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가 끝났다.
공단은은 혁신도시에 있는데 행정구역으론 반곡동이다.
봉산동, 행구동 등을 촌으로 쳤을 정도였으니 반곡동은 더 뭐라 말했겠는가.
원주 살 때는 이름만 들었고 가본 적이 없었다.
행구동 건영아파트를 지나갔다.
허허벌판에 서 있었다.
명륜동에서 택시타고 상가 2층 중국집에서 술먹었던 장면이 스치고 지나간다.
황골, 흥양리, 소초로 해서 새말을 지나 안흥을 거치니 강림이다.
우체국 옆에 각림사터가 있다.
면사무소까지 절터였을 것이라 한다.
태종대, 노구소까지 바삐 돌아다니니 땀이 비오듯한다.
고추밭에서 절터를 물어보니 전설만 있다고 한다.
여기저기 보이는 와편들.....
이곳을 지나 고둔치를 넘어 원주시내로 향했던 기억의 파편이 또한 이리저리 뒹구는구나!
90년대 말이었던 것 같구나.!
각림시(覺林寺)에 묵으며
청한자(淸寒子) 비웃다가 속세 떠나자 / 自笑淸寒謝塵迹
요즈음 산 보는 버릇 생겼네 / 年來自有看山癖
일찍이 관서 천리 길 지팡이 날렸고 / 關西千里曾飛筇
이제 또 관동 향해 두 신짝을 끄누나 / 又向關東曳雙屐
각림사는 그전부터 오래된 절 / 覺林自是古招提
소나무 그늘 속에 누각이 솟았네 / 松檜陰中聳樓閣
첫댓글 유서 깊은 곳이 흔적 조차 없는 것이 아쉽지만
또 다른 역사가 쓰여지겠죠? ㅎㅎㅎ
매월당이 하룻밤 지낸 곳이죠. 원천석과 이방원, 매월당과 관련있는 이곳이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