 그렇게 해야겠어
그려 배터지게 먹고 후닥 와라
당진에서 오신 어머님 힘드신것 생각도 하지 않고 어머님 양념만 좀 만들어 주세요
의순이 오라고 해서니 둘이 앉자서 깨잎 담을께요
어머님께서 그래설것이다
어구 철없는 것들 언제 철드누
시애비 힘드는 줄은 모르고 오자 마자 뭐가 그리 해달라는게 많냐고 그쟈 ㅋㅋ
밭에 가니께 언제 나오셨나 따고 계시더구만
그래서 어머님 제가 따서 할께요 해더니 보드라운 것을 따야지 억센것은 맛없다
그래서 억센 한 2kg 더 따서 효소 담아놓고 연한것 씻어놓고 들어왔는데
나가 니오면 한다고 해는데도 차욱거리고 계시더구만
좀있다가 나가 보니 양념을 다 직접 손으로 다 발라놓으신거야
손따갑다고 일회용 장갑이라고 끼고해야지 해더니만
이것 같지고 무슨 손이 쓰라여 그래야 골고루 발린다
예 하고 그냥 난 가만있었다 잘했지
그렇게 다 해주셨다네
너 깨잎 한장 한장 우리 어머님 마음과 정성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알겠지롱
그것이 끝나자 마자 너도 우리 집에 CC카메라 달아놓았나 어떻게 알고 딱 맞추어서 들어오냐
그래 언니
역시 어머님 손맛이야 맛있네여 너에 이한마디에 울어머님 기분 좋아서 웃으시는 것 봐제
참언니 우리 찍혀설겨
CC카메라에 어디서 왜 화요일날 수정초에서 날리친것 그래 어디에 있었는데
교실 앞에 있었지
어떻게 넌 왜 지금에서야 말해
괜잖아 어두워서 설마 얼굴은 못 알아볼겨
야 그날 나가 얼마나 날리를 쳐노
어째 괜잖다고 그려 사고 안치고 잘 놀다 왔는디 누가 뭐래
난 그날 언니때문에 무리해서 다리 아픈거야
물리치료 받고 한 이주는 쉬어야 한다고 그라더구만
누가
의사샘이
야~~야 걱정마 오늘은 넌 안해도 된다
나만 순서 가르쳐 주면 된다
뭐여
너 오늘 내가 왜 집에 오라고 해겠어 깨잎 담아가라고
야이 바보야 화요일날은 민희한테
오늘은 나한데 낙긴겨 ㅎㅎㅎ
글구 나가 분명히 말하는데
앞으로 종종 낙기는 이런일이 있을 것이다
정신 빠작 차리고 잘 대응해라 어리버리 하지말고 ㅋㅋ
그러지마 난 순진해서 진짜로 알아들어
난 약은 사람하고는 같이 못 논다
너같이 어리버리한 사람이 나한테는 딱 맞아
다시 순서 두개가 틀렸지
다시 이제는 안적어도 되겠다
너 나보니께 엄청 답답하지 그 정도로 안되냐 싶지
내가 다 잘 하면 안되지
못하는게 있어야 공평한것이지 그쟈
오케이~~~
고맙다
그리고 즐겁다
내가 이런것을 두고 복이 터졌다는 것이지
그래 포기가 아니라 연습이다
의순아 연습 벌레는 절대로 이길수 없다는 것을 우리가 증명하면 되겠지
이제는 내몸이 읽고 있제 조금씩
내몸이 느끼면서 리듬을 타고 있더라 어제 손은 다른 일을 하면서 허리는 음악에 맞추어서 하나 둘이 되고 있더라
어느 순간에 나도 놀랬다니까 재미있지 않니
그렇게 좋아
좋지 신기하잖어 몸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어야지
좋아서 언니
그런데 이것을 내가 포기할수 있겠니
내몸이 알고 있는데 무조건 간다
잘 들어갔는지 모르겠네
돌아갈때도 어둠도 내렸고 비가 와서 쪼금 걱정했다
잘자라 강탁 내일을 위해서 우태 용태 하고 여름 휴가 잘 다녀와 내선물도 사오겠지 부자집이니께
2013년8월3일 토요일 고맙데이
첫댓글 어쩌 선물은 안사오고 몸으로 느껴지는 휴가의 후유증이 적당히 몰려오고 ㅋ ㅋ
오늘 아침도 어머님이 해주신 깻잎으로 밥먹고 출근..
어머님 손끝맛 역시 최고^^
얼마나 맛있고 영양가 있는 것으로 보충해설꼬 행복한 시간 잘 보내고 왔다니 좋구만라고 하면 울 어머님은 해주실거니께 마음 놓고 먹게나
맞아
울 어머님의 손맛 인정해
그리고 어머님께서 진정으로 해주고 싶은 마음이 담긴것이라 더 맛이 나는 것이 아닐까
난 못해준다 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