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박 경(A7:48)
Saṃyoga-sutta
1.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속박과 속박에서 벗어남에 관한 법문을 설할 것이다.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속박과 속박에서 벗어남에 관한 법문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여자는 안으로(ajjhattaṃ) 여자의 기능을 마음에 잡도리하고
여자의 행위와 여자의 외관과 여자의 자만과 여자의 의욕과 여자의 목소리와
여자의 장식을 마음에 잡도리한다.(*1) 그녀는 거기에 매혹되고 그것을 기뻐한다.
그녀는 거기에 매혹되고 그것을 기뻐하여, 밖으로(bahiddhā) 남자의 기능을 마음에 잡도리하고
남자의 행위와 남자의 외관과 남자의 자만과 남자의 의욕과 남자의 목소리와
남자의 장식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녀는 거기에 매혹되고 그것을 기뻐한다.
그녀는 거기에 매혹되고 그것을 기뻐하여, 밖으로(bahiddhā) 속박을 갈구한다.
이러한 속박으로 인해 생긴 행복과 기쁨이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을 그녀는 갈구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여자의 성을 기뻐하고 집착하여 남자의 속박에 묶인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여자는 여자의 성을 넘어서지 못한다."
3. "비구들이여, 여기 남자는 안으로 남자의 기능을 마음에 잡도리하고
남자의 행위와 남자의 외관과 남자의 자만과 남자의 의욕과 남자의 목소리와
남자의 장식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는 거기에 매혹되고 그것을 기뻐한다.
그는 거기에 매혹되고 그것을 기뻐하여, 밖으로 여자의 기능을 마음에 잡도리하고
여자의 행위와 여자의 외관과 여자의 자만과 여자의 의욕과 여자의 목소리와
여자의 장식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는 거기에 매혹되고 그것을 기뻐한다.
그는 거기에 매혹되고 그것을 기뻐하여, 밖으로 속박을 갈구한다.
이러한 속박으로 인해 생긴 행복과 기쁨이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을 그는 갈구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남자의 성을 기뻐하고 집착하여 여자의 속박에 묶인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남자는 남자의 성을 넘어서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속박에 묶인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속박에서 벗어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여자는 안으로 여자의 기능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여자의 행위와 여자의 외관과 여자의 자만과 여자의 의욕과 여자의 목소리와
여자의 장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 그녀는 거기에 매혹되지 않고 그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그녀는 거기에 매혹되지 않고 그것을 기뻐하지 않아, 밖으로 남자의 기능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남자의 행위와 남자의 외관과 남자의 자만과 남자의 의욕과 남자의 목소리와
남자의 장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 그녀는 거기에 매혹되지 않고 그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그녀는 거기에 매혹되지 않고 그것을 기뻐하지 않아, 밖으로 속박을 갈구하지 않는다.
이러한 속박으로 인해 생긴 행복과 기쁨이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을 그녀는 갈구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여자의 성을 기뻐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아 남자의 속박에 묶이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여자는 여자의 성을 넘어선다.".
5. "비구들이여, 여기 남자는 안으로 남자의 기능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남자의 행위와 남자의 외관과 남자의 자만과 남자의 의욕과 남자의 목소리와
남자의 장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 그는 거기에 매혹되지 않고 그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그는 거기에 매혹되지 않고 그것을 기뻐하지 않아, 밖으로 여자의 기능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여자의 행위와 여자의 외관과 여자의 자만과 여자의 의욕과 여자의 목소리와
여자의 장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 그는 거기에 매혹되지 않고 그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그는 거기에 매혹되지 않고 그것을 기뻐하지 않아, 밖으로 속박을 갈구하지 않는다.
이러한 속박으로 인해 생긴 행복과 기쁨이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을 그는 갈구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남자의 성을 기뻐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아 여자의 속박에 묶이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남자는 남자의 성을 넘어선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속박에서 벗어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속박과 속박에서 벗어남에 관한 법문이다."
(*1) “‘여자의 기능(itttindriya))’이란 자신에게 있는 여자의 상태(여자됨, ittti-bhāva)를 말한다.
‘여자의 행위(ittti-kutta)’란 여자의 행실(ittti-kiriya)을 말하고,
‘여자의 외관(itthākappa)’이란 복장 등 외관을 뜻하고,
‘여자의 의욕(itthi-chanda)’이란 여자의 성향, 의욕을 뜻하고,
‘여자의 장식(itthālaṅkāra)이란 치장하는 장신구를 뜻한다.”(AA.ⅵ.32)
대림스님 옮김 『앙굿따라니까야』 제4권 424쪽-4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