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직업, 장소, 국가, 개인 특정한 성인을 보호자로 삼아 존경하며, 그 성인을 통하여 하느님께 청원하며,
하느님의 보호를 받는다. 이 성인을 수호성인, 혹은 주보성인(主保聖人), 보호성인(保護聖人)이라 한다.
수호성인을 모시는 관습은 2개의 교리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하나는 모든 성인의 통공(1고린 10,16: 2고린 13,13)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 나라의 구성원들은 각자가 특수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1고린 1,9: 12,8. 13)는 바울로의 가르침이다.
수호성인을 세우는 관습은 순교자의 묘지 위에 성당을 건립하고 그 순교자를 수호성인을 모시는 일이 많았던
사실에서 비롯한다. 그리하여 3세기경까지는 순교자만이 성당의 수호성인이 될 수 있었으나 그리스도교가 국교로
공인된 이후에는 증거자, 주교, 선교사, 성당의 창설자, 신비(예를 들면 삼위일체, 십자가, 구세주) 등도
성당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이처럼 수호성인의 관습은 성인 공경의 한 형태로 생겨난 것이었다.
한 개인이 수호성인을 모시는 관습은 이 보다 늦게 생겨났다. 그러나 4세기초에는 그리스도교적인 이름이나
성서적인 이름을 세례명(christian name)으로 선택하는 일이 상당히 널리 퍼져 있었다. 이것은 세례명으로 선택한
성인을 따라 살겠다는 의지임과 동시에 이름을 바꿈에 따라 그 사람도 변화한다는 성서의 내용에 의거한 것이다.
즉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시몬이 베드로로, 사울이 바울로로 개명(改名)한 사례가 그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예수나 그리스도는 세례명으로 선택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리스나 스페인에서는 예외다.
한편 직업이나 단체에 대한 수호성인도 있다. 이것은 교황에 의해 결정되는데,
예컨대 요셉은 교회, 알로이시오는 청년과 학생, 빈첸시오 아 바울로는 자선단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는 출판단체,
어린 예수의 성 데레사는 세계포교의 수호성인이다.
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view.asp?ctxtIdNum=2004&keyword=%BC%F6%C8%A3%BC%BA%C0%CE&gubun=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