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기밥솥은 먹을 양만 짓고 밥지을 때 이외에는 보온을 사용하지 않는다.
남은 밥은 식히거나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먹기 전, 밥솥에 넣고 반컵쯤 물을 넣고
취사버튼을 눌러준다. 새밥과 전혀 다르지 않다.
2. 가능하다면 전기밥솥 대신 돌솥을 추천한다. 쇠솥은 코팅이 벗겨지기도 한다.
항의를 해보았자 돌아오는 소리는 조심히 쓰셨져야죠라는 말 뿐이다.
3. 전기소모를 300킬로 이하로 줄인다. 300킬로까지는 킬로와트당 전기세가 162원이지만
300이상이면 235원으로 두배가 청구된다.
4. 전기 전자제품 점검: 어떤 제품이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지 점검한다.
소모순서는 가정에서 본다면 에어컨-전열기(다리미, 전기밥솥, 커피포트 등)-광열기(백열등)-냉장고
-컴퓨터(데스크탑)-브라운관 모니터-전자레인지-오디오 등의 음향기기-세탁기 혹은 드럼세탁기 등이다.




5. 에어컨을 사용할 때, 실내온도는 18도 이내로 유지한다. 되도록이면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자.
건강을 위해서 가능하면 에어컨 없는 여름나기를 권한다.
6. 다림질은 모아서 한꺼번에 하되, 면-합섬-실크 순서로 강한 열이 필요한 다림질부터
플러그를 빼고서도 다림질 할 수 있는 순서를 따른다.
7. 커피포트, 혹은 전기주전자는 필요한 물만 끓인다.
찻물이나 커피물이라면 컵에 먼저 부었다가 그 물을 주전자에 넣는다.
몇번 해보면 한잔, 두잔 등 감이 올 것이다.
그러나 노는 입에 염불이라고 물 부을 때마다 시간을 재면 더 정확하다.
마음 속으로 하나아, 두울, 세엣 ... 으로 세면서 물을 부으면 대개 정확하다.
-필요한 만큼만 물을 끓이면 전기세도 줄어들지만 청소도 필요없다. 물때가 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물때가 끼면 식초를 넣어 끓인 후 헹궈낸다.
8. 데스크탑 컴퓨터보다 노트북을 사용하도록 한다. 보통 노트북의 세배 이상 데스크탑이 소모한다.
브라운관은 액정모니터보다 전력소모량이 많다. 그러나 피해의식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컴퓨터는 불평하지 않고 일을 해주니까 전기라도 잘 먹이도록 한다.
9. 세탁기는 2/3용량 정도를 모아 세탁한다.
삶을 때는 절약삶기를 하되 가스로 물을 충분히 데운 후에 사용하면
전기로 물을 데우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요즘 나온 드럼세탁기는 스피드워시 기능이다 뭐다 해서 시간이 단축되기도 한다.
적은양의 빨래는 기능을 잘 활용하여 쓰자.
10. 많은 사람들이 플러그를 뽑을 것을 권한다. 그들의 논리는 일년간 플러그를 뽑아두면
전 국민사용량기준 몇 백, 몇천만원이 절약된다는 검증되지 않는 단순논리에 근거한다.
플러그를 뽑으면 전기소모가 줄어들 수는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전원을 켜면 예열과 가동준비시간 및 전력이 필요하며,
가끔 오동작을 일으킬 수 있다. 가능하면 플러그를 뽑지 않아야 하는 것은
VCR이나 편집기, 컴퓨터와 잉크젯 프린터,스카이라이프 등 셋톱박스, 모뎀 등
인터넷 주변기기, 충전식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등등이다.
이들 전기소모량은 한달 기준이라면 전기밥솥 일회사용량밖에 되지 않는다.
너무 과열되는 어답터나 전기제품 외에는 플러그를 뽑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일주일이상 집을 비울 때는 뽑는 것도 좋다.
전력소모때문이 아니라 과부하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11. 이외의 전자제품들의 플러그를 뽑아두고 싶다면, 스위치형 멀티탭을 권한다.
멀티탭을 두개 정도 마련하여, 하나는 뽑지 말아야할 전자제품들을 연결하고
다른 하나는 스위치형 멀티탭을 장만하여 앞에서 말한 제품들을 연결하자.
이렇게 하면 외출 시에 멀티탭에 연결되어 있는 모든 전자제품을 한번에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