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7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1019 水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543(342)장 ‘어려운 일 당할 때 나의 믿음 적으나…’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57:1-11), 설교(15분),
◈ 시편 57편은 그 표제에 쓰여 있는 대로,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한 노랩니다.
사무엘상 22장과 24장에 그 배경을 두고 있는 내용입니다.
동굴 속에 숨어있다는 것은, 언제라도 죽음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처지를 4절에서 매우 절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자신을 삼키려고 비방하는 대적의 무리 사이에서 괴롭기 짝이 없습니다.
“불사르는 자들”은 ‘잡아먹으려 애쓰는 원수’를 비유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야고보서 3장 5-6절은 ‘불사르는 혀’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남들이 나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분이 좋은 말보다는
시쳇말로 ‘꼭지가 돌고’, ‘뚜껑이 열리는’ 이야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 말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는 것은 순교의 각오를 요구하는 겁니다.
말로 남을 헐뜯고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은 마치 불처럼,
자기만 타는 것이 아니라 남도 태워버리기 때문에 “불사르는 자들”입니다.
“나는 사자들 가운데에, 사람을 잡아먹는 원수들 가운데에 누워 있습니다.
그들의 이빨은 창 끝 같고 살촉 같으며 그들의 혀는 예리한 칼날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6절에,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 하나님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한 번 짚어봅시다.
2절에서 다윗은 아주 멋진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하나님은 우리를 능히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시며,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예레미야 33장 2-3절,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부르고 찾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부르고 찾는’ 그 자녀들을 위해 ‘행하시고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 또한 3절 말씀에 보면,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비방하며 삼킬 듯이 덤벼들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로부터 인자와 진리를 보내십니다.
‘구원하실지라’는 ‘구조하실 것이다’, ‘구출하실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인자와 진리’는 하나님의 대표적인 성품을 가리킵니다.
‘인자와 진리’는 ‘참 사랑과 성실하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하늘로부터 내려오신 하나님의 사랑, 그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 그 사실을 깨닫고 나면 마음을 새롭게 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7절과 8절입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오직 찬송하며 새벽에 일어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직 찬송만 부르며 하루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정하였다는 겁니다.
그 찬송의 내용이 바로 9-11절 말씀입니다.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다윗처럼, 환난 중에도 구원의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며 찬송하는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