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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3경기 연속골를 기록하며 완전히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3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양파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16강 가톨릭관동대 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운 건국대 최건주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건국대는 3일 경남 창녕 창녕스포츠파크 양파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16강에서 후반 26분 하지훈(1학년)의 결승골로 가톨릭관동대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와 헐거워진 스쿼드 등에 의해 악몽같은 한 시즌을 보낸 건국대는 '서바이벌 경쟁'의 첫 관문부터 난적 가톨릭관동대에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8강 초대장 확보와 함께 2017년 춘계연맹전 준우승 이후 2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 전선도 '파란불'로 만들었다. '스위퍼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동력과 파이팅 등이 출중한 가톨릭관동대의 패턴에 대비한 건국대의 묘수는 바로 포메이션 변화였다. 본래 원톱을 버리고 최건주와 허준호(3학년)를 투톱으로 넣으면서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가톨릭관동대의 허를 제대로 찌를 계산이었다. 스피드와 돌파력, 득점력 등이 탁월한 최건주와 제공권과 위치선정 등이 발군인 허준호의 각기다른 특색은 가톨릭관동대의 뛰어난 파워와 높이 등을 흐려놓기에 충분한 카드로 손색없었다. 단기간에 포메이션 변화를 꾀하는 '위험한 겜블'. 그럼에도 건국대의 선택은 오히려 옳았다. 허준호와 함께 투톱으로 짝을 이룬 최건주의 존재는 건국대에 큰 '오아시스'였다. 전반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력 등을 통해 상대 수비와 1대1 경합에서 좀처럼 흔들림이 없었고, 허준호, 정채건(1학년) 등과 월패스를 끊임없이 주고받고 컷백을 시도하는 등 공격 스페이싱 창출과 오프 더 볼 움직임의 예리함 등에서도 상대 수비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현혹시켰다. 득점 찬스에 비해 득점 빈도가 저조함을 나타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저학년 대회에서 한층 좋아진 마무리 능력은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침 득점을 이룬 타이밍이 좋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1분 사이드 어택커 김건일(2학년)이 후방에서 길게 내준 크로스를 허준호가 헤딩으로 흘려준 볼을 상대 수비가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이를 재빨리 낚아내며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오른발로 차분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조별리그 첫 경기 제주국제대 전 이후 3경기 연속골을 이뤄내며 팀의 신흥 해결사로서 위엄을 다시금 입증했다. 마무리 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활동 영역과 수비 가담 등에서도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최건주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면서 상대 거친 수비를 적절하게 끌어냈고,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치는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파트너인 허준호와도 좋은 파트너십을 연출했다. 비록, 팀이 선제골 이후 곧바로 후반 16분 상대 박건우(2학년)에게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직선과 곡선 가리지 않고 스피디한 경기운영을 줄곧 유지하는 파트도 고스란히 표출하는 등 플레이의 영양가 만큼은 듬뿍 담겼다. 이처럼 최건주의 활약상이 팀의 8강 초대장 인도를 이끌어냈다. "솔직히 팀 전체가 원톱 포메이션에 익숙한 상황이었다. 원톱에서 투톱으로 변환되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당혹스러운 면 역시 많았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짜주신 포메이션이기에 잘 적응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오늘 (허)준호 형과 새롭게 파트너십을 이룬 만큼 경기 전부터 준호 형과 패스 타이밍과 움직임 등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가톨릭관동대 선수들이 높이와 파워, 피지컬, 파이팅 등이 좋다. 이 부분에서 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는 것도 중요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팀이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스럽다." "가톨릭관동대가 사이드 어택커들이 돌아가는 움직임이 많다는 것을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 스피드와 돌파력 등의 강점을 잘 표출하되 오프 더 볼 움직임과 스페이싱 때 동료 선수들의 움직임을 많이 보면서 플레이를 펼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자신있는 경기가 가능했다. 선제골 넣고 바로 동점골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팀 승리와 득점을 모두 이뤄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오늘 승리로 상위 입상에 좀 더 근접해진 만큼 팀과 나의 능력치를 한 번 더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더 크다." 여수미평초(전남)-완주중-전주공고(이상 전북) 출신으로 고교 3학년이던 2017년 대통령금배 대회에서 득점왕을 거머쥔 최건주는 올 시즌 건국대의 '플랜'에서 '어음'과도 같은 존재다. 기존 선수들의 취업과 졸업 등으로 전력 출혈이 막대한 와중에도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은 팀의 공격적인 색채 극대화에 든든한 '총알'이고, 1년 동안 지속적인 경기 출전을 통해 성인 무대의 면역력도 착실하게 키워가며 팀의 해결사로서 비상의 날갯짓을 펼 채비를 마쳤다.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호흡을 맞출 시간적인 여력이 부족했지만, 골 결정력과 움직임 등 역시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8강 전주기전대 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전체적인 활약상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진다. "처음 대학에 올라왔을 때 고교랑 뭐가 다르겠지 하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피지컬과 파워, 템포 등에서 차이가 워낙 컸고, 초반 이 부분에 적응하지 못했다. 대학 무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그대로 체감했다. 그럼에도 1년 동안 경기에 줄곧 나면서 어느 정도 면역력이 쌓인 것은 소득이었다. 올 시즌 형들이 빠지면서 팀내 비중과 위치 등이 더 커진 만큼 그만한 책임감과 열정 등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프 더 볼 움직임과 스페이싱, 마무리 등을 향상시키는 부분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고, 항상 골로 보답해야 된다는 소신도 가득하다. 전주기전대 전도 잘 치러서 상위 입상으로 올 시즌을 힘차게 열어젖히고 싶고, 이를 통해 더 발전된 모습을 잃지 않겠다." -이상 건국대 최건주 |
첫댓글 앞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후배입니다.
역시 골게더는 골로 답해야한다.
그래야 능력을 인정 받는다.
참고로,
전주대 문병철 후배도 1골을 넣는중입니다.
전주대도 8강 진출하였습니다.
전라북도 대학팀인 전주대,호원대,기전대등 3팀이 8강진출하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