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요한의 말도 사람의 아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공감의 지혜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17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마태오 11,16-19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루치아 성녀는 로마 박해 시대에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에서 태어났다. 그의 생애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5세기의 기록에서 부분적으로 순교 사실이 전해지고 있다. 신심 깊은 부모의 영향으로 일찍 세례를 받은 성녀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딸의 신변을 염려한 어머니의 주선으로 귀족 청년과 약혼하였다. 그러나 성녀는 동정을 결심하고 있었기에 한사코 혼인하기를 거절하였다. 이에 격분한 약혼자의 고발로 갇히게 되고 결국 300년 무렵에 순교하였다. 루치아(Lucia)라는 이름은 ‘빛’ 또는 ‘광명’을 뜻하는 라틴 말에서 유래하였다(오늘의 전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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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
저와 만난 자리에서 한 청년이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사람에게 해를 끼쳐서 몹시 후회스럽다’라고 하며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무슨 선택이기에 그런 마음이 들었느냐고 저는 물었습니다. 청년은 잠시 주저하더니 입을 열었습니다. “투표요.”
우리는 지난 열흘간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선택한 것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 수 있는지를 두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온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자칫하면 부모와 자녀가 서울 하늘 아래 총구를 겨누고 대치할 뻔했습니다. 자칫하면 이렇게 새벽같이 찾아와 여러분과 미사를 드릴 수조차 없었을 뻔했습니다. 당연한 것들이라 의식조차 못 해 온 자유가, 그 총천연색 칼랏빛갈의 일상이 다시 흑백의 시대로 돌아가 버리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우연히 밤하늘에는 잠시동안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덕분에 침투시간이 지연됐습니다. 지연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군용헬기는 조용한 침투경로를 두고도 도심 상공을 시끄럽게 가로질러야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하늘이 마련해주신 실낱같은 빈틈을 통해 자유의 마지막 기회를 다시금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1독서는 말합니다.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네 후손들이 모래처럼, 내 몸의 소생들이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을. 그들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을 것을.” 이는 이스라엘의 운명을 예언한 이사야의 탄식이었습니다. 이는 또한 시온산에 올라 예루살렘을 바라다보며 흘리신 예수님의 눈물의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예언은 바로 우리를 위한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실패를 보고 깨달으라는, 광주에서의 피흘림을 지나고 팽목항의 눈물을 지나며, 이태원에서의 절규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불의에 눈감고 귀 막은 결과 겪어야만 했던 수많은 실패들을 통해 재발 깨달으라는, 재발 암흑과 같은 심연으로부터 어서 빠져나오라는 예언이며 외침임이 분명합니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언론이나 유투버가 알려준 것이 아닌,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는 시대의 징표를 두 눈으로 직시해야 합니다. 우리가 직접 본 사건들을 지혜와 선한 영을 통해 식별해야 합니다. 우리와 우리 후손들을 위해 오늘날 필요한 복음적 선택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분별하고 결단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고 아버지의 나라가 오도록 하기 위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를 청합시다. 그리고 지혜가 행하도록 명하는 바를 깨달아 알고 깨달은 바를 실천할 용기를 청하며 이 미사를 이어갑시다.
(장승필 신부님 「오늘의 강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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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다시 일어서는 힘(최천호)」
사람에게는 두 가지 근육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몸 근육과 마음 근육.
몸 근육을 기르려면 근육이 정상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 무게보다 더 많은 부하를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근섬유가 찢어지면서 상처가 나고 회복이 되면서 근육이 성장하게 되죠. 마음 근육도 마찬가지예요. 사람에 치이고, 사랑에 치이고, 일에 치이고, 끊임없이 상처받고 힘들면서 단련됩니다.
최대한 많이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세요. 마음의 근육이 더욱더 단단해 집니다. 바람에 흔들릴 때도 마음을 단련시키다 보면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어요.
자신감은 가지고 자괴감은 버리세요. 자신감은 코끼리도 들게 한다는 말도 있어요. 그만큼 자신감은 노력보다 강합니다.
피아니스트의 실력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자신감이 없다면 절대로 좋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가수가 아무리 노래를 열심히 해도 자신감이 없다면 절대로 좋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남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마세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남들은 나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완벽하지 않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남의 아닌 나의 시선으로 살아가면 됩니다.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그것은 자기 자신을 잃는 것과 같으니까요. 당당하게 살아가세요. 나 자신을 위해서!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쓸데없는 고집이나 집착은 버려야지요. 또한 부정적인 마음도 버려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버리고 자신감을 갖고 살아간다면 이 세상을 더욱 더 기쁘게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곳에 주님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진리는 쓴 약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마셔 우둔함의 병을 고치려 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둔 채 살아간다(코체프)>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마태오 11,16-19)
広場に座って、ほかの者にこう呼びかけている子供たちに似ている。
『笛を吹いたのに、
踊ってくれなかった。
葬式の歌をうたったのに、
悲しんでくれなかった。』
(マタイ11・16-19)
“To what shall I compare this generation?
It is like children who sit in marketplaces
and call to one another,
‘We played the flute for you, but you did not dance,
we sang a dirge but you did not mourn.’"
(Mt 11:16-19)
待降節第2金曜日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마태오 11,16-19)
広場に座って、
히로바니 스왓테
ほかの者にこう呼びかけている子供たちに似ている。
호카노 모노니 코오 요비카케테이루
『笛を吹いたのに、
후에오 후이타노니
踊ってくれなかった。
오돗테쿠레나캇타
葬式の歌をうたったのに、
소오시키노 우타오 우탓타노니
悲しんでくれなかった。』
카나신데쿠레나캇타
(マタイ11・16-19)
“To what shall I compare this generation?
It is like children who sit in marketplaces
and call to one another,
‘We played the flute for you, but you did not dance,
we sang a dirge but you did not mourn.’"
(Mt 11:16-19)
Memorial of Saint Lucy, Virgin and Martyr
Mt 11:16-19
Jesus said to the crowds:
"To what shall I compare this generation?
It is like children who sit in marketplaces and call to one another,
'We played the flute for you, but you did not dance,
we sang a dirge but you did not mourn.'
For John came neither eating nor drinking, and they said,
'He is possessed by a demon.'
The Son of Man came eating and drinking and they said,
'Look, he is a glutton and a drunkard,
a friend of tax collectors and sinners.'
But wisdom is vindicated by her works."
2024-12-13「彼らはヨハネの言うことも人の子の言うことも聞かない。」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待降節第2金曜日です。
王である主・イエス・キリストと無原罪の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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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タイによる福音
<彼らはヨハネの言うことも人の子の言うことも聞かない。>
そのとき、イエスは人々に言われた。11・16「今の時代を何にたとえたらよいか。広場に座って、ほかの者にこう呼びかけている子供たちに似ている。
17『笛を吹いたのに、
踊ってくれなかった。
葬式の歌をうたったのに、
悲しんでくれなかった。』
18ヨハネが来て、食べも飲みもしないでいると、『あれは悪霊に取りつかれている』と言い、19人の子が来て、飲み食いすると、『見ろ、大食漢で大酒飲みだ。徴税人や罪人の仲間だ』と言う。しかし、知恵の正しさは、その働きによって証明される。」(マタイ1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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サレジオ会のチャン・スンピルアンドレ神父様の今日のミサのお説教「預言」です。
私と会った席で、ある青年が自分の「間違った選択で多くの人に害を及ぼして非常に後悔している」と言って本音を打ち明けました。 どんな選択だからそんな気持ちになったのかと私は尋ねました。 青年はしばらくためらった後、口を開きました。 「投票です」
私たちはこの10日間の時間を通じて、私たちが選択したことがどんな結果に戻ることができるかを両目で見て、耳で聞いて、全身で体験しました。 ややもすれば両親と子供がソウルの空の下で銃口を狙って対峙するところでした。 こうやって夜中に会いに来て、 皆さんとミサをすることさえ できなくなるところでした。 当たり前のことなので意識すらしてこなかった自由が、その総天然色のカラー 色の日常が再び白黒の時代に戻ってしまおうとしていたところでした。 しかしその日、偶然夜空にはしばらく白い雪が降りました。 おかげさまで戒厳軍の浸透時間が遅れました。 遅れた時間を挽回するために、軍用ヘリは静かな浸透経路を置いても都心上空を騒がしく横断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でした。 結局、私たちは天が用意してくれた糸のような隙間を通して自由の最後の機会を再び得ることができました。
今日の第一の朗読(イザヤ48・17-19)は言います。
「わたしの戒めに耳を傾けるなら
あなたの平和は大河のように
恵みは海の波のようになる。
あなたの子孫は砂のように
あなたから出る子らは砂の粒のように増え
その名はわたしの前から断たれることも、滅ぼされることもない。」
これはイスラエルの運命を預言したイザヤの嘆きでした。 これはまた、シオン山に登ってエルサレムを眺めながら流したイエス様の涙の意味でもありました。 そして、この預言はまさに私たちのためのメッセージになりました。 イスラエルの失敗を見て悟りなさいという、光州での血の流れを通り、彭木港の涙を通り、梨泰院での絶叫に至るまで、そのように不義に目をつぶって耳を塞いだ結果、体験し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数多くの失敗を通じて再発に悟れという、再発暗黒のような深淵から早く抜け出しなさいとい預言であり、叫びであることが明らかです。
イエス様は仰せられます。 「しかし、知恵の正しさは、その働きによって証明される。」 マスコミやユーチューバーが教えてくれたのではなく、今日私たちが目撃する時代の兆候を両目で直視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私たちが直接見た出来事を知恵と善良な霊を通して識別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私たちと私たちの子孫のために今日必要な福音的な選択が何かを自ら分別して決断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わたしたちキリスト者がこの地で御父の御心が成り立ち、御父の御国が来ますようにするために、今日私たちに必要な知恵を求めましょう。 そして、智恵が行うように命じることを悟り、知り、悟ったことを実践する勇気を求めて、このミサを続けていきましょ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