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자의 사별
- 다른 어떤 경우의 상실보다 배우자 상실의 후유증에 대해서 사회적인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배우자 사별의 가능성이 많고 특히 여성의
경우에 배우자 사별에서 오는 많은 문제점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여성의 경우에 문제가 되는 원인은
- 여성의 사망률이 남성의 경우보다 낮아서 많은 수의 여성이 오래
살아남는다는 점,
- 대부분의 아내들이 남편들 보다 젊어서 결과적으로 배우자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는 점,
- 배우자를 잃은 사람들 중에서 여성의 경우가 남성보다 재혼 율이
낫다는 점 (Berarado,1968
등으로 실명할 수 있다.
- 그러나, 사별에 대한 최근까지의 연구 결과는 육체적, 심리적으로 고동을
받는 쪽은 오히려 남성들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Stroebe & Stroebe,1983).
홀아비들은 사별 직후에 상처를 받기 쉬우며, 미망인들은 사별 후 2,3년 째
되는 해에 극도의 위험에 처한다고 하였다.
남성은 사별은 '분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여성들은
'자포자기'의 느낌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고 홀아비들은 과부들 보다
직접적이고 감정적인 슬픔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정당화한다.
- 홀아비들은 과부들보다 빨리 사회적으로 회복되는데, 감정적 반응은
현실적 반응은 현실과 통제력에 중점을 두어 슬픈 감정의 표현을 빨리
철회하고 처음에는 죄책감이 더 심했다가 감소하며, 훨씬 현실적이고
빠르게 죽음을 받아들인다.
사별 이후의 남성은 가사일과 자녀를 위해 도움을 얻는 일과 같은 실제적인
문제에 도움을 요청하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들의 감정적인 반응을 다루는
데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 한편 대다수의 미망인들은 오랫동안 직장에서 떠나있었다는 점,
나이든 여성에 대한 고용의 차별, 고용의 불균형으로 높은 급여를 받는
직업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심각한 경제적인 문제에 처하게
된다.
또한 미망인들에 대한 전통적인 사회의 태도 때문에 상실에 뒤이어 극복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와 2 차적 상실을 경험하고 혼자된 남성들보다 사망률이
높으며 정신 질환의 발생과 자살율도 높다(Berardo, 1968).
- 사별한 여성의 변화는 남편과의 관계와 유대감의 정도 및 다양성에 달려 있다.
우선, 여성은 함께 살아온 동반자를 잃음으로써 특정한 상황에서 남편이
생존했더라면 취했을 행동을 상상하려고 하며, 이런 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려워진다.
그때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형성해야 하는데, 이 일은 특히 그녀가
'남편을 위해서' 일을 하면서 살아왔다면 더 어렵게 된다.
이런 경우 미망인은 인생의 동반자뿐 아니라 일을 하는 목적도 잃어버린
것이 된다.
- 새로운 정체성을 계발해 가면서, 지지해줄 새로운 친구들과, 이해해
주는 사람들을 찾아야 하고 무능함과 불완전함, 그리고 소외의식에도
대처해야 한다.(Lopata, 1973b).
- 또한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수동적 태도를 취하도록 사회화되어 사회에서의
새로운 역할과 친분관계의 형성이 부족한 경향이 있으므로 혼자된 여성들이
겪는 가장 심각한 어려움은 외로움이며, 외로움의 형태는 다음과 같다.(Lapata, 1973a).
- 존재하지 않는 특정한 사람과 상호관계를 가지고 싶은 욕망과 관련된
외로움,
- 자아 정체성의 지지자인 남편의 사랑을 생각할 때 솟아나는 외로움,
- 돌보아 주거나 사랑을 받아줄 대상의 부재에서 오는 외로움,
- 죽은 이와의 관련된 관계와 관련된 다른 사람과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 생기는 외로움,
- 집안에 혼자 있기 때문에 생기는 외로움,
- 자신이 할 수 없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의
부재에 따른 외로움,
- 이전의 생활방식 또는 전에 죽은 이와 함께 했던 활동에 대한 그리움에서
오는 외로움,
- 남편이 사망한 결과 생긴 지위의 하락 혹은 이전 생활방식과 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소외로서의 외로움,
- 오랜 친구와의 사회적인 관계의 변동에서 오는 외로움,
-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없다는 외로움,
- 위에 언급된 것들이 복합된 형태의 외로움. -"호스피스와 죽음". 노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