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가고 10월의 시작됐네요.
시작부터 연휴라서인지 달이 바뀌는 것에 둔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 밭에서 수확한 것 정리하고, 겨울오기전에 수도 공사하고, 겨울옷 미리 세탁 맡기고, 구두 수선하고 찾고 이래저래 바빴네요~
수도공사업자 분이 와서 공사하는 동안 저와 아내는 사랑방 마루에 앉아서 수확한 팥을 까고있는데 동네 분들이 지나면서 한마디씩 거드네요~
윗집으로 이사 올 분 가족들도 동네에 들러 집을 어떻게 수리할지 구상하러 왔다며 이런저런 얘기하다 가고...
옆집에서는 호박이 너무 많다며 나눠먹자고 건네주고, 우리도 까놓은 팥을 건네고...
비룡동에서 오신 분은 사랑방에서 팥 까는 모습이 이쁘다고 찰깍~ 사진 찍어주고 일도 거들어주시고... 저희는 드릴게 없어 어제 토란 수확한 것 한봉지 싸 드리고...
저희집 담장이 낮고 대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오가며 얼굴보고 인사나누고 그런게지요~
그렇게 어울려 살려고 이곳까지 왔으니까요~
아직 집안일은 남았는데 메일 보내고 나머지 일 하려고 들어왔습니다.
하늘이 흐려지는 것이 비가 올려나 싶네요.
저번주에는 9월 마지막 주간이라 아내에게 꽃구경 가자고 했다가, 금산에 살고 있는 선배네와 함께 2가족이 정읍에 구절초 구경하러 내친김에 갔다 왔습니다.
주말에 가면 차도 복잡하고 사람도 많으니 당일로 갔다 오는 것은 평일이 좋다며 맘먹고 다녀온 것입니다.
여기저기 꽃망울은 많은데 비해 핀 꽃은 덜한 것을 보니 우리가 조금 일찍 왔다 싶더군요.
1주일 뒤에는 활짝 피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일상에서 벗어나 꽃 구경하며 찬찬히 산책길을 걷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전에는 말일이면 아내랑 근처 가까운데 나들이 가듯이 가서 잠시 쉼과 회복을 하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러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10월에는 꽃도 피고 단풍도 피어 볼 것도 많고, 게다가 각종 과일과 곡식이 익어 먹을 것도 많잖아요?
코로나로 인해 중지됐던 각종 축제, 행사들이 이어지듯이 우리네 일상도 다시 예전으로 회복했으면 합니다.
우리네 가정경제도 그렇구요..
구철초 산책길을 걸으며 아내에게 ‘이렇게 가끔이라도 일상을 잊고 맘 편하게 구경도 다니면 좋은데.. 맘의 여유가 없었네’ 하니..
아내가 ‘젊어서는 건강한데 바쁘다고 시간이 없다하고, 늙어서는 시간은 많은데 건강이 없어 가지도 못한데요. 건강할 때 이제부터라도 시간을 내봐요~’
뻔한 말인데 막 공감이 되더라구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여유가 없어지겠지만, 그래도 이럴 때 맘 다잡고 한달에 한번이라도 평일에 좋은 곳에 한가로이 거닐면서 구경하다 또 한달을 보내고..
예전에는 그랬는데, 어는 순간부터 못했다면 다시 시작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랬더니 같이 갔던 선배가 옆에 있다가 작업(?)을 거네요~
‘장성 황룡강 가을축제 가봤어? 끝내줘~’ 하면서 검색하더니 ‘14일 어때?’ 하네요~
기차타고 갔다가 오자면서..
좋네요.
10월에는 여군을 꿈꾸는 딸 한결이 덕분에 계룡 군문화 축제도 보러갈 것 같고, 아내와 함께 꽃구경 몇 번 더 다닐 것 같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니 현실은 현실입니다.
당장 밭일하랴 10월 사업계획 세우랴..
사는게 다 그런거겠죠?
9월도 그랬는데 10월에도 교육은 많이 잡히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성과라면 광역자활센터 주관의 교육이 10월에도 있다는 것입니다.
개별단체보다는 연합회인 광역단체와 인연을 계속 맺어가는 것이 나중에는 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보험영업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잠시 주춤하고는 있지만, 저의 장점은 경기가 좋을때보다는 안좋을 때 더 바빠지는 영업스타일이기에 경기침체가 두렵지는 않습니다.
여지껏 그래왔으니까요.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예전에 경기가 어려워도 가정경제에서 많이 버텨주어 다시 일어서기사 수월했다면, 이제는 가정경제가 어려워졌기에 가정이 무너지면 다시 일어나기가 어려워질까 싶은거죠.
제일 큰 걱정은 가계부채이죠.
제가 부채상담과 교육을 하고 있는지라 더 걱정입니다.
이럴때는 현금이 있는게 최고인데.. 하는 생각을 가끔하죠.
얼마전 제가 아는 분이 예전에 가입한 해외보험을 양도하겠다고 하더군요.
금액이 크지 않아 제가 돈이 있다면 양수를 받고 싶은데 그 돈이 없네요.
년납 3천불을 4년치 납부했으니 1.2만불인데 납입원금의 80%인 9,600불에 내놓겠다 하더군요.
가입한 해외보험이 2건인데, 한건은 양수자가 나온 것 같고 나머지 한건이 남은 것이죠.
9,600불이면 환율이 1,400원을 넘고 있으니 약 1,400만원은 목돈으로 있어야 하고, 내년에 년납 3천불을 내면 되는데...
그 돈이 없네요ㅠㅠㅠㅠ
저도 지금 수입/지출이 약간 빡빡해짐을 느끼기에 섣불리 지출을 늘리지는 못하겠다 싶은데, 누군가는 이때가 재테크의 시기임을 알고 그동안 비축한 자금을 풀면서 자산을 증식시키고 있는 것이죠..
해외보험을 양도하겠다는 분은 4년동안 보험료를 냈지만 가게를 폐업하면서 계속 납부하기가 부담된다고 내놓은 것인데...
양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해지환급금보다 양도를 하는 것이 손실이 적어서 좋고..
양수를 하는 입장에서는 4년의 시간을 사면서 원금보다 적게 구입하니 좋고..
회사의 입장에서는 고객이 계속 보험료를 내주니 좋고..
그런 보험이 우리나라에 없다보니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해외보험은 보험의 양도 양수가 가능하고 보험도 매력적이니 이렇게 가입도 했다가 양도/양수도하고 그런게지요.
혹시나 지금이든 나중이든 해외보험에 관심있거나 양수받을 생각도 있는 분 있으면 제게 알려주세요.
제게 정보가 오면 바로 알려드릴께요.
정보는 찾는 분에게 찾아온다는 것 잘 아시죠???
주말에 곳곳이 막히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풀면서 재밌게 여유있게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10월도 홧~팅! 하세요~^^
2022년 10월 2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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