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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알프스를 가다.
2011년 10월에 안나푸르나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는 동안 아는 동생(모모)은 북알프스 트레킹을 했더랬지요!
안나푸르나도 너무 좋았지만 3,000미터가 넘는 고산임에도 불구하고
온통 단풍으로 울긋불긋하게 물든 북알프스의 모습이 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안나푸르나에선 단풍을 볼 수 없었으니까요...^^
그렇게해서 계획하게된 북알프스 백패킹이었습니다.
안나푸르나에서 백패킹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거니와
모름지기 백패커로서 산장에서 잔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기에 백패킹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크게 후회했습니다만...ㅠㅜ
우째되었든동간에 안나푸르나에 버금가는 큰 스케일과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북알프스의 가을을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주 긴 후기가 될 것 같으니 인내심이 부족하신 분들은 지금 바로 닫기를 클릭해 주세요!^^
혹시 나중에 북알프스 트레킹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북알프스까지의 경로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북알프스로 가는 경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저희가 선택한 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김포공항 -> 나고야 중부국제공항 : 제주항공 이용(왕복 30만원 미만, 소요 시간 : 이륙 후 1시간 30분)
2) 나고야 공항 -> 나고야역 : 전철 메이테츠 라인 이용(편도 850엔, 소요 시간 : 30분)
3) 나고야역 -> 타카야마 : 철도 JR선 이용(편도 5400엔, 소요 시간 : 2시간 10분)
4) 타카야마 -> 히리유온센 : 히다 버스 이용(편도 1300엔 , 소요 시간 : 1시간)
5) 히라유온센 -> 카미코지 : 버스 이용(왕복 2000엔, 소요 시간 : 20분)
복잡하죠!ㅋㅋ
교통편 이용은 역 옆에 바로 버스터미널이 있고 버스도 바로 바로 연계가 되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습니다.
요금은 더럽게 비싸더군요.ㅠㅜ
나고야에서 타카야마로 가는 JR선 기차입니다.
평일이라 사람이 거의 없네요!
나름 길다면 긴 2시간 동안 오리지날 아사히 맥주도 사먹구요,
기차 안에서 파는 도시락도 사먹었습니다.
도시락이 제법 맛나더군요!
한 번 사드셔 보세요~~^^
문타리님은 오늘도 취침 중이십니다.ㅋㅋ
타카야마 역입니다.
조그마한 간이역이더라구요.
타카야마 역전입니다.
타카야마는 조그마한 소도시인데요,
쿄토처럼 전통이 잘 보존된 그런 유서 깊은 도시라 하더라구요.
일정 상 타카야마 관광은 패스했습니다.ㅠㅜ
다음에 또 가게 될 일이 생기면 타카야마도 구경해 볼 참입니다.
타카야마역 바로 옆에는 타카야마 노히 버스 센터가 있습니다.
저곳에서 바로 히라유로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답니다.
히라유로 가는 버스 내부입니다.
버스표를 나중에 꼭 기사 아저씨한테 줘야 합니다.
저런 건 우리 나라 쌍팔년도 적에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신기한 것은 신호대기로 버스가 서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진다는 것,
독한 것들...
히라유에서 또 다시 버스를 갈아 타고 도착한 카미고지입니다.
도착하는 순간 병풍처럼 펼쳐진 히다 산맥과 그 앞을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6시가 넘어서 도착을 해서 바로 야영지 편성하고 저녁을 해먹습니다.
메뉴는 한국에서 공수해온 김치, 진미오징어, 오징어젓갈, 오이고추, 김, 소주, 밥 등등...
저놈의 무게 때문에 제가 4박 5일 내내 고생을 했답니다.ㅠㅜ
아침이 밝았습니다.
텐트 사이로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군요!
조용하고 아주 좋습니다.
완전 전세낸듯한 느낌.
평일이라 그런 것이겠지요!^^
캠핑장 주변의 풍경들입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곧고 길게 뻗어 있구요,
저렇게 깨끗한 개울도 있습니다.
테이블도 많고 화장실, 개수대 등등 시설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캠핑을 하려면 저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서
몇 가지 인적사항을 적고 표딱지를 받아와야 합니다.
1박하는 요금이 얼만지...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엔..
1박에 500엔 되시겠습니다.^^
오늘 일정이 빠듯하긴 하지만 어제 해가 다 져서 도착한지라 카미고지 경치를 제대로 구경 못했습니다.
늦더라도 볼 건 봐야죠. 사진도 좀 찍구요...^^
아래 카미고지의 경치를 잠시 감상해 보시지요!^^
참 멋지고 웅장합니다.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발 한 번 담궈보고 싶었는데...
일본 사람들은 아예 물 근처에도 안가더라구요.
눈으로 보는 것에 만족하나 봅니다.
정 없는 사람들 같으니라구...ㅠㅜ
그래도 그런 이유로 저런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이제 본격적인 트레킹을 위해 짐꾸리기에 들어갑니다.
짐이 너무 무거워 필요치 않은 짐은 따로 꺼내어 보관소에 맡겼습니다.
보관소는 카미고지 인포메이션센터 바로 앞 건물에 있습니다.
보관료는 하루에 300~500엔 정도 합니다.
짐을 맡기고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단체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자, 이제 트레킹의 시작입니다.
저런 길이 10km 이상 계속됩니다.
처음엔 길이 너무 좋아 전혀 힘이 들지 않습니다.
길 옆으로 계곡도 이어지고 경치도 좋아서 지루할 틈이 없죠.
그런데 계속 가다보니 이건 내가 행군을 하는 건지 트레킹을 하는 건지 분간이 안되고,
똑같은 근육을 오랜 시간 사용하다보니 피로가 급격히 몰려오더군요!
3박 4일의 트레킹 동안 첫 날과 마지막 날의 피로가 가장 컸던 요인도 저 길고 평탄한 오솔길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 편에서 계속...
첫댓글 와우~~ 진짜 사진한장한장이 작품이네요.. 눈이 큰 호강했겠네여.. 내눈도 호강좀 시켜줘야하는디..ㅠㅜ
내년에 한 번 댕겨오세요~~^^
와~ 머찌다. 부럽다. 가고싶다...입니다요^^
내년 추석 즈음하여 또 어디 다녀올까 합니다만... 코타키나발루가 되지 않을까 해요...^^
캬~~~~~좋네요!그저 부러울뿐이네요.
내년엔 같이 가십시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내년엔 같이 가요 꼭...^^
참말로 머찌네유~ 내년에 꼭 따라붙을껴!!!!!!! ㅋㅋ
내년엔 코타키나발루로 가볼까 하는데...^^
와 정말 멋있네요^^ 2편이 기대됩니다 ㅎㅎ.
2편도 곧 올릴께요...^^
멋지네유. 일본에서의 눈에 많이 익은 장비를 보니 반갑네유
저놈의 장비들 때문에 고생 좀 했습니다.ㅠㅜ
참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근데 단체사진 너무 무서워요~~~
왜요? 귀신이라도 있어요?ㅋㅋ
다음에 날짜 잡을 땐 꼭 저랑 상의 하세요.
너무 멋지네요.. 내년 외국 갈땐 여행겸 트레킹으로 가요..
저도좀 같이 가게요.. ^^
정말 이국적인 풍경.. 부러울 따름임다..
우와 우와
너무너무 멋집니다...회장님 부럽습니다
모든데 완벽합니다
사용한 렌턴이 어떤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