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나서는 캠핑인것 같다.
김해에서 가야캠핑을 실시한다는 얘기를 접하고 집과 가까워 신청을 해봤다.
가야 문화 체험이 있어 애들한테도 도움이 될것 같다.
금요일 저녁 길을 헤메다 근근히 도착한 구 봉황 초등학교.
생각보다 적은 인원의 참여로 좀 썰렁했다.
대신 자리는 많이 있어 사이트를 널널히 설치했다.
사이트 구축 후 간단한 요기로 떼우고 회사에 일이 있어 잠시 다녀오니 새벽 2시...
첫날은 그냥 자야만 됐다.
아침에 일어나 주위를 둘러 봤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하지만 도심지 내에 있어서 그런지 밤새 소음으로 힘든 잠을 청했다.
주최측에서 나눠준 티를 입고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봤다.
나름 준비를 많이 한것 같다.
드디어 일정이 시작되었다.
앞서 설명을하고 두 팀으로 나눠 체험을 시작한다.
공개롭게도 허씨의 시조인 허황후팀에 속했다.
팀장이 손수 적은 일정표를 읽어 본다.
말많은 경전철을 타기 위해 역으로 이동한다.
가는 길에 하천을 보니 정비를 잘해 놓았다.
티켓을 끊어 본다.
지하철이나 전철이 없는 동내에 살다보니 애들한테는 다소 생소했을것이다.
차례로 입장한다.
애들은 신기해 하는것 같다.
경전철을 타다는게 신이 났는지 연내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경전철을 타서 인증샷을 남긴다.
나눠준 미션중 하나라 촌스러워도 찍을수 밖에 없었다.
3코스를 지나 연지역에서 하차하고 주변 연지공원으로 간다.
연지 공원은 예전에 한번 다녀간 곳이라 생소하진 않다.
두번째 미션인 사랑 표시 만들기...
이럴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는가?...
애들한테도 미션을 주어 애들이 느낀 그대로를 적게한다.
방송국인지는 모르겠는데 열심히 찰영을 한다.
더운날 저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다닌다고 고생 많았을거다.
미션 확인후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한다.
근데 도보다...
경전철을 타고온 구간을 도로 걸어 가야 된다.
잘 가꿔진 공원 길을 걸어본다.
꽃들도 만개가 되어 아름다운 길이 연출된다.
꽃을 배경으로 한장 남겨 본다.
다음 장소인 김해 박물관...
도보로 이동하기엔 더운 날씨이다.
김해 박물관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 관람 후 다음 이동 장소로 이동을 해야 된다.
근데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한다.
각자 근처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집결해야 된다.
그냥 도시락으로 해결하면 될걸 번거롭게 음식점을 찾아 나서야 된다.
시간도 넉넉치 않은데...
작은놈은 요즘 포즈가 다양해 졌다.
큰놈과 다르게 여성스런면이 많이 보인다.
이동중 들려볼까 햇지만 시간상 눈으로 보고 지나쳐야만 된다.
눈에 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가 갈비탕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봄이라 그런지 봄나물도 나온다.
하지만 난 육식주의라...
이곳도 한번 들릴까하다 시간상 그냥 지나친다.
더운 땡볕에 애들을 데리고 걸을려니 참 힘들다.
중간 집결지 설명이 잘못되어 지나치는 우를 범했다.
운영진에게 전화로 장소 확인후 왔던 길을 다시 돌아 간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사람이 나와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상황 설명하고 다시 돌아 간다.
중간 집결지에 도착하여 보물 찾기를 한다.
애들은 신나서 찾지만 알고보니 다음날 퀴즈 힌트다...
미션을 성공하면 카드를 한장씩 받는데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애들에게 장기 자랑을 시켰다.
상품으로 카드 5장...
작은놈이 선뜻 나섰나 보다.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니 노래를 부르고 카드를 받는다.
누굴 닮았는지 사람 앞에 저렇게 잘 나서는지...
버스에 탑승하려 개울 징검다리를 건너 본다.
솔직히 어렸을때 촌에서 안살아봐서 저런 징검다리를 나 역시도 처음인것 같다.
우연히 만난 꽁띠님 안지기님...
일행이 있어 같이한 시간은 작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버스에 탑승하여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김해 클레이아크...
근데 애들은 많이 지쳐 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엔 애들로선 역부족인것 같다.
하지만 돌아본다.
힘들어 하는 녀석들을 두고 사진을 찍을려니 나 역시도 흥이 안난다.
혹시나 하는 맘에 매표소 사진도 남겨 둔다.
성인 2,000원...
예술을 모르는 나로선 비싼것 같다.
클레이아크를 뒤로하고 봉화 마을로 간다.
봉화 마을에 도착하니 앞이 깜깜하다.
또 걸을려고 하니 몸이 천근만근...
혹시나 하는 맘에 데비트님을 호출한다.
근데 내 맘을 모르는 데비트님은 직접 안내를 한다고 가잔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들어서니 맘이 숙현해 진다.
3년전 저곳에서 세상을 등졌다는데...
묘역에서 나와 기념관으로 향했다.
주위엔 온통 노랑 바람개비...
기념관엔 생전 입엇던 온가지랑 생활용품이 전시 되어있다.
데비트님은 혼자 신이 났는지 애들을 이끌고 판화 체험장을 찾는다.
다리가 후들거려 죽겠는데...
시간이 남아 데비트님 회사로 간다.
데비트님은 온갖 식품을 챙겨 준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한 아이가 계속 울어댄다...
씨끄러운것 보다 애 부모가 더 민망해지는 장면일거다.
달래보지만 그칠줄 모른다.
와이프가 데비트에게 받은 강정을 주니 울음을 그친다.
강정이 맛있어서 일까???????
캠장에 도착하니 마쵸님이 도착해 있다.
첨엔 농담으로 던진 말인데 먼길 마다하고 찾아오니 고맙다.
이제 어른들만의 시간이 다가오는것 같다.
어둠이 내리니 곳곳에서 파티가 열린다.
나 역시 술은 못하지만 콜라로 같이 즐긴다.
멀리 아산에서 내려 오신 담이네님...
담이와 단둘이 오셨다.
아침을 챙겨 드릴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많이 안좋아 철수를 서두를는 바람에 제대로 대접 못해 드렸네요.
죄송합니다...
담엔 두배로 잘해 드리겠습니다...
본부석엔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스타킹에 출연한 장애우 가수 김지호군이 노래를 부른다.
역시 아줌마들은 넋 놓고 보고 있다.
앞이 안보이는 가운데서도 건반을 치며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사이트에 돌아오니 꽁띠님도 합석을 했다.
멀리 진해에서도 너구리님이 찾아 왔다.
얼마전 병원 신세를 졌었는데 얼굴은 더 좋아 보인다.
그러고 보니 독수리님 사진이 없다.
하긴 올려봐야 욕만 들을건데...
마지막날 아침이 밝아 왔다.
술을 안하는 관계로 아침만 되면 일찍 눈이 뜨인다.
우선 담이와 두 딸에게 밥을 먹이고 캠장을 다시 둘러 본다.
마지막날 행사가 진행 된다.
미션 통과를 하면 찍어주는 스탬플...
곧이어 ○,Χ 퀴즈가 시작된다.
하나 하나 통과할때 마다 좋아하는 아이들...
생존자에겐 작은 선물이 주어진다.
문화 상품권...
근데 가구당 하나씩해서 깃발을 그려라고 천을 나눠줬다는데 우리 가족은 받질 못했다.
고로 참여를 못했다.
아이들은 아쉬워 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사이트로 돌아오니 와이프가 반죽음 상태이다.
얼릉 짐을 챙겨 보지만 잘되질 않는다.
혼자 할려니 힘들기도 하고...
어찌 챙겼는지도 모르고 다시 집으로 돌아 온다.
꽁띠님과 담이네님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한동안 캠핑을 안다녀서 야생 본능을 잃었나 보다...
첫댓글 살 빠지셨겠습니다. ㅎㅎ
엄마가 아프면 온 가족이 힘들어요. 언능 회복하시어 웃는 얼굴로 뵙겠습니다.^^*
저도 가고싶었는데.... 그놈의 근무와 시험 때문에... 하여간 다이어트 좋은 캠핑이였겠네요^^
사돈 너무한거 아이가 내가 얼마나 열씨미 고기 구웠는데 꼴랑 사진 한장이라고....
운동 찐 하게 하셨네요.
근데 담ㄴ이네는 텐트 안쳤나요?
케이님이 아프시고 그기다 전부 방문모드로 왔으니 많이 힘들었겠습니다^^;;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겠네요.
몸잘 추스리시고 얼릉 야생 본능 찾으세요 ^^*
능글님 잘지내시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캠핑을 하고 오셨네요
미리알았다면 가봤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