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8일
제목 믿음의 가문을 세우라
본문 딤후 1:3-5
84년 미국 국무부는 미국 전역에서 모범가정 한 가정을 선정했습니다. 뜻밖에 한국인 가정이 선발되었습니다. 고광림, 전혜성 박사 부부 가정이었습니다. 고박사는 최연소 법학 교수였을 뿐 아니라 주미공사를 지냈고, 부인은 예일대 교수, 여섯 자녀는 예일대, 하버드, 옥스퍼드대를 졸업하였습니다. 기자가 어떻게 명문 가문을 이루었냐고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자녀들에게 학교 공부를 가르친 것이 아니라 신앙을 가르쳤을 뿐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매일 가정예배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오늘 예배에 참여하신 모든 성도도 믿음의 명 가문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삼대를 잇는 믿음을 가지라
세상은 부와 권세를 누려야 명문 가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명가문은 믿음이 기준입니다. 따라서 명문 가문이 되려면 삼대 이상 믿음이 이어져야 합니다. 굳이 삼대라는 말을 하는 이유는 십계명에 그런 힌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이는 부모 죄의 영향력이 삼사 대까지 미친다는 뜻입니다.
조부모와 부모로부터 돈독한 신앙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들의 불신앙적인 요소가 삼사 대까지 나타납니다. 적어도 삼사 대의 믿음을 이어질 때 불신앙의 흔적이 지워지고 새로운 믿음의 분위기가 형성이 되고 안전한 신앙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런 좋은 모범이 바로 디모데입니다.. 디모데의 믿음은 거짓이 없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는 청결한 양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믿음은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이어받았습니다. 간신히 신앙의 명맥을 이어 옴이 아니라 참된 믿음을 이어졌습니다.
우리들도 자녀와 손자들에게로 믿음이 이어져야 합니다. 간신이 유지하는 정도가 아니라, 참된 믿음, 청결한 양심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자녀들 역시 부모에게 계승한 믿음을 더욱 발전시켜 자손에게 남겨주어야 합니다. 삼사 대만 아니라 천대까지 믿음을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불안전한 믿음을 극복하라
믿음의 명문가를 만들려면 불안전한 믿음을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독교는 길지 않아서 믿음의 조상을 두지 못한 신앙인들이 많습니다. 삼사 대 믿음을 가진 자들이 소수이며, 대부분은 자기 대에서 신앙을 시작하거나 부모님에게 이어받은 정도입니다. 그러니 조상들로부터 전해오는 죄악의 관습들이 남아 있기도 하고, 조상들이 뿌려 놓은 죄악의 열매를 거두기도 합니다. 어릴 적부터 불신앙의 분위기 가운데 살아왔고, 믿음의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였습니다.
저의 외할머니는 정말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였습니다. 미신으로 가득한 가정에 시집와서 믿음이 끊겼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자녀들을 교회에 보내는 일을 하셨고 어머니도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이와 유사한 일들이 우리들 가운데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신앙생활 하는데, 자녀들은 불신앙으로 살거나 자녀는 교회를 다니는데 부모님들이 불신앙으로 살기도 합니다. 믿음이 부모와 아들과 손자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가정은 부모가 죽은 후 교회와 무관한 집이 되고 맙니다.
요즘 주일학교나 중고등부에 나오는 자녀들에게서 든든한 믿음을 만나보기가 어렵습니다. 청년이 되면 더욱 심각한 믿음의 상태가 됩니다. 대학생들의 복음화율이 미전도종족과 같은 수준입니다. 요즘 자녀들은 사사기 시대처럼 자기 소견대로 삽니다. 부모의 정당한 간섭도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믿음의 일은 더욱 간섭 받기 싫어합니다.
이렇게 불완전한 믿음으로는 명문 가문을 세울 수 없습니다. 불완전한 믿음을 극복해야 합니다. 기회 있는 대로 자녀들에게 믿음을 잘 지키도록 당부해야 합니다. 의사표시를 제대로 할 수 없는 때가 이르기 전 미리 얘길 해두기 바랍니다. 추석 전 병원에 계신 교우를 그의 자녀들이 함께 면회를 했는데, 그의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할 말씀이 있으면 하라면서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자녀들아! 예수님을 꼭 믿어야 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그리하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어떠십니까? 믿음이 끊어질 위험은 없는지요? 여러분이 이 세상을 떠난 후에 이 자리에서 나의 자손들이 앉아 예배할 수 있는지요? 불완전한 믿음을 극복하여 확실한 믿음의 명문가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영적 지도자의 도움을 받으라
믿음의 명문가를 세우기 위해서는 신앙 지도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디모데에게는 바울이라는 신앙의 스승이 있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을 믿음의 아버지로 삼고 그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몸이 아플 때 주치의를 두고 건강관리를 합니다. 자기 몸을 맡기는 것이니 주치의에 대한 신뢰는 기본입니다. 의사를 신뢰하지 못하는데 내 몸을 맡길 순 없습니다. 신앙의 지도자를 신뢰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의 가르침을 기쁘게 받을 수 있고, 건강한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히13:17“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우리는 연약함이 있기 때문에 항상 목사의 가르침을 즐거이 받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항상 싫은 마음이라면 심각한 일입니다.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두지 않았던 자들은 패망하였습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거절했던 유대인들의 결말이 어떠했던가요? 영적 인도자의 가르침을 받지 않는 일은 매우 위험하고 두려운 일입니다.
믿음의 명문가를 만들기를 원한다면 목회자에게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영혼도 살고 그의 자녀들에게까지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눈앞에 있는 목회자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없습니다. 믿음의 가문을 만들려면 목회자의 가르침을 즐겁게 받아야 합니다. 영적 지도자의 인도를 잘 받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명문 가문을 만든 실례
오래전 뉴욕시 교육위원회가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설립자인 조나단 에드워드 가문과 술집을 경영하여 거부가 된 마이크 슐츠라는 무신론자의 가문을 조사하였습니다. 먼저 조나단 에드워드 후손 5대를 조사하니 896명이었는데 그 가운데 선교사 목사가 116명, 학장 86명, 문학가 75명, 실업가 73명, 장로 집사 286명, 부통령 1명, 상원의원 4명이었습니다. 반면 술집 거부 슐츠는 1,062명 중 교도소에 수감된 자 96명, 알코올 중독자가 58명, 창녀 65명, 영세민 286명, 무학자가 460명이었습니다.
예전 법무부 장관이었던 김승규 장로님은 그의 형제들 모두가 훌륭한 장로님, 권사님들입니다. 매고 교장, 해군 대령, 국회의원, 장관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귀한 가문을 만들었을까요? 그의 부친은 광양에서 신실한 장로님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시골에서 자녀 교육이 따로 없고, 믿음으로 양육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예수 믿는 믿음이 명문가를 만들었습니다.
어떤 집안이든 아무리 애써 집안을 이룬다 해도 3대를 넘기지 못한다는 말이 맞는 말입니다. 우리 집도 할머니 대에 마을의 큰 부자였습니다. 마을 아주머니들은 우리 할머니에게 잘 보이려고 서로서로 나의 아버지께 젖을 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삼대도 못 가서 망했습니다. 내가 어릴 땐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예수님 믿는 일을 마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후 마을의 부자들은 모두가 형편없는 집안들로 추락했습니다. 우리 집은 흥했고 복을 누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솜리댁 같이만 된다면 예수님을 믿겠다고 했습니다. 교회 다닌 것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집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집을 무너뜨리기도 하고 무너진 집을 일으켜 세우기도 하는 분입니다. 부족할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면 세워주십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셔서 믿음의 가문을 일으키기를 바랍니다.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참 믿음을 전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확고한 믿음을 삼사 대를 이어간다면 반드시 명문 가문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