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한국명상원(논현동) 일시: 2019년 4월 3일 (수,오후 2시~5시) 강사: 이종숙
교재 : 마하시 사야도의 12연기
11장. 지수화풍 사대는 감촉을 통해 안다 (1)
무명→ 행→ 식→ 명색→ [육입→ 촉] →수 →애 →취 →유 →생 →노사
1. 몸의 사대(四大)요소는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 마음이 안다. 이때 수행자는 마음이 경험하는 감촉을 있는 그대로 반조한다.
‘이 몸에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가 있다’라고. 이렇게 몸을 요소별로 파악할 때 거기에는 중생도 없고, 영혼도 없으며, ‘나’도 아니고 ‘나의 것’도 아니라고 보는 통찰지혜가 생긴다.
① 몸으로 느끼는 사대요소의 고유한 특성을 아는 것은 마음이다.
몸의 감성물질[身根]은 아는 기능이 없다. 서로서로 관심이 없고, 반조하지 않는다.
② 물질은 의도가 없기 때문에 선하지도 불선하지도 않는 무기다.
③ 물질은 업, 마음, 온도, 자양분에 의해서 생긴다. 그러므로 물질의 사대요소는 비어있다.
2. 4대 요소는 서로서로 조건이 된다.
땅의 요소는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불의 요소에 의해 보호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 팽창된다.
땅의 요소는 나머지 3대의 머무는 장소로써 그들의 조건이 된다. 물의 요소는... 불의 요소는 ... 바람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물의 요소에 의해 결합되고, 불의 요소에 의해서 익는다.
바람의 요소는 나머지 3대를 팽창함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3. 사대요소의 특징과 42가지 형태
사대요소는 서로서로에게 조건이 되며, 각각의 고유한 특성과 역할과 나타남이 있다.
사대요소 중에 물의 요소는 신근(身根)을 통해서 알 수 없고, 의근(意根)을 통해서 인지하며, 나머지 세 가지 요소는 신근(身根)을 통해서 감촉으로 나타난다.
| 특징 | 역할 | 나타남 | 원인 |
지대 | 딱딱함 거칠고 부드러움. | 토대 | 무거움과 가벼움 털, 이빨. 피부... (20) | 업에서 생김 |
수대 | 축축함, 유동성 | 점착 | 눈물, 오줌, 관절액..(12) | 업, 마음에서 |
화대 | 열기, 따뜻함, 차가움 | 성숙 노화 | 따뜻함. 늙음. 태움 (3) | 업, 마음, 온도, 자양분 |
소화시킴 (1) | 업에서 생김 |
풍대 | 뻣뻣함, 단단함, 느슨함, 움직임 | 팽창 움직임 | 상, 하, 뱃속, 창자 속. 사지의 바람 (5) | 업, 마음, 온도, 자양분 |
들숨과 날숨 (1) | 마음에서 생김 |
4. 사대에 중생이라는 것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법의 사령관인 [사리뿟따 존자]께서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 부위를 설하셨다.
코끼리발자취에 비유한 큰 경(M28) §26
“도반들이여, 마치 목재와 넝쿨과 진흙과 짚으로 허공을 덮어서 ‘집’이라는 명칭이 생기는 것처럼,
그와 같이 뼈와 신경과 살과 피부로 허공을 덮어서 ‘몸[色, rūpa]’이라는 명칭이 생깁니다.”
이 가운데서 ‘각각의 틈을 따라서 지혜의 손으로’ 분리한 뒤에 이 가운데 딱딱한 성질이나 거친 성질은 땅의 요소라고 앞서 설한 방법에 따라 요소를 파악한 뒤 계속해서 땅의 요소, 물의 요소라고 단지 사대로, 중생도 아니고 영혼도 아니라고 전향해야하고, 마음에 잡도리해야하고, 반조해야한다.
※ 추론으로 아는 것이 아니다.
물질의 사대요소는 오직 신근과 접촉을 통해서 알 뿐이다. 만일 다른 감각기관과 접촉을 통해 안다면 이것은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사대요소를 추론한 것이다. 이는 4대요소를 직접 안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재와 다른 경우가 많다. 위빠사나는 직접 경험(內觀)을 통해서 실재를 파악하고, 그 본성을 깨달아가는 수행이다. 수행자가 이렇게 몸의 감촉을 사대로 주시할 때는 물질이 항상하다거나 즐거움이라거나 내가 경험한다는 생각과 결합하지 않는 바른 견해가 생긴다. 하지만 수행자가 몸의 감각접촉을 통하지 않고 지수화풍사대를 추측으로 알 때는 진정한 통찰지혜에 이르기 어렵다. 그는 어느새 무명이나 상락아(常樂我)라는 환상과 결합한 견해가 그 순간을 지배한다. 그러면 직접 경험으로 사대요소의 무상, 고, 무아를 통찰하지 못했기 때문에 물질에 대한 집착을 소멸하거나 위빠사나의 바른 도에 들어설 수 없을 것이다. 몸의 감성물질은 전신에 골고루 퍼져 있다. 그리고 감촉 대상은 안팎으로 항상 있다. 그래서 신식은 언제라도 일어난다. 그러면 몸의 감성물질과 감촉 대상과 신식의 삼사화합인 감각접촉(phassa)이 생긴다. 즐거운 감촉대상과 만나는 감각접촉에서는 즐거운 느낌이, 괴로운 감촉대상과 만나는 감각접촉에서는 괴로운 느낌이 생긴다. 여기서 감각접촉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때 일어나는 느낌도 그만큼 강렬해진다. 그래서 감각접촉을 원인으로 느낌이 생긴다고 한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 법보시의 공덕으로 도과를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