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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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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는 매우 흔한 피부질환으로서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발진이 넓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수일에서 수 주간 지속되다가 없어지는 경우를 급성 두드러기, 적어도 6~8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두드러기가 부른다.
급성 두드러기는 곤충자상, 음식물 알레르기, 약물 등에 의해 잘 발생하지만 종종 그 원인을 찾지 못 할 때가 많다.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는 원인을 찾기가 더 어려워서 환자의 일상생활, 환경, 음식물 등을 조사하고 각종 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두드러기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두드러기뿐만 아니라 차가운 데 노출되면 발생하는 한랭두드러기, 과도한 운동, 목욕 후에 발생하는 콜린성 두드러기, 피부를 긁거나 했을 때 발생하는 피부 묘기증 등 다양한 형태의 두드러기가 있다.
증상은 몸에 벌레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팽팽한 발진이 발생하는 데 빠른 속도로 커지고 서로 합해져서 지도 모양의 병변을 만들기도 하며 가려움증이나 따가움을 호소한다. 몸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고 전신에 퍼질 수 있다.
두드러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다. 필요하면 전신 검사를 통해서 원인을 밝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음식물 알레르기가 강력하게 의심될 때는 의심되는 음식물을 3주 이상 모두 금지했다가 하나씩 다시 섭취해 가면서 원인 식품을 찾는 방법도 시도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증의 원인이 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는 기능을 하는 약제로써 두드러기의 치료에 중요하다. 예전에 쓰이던 항히스타민제는 졸리움 증이나 입이 마르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를 개선한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항히스타민제가 개발됐다. 증상이 있는 동안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을 조절하면서 몸에서 두드러기 유발인자가 제거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약제가 난치성 두드러기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두드러기가 있는 경우 뜨거운 곳에 가거나, 술을 먹으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샤워도 뜨겁지 않게 미지근한 물로 하고 시원한 곳에 있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