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가르고 양재역 수협 앞으로...
회원들이 찾아오기 쉽게 섬보사 깃발을 들고...
진달래 총무님, S라인님 고맙습니다^^
이곳에서도 섬진강이 흐릅니다.
섬진강을 따라 자전거 길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담에 올 땐 강바람 맞으며 자전거 트레킹도 해야지.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Bean Pole"
빈폴 브랜드 초기 광고에 한석규 배우가 나오는 추억의 광고 카피입니다.
빈폴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인 LL- Bean과 의류 브랜드인 Polo에서 아이디어를 따왔습니다. 믿거나 말거나...(근데 믿어도 됩니다. 제가 회사에 근무하던 때 진행되었던 거라서. ㅎ)
그녀의 자전거 말고도
그놈의 자전거,
아빠와 아이들의 정겨운 자전거도 있었습니다.
시골 강가의 다리에 저런 조형물을 설치할 줄 아는 공무원의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칭찬합니다.
이정표는 늘 나그네를 설레이게 합니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나그네 / 박목월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의 이정표는 술 익는 향기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언제 술향기를 이정표 삼아 길을 떠나야겠습니다.
동행하실 길동무 찾습니다요. ㅎ
* 향가 터널
일제가 순창, 남원, 담양 지역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뚫은 384m의 터널로 현재는 섬진강 자전거길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향가 터널 안 모자이크 설치 미술 작품
(미술 작품의 정확한 장르는 잘 모름. 다만 미술 작품보다 사람이 더 눈 부시다는... ㅎ)
친일파!
인사동 '별다방 미스리'에서 배 부르다면서도 '벤또'를 굳이 주문하여 맛있게 먹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ㅋㅋ
대한독립운동파!
우리 전통 춤꾼인 사임당님 답습니다. ㅎ
회개파!
일제의 악랄함을 깨닫고 일본 헌병에게 복수하다. ㅋ
일본 헌병 조형물은 일제가 향가 터널을 건설하기 위해 우리 국민들을 착취한 것을 기억하기 위해 설치했답니다.
* 우리들의 숙소 : 순창장류체험관
체험행사 진행에 대한 안내 설명도 듣고...
모두들 우아한 한복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어디 가시개?'
향적원 가는 길에서 만난 '호기심 많개' ㅋㅋ
* 고추장, 간장 담기 체험장 : 향적원
향적원은 부처님께 올리는 음식을 만드는 공양간을 뜻한답니다.
향적원 안주인이자 전통음식 장인이신 최칠분 선생님.
뜻밖에도 경상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시는 경주 출신의 순창 며느리셨음.
무슨 사연으로 뼈대 있는 경주 최씨 집안에서 순창 산골까지 시집 오셨는지는 여쭤보지 못했지만 웬지 모르게 존경의 마음이 들었고 하시는 사업 더욱 번창하고 평안하시길 빌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광양 매화마을의 홍쌍리 여사님도 경상도에서 시집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열심히 가르쳐 주시고 더 열심히 익히고...
우리의 손으로 만든 간장, 고추장.
이제부턴 간장, 된장, 고추장은 사먹지 않아도 되겠음. ㅋ
향적원 장독대에서는 간장, 고추장이 익어가고...
장인께서 공개하신 고추장 담그기 비법 레시피
저녁은 우리 손으로...
근데 맨날 하는 걸 여기서도 하다니.
그래도 함께 요리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진달래님 얼굴 작아요!
지름 30센티 냄비 뚜껑으로도 얼굴이 다 가려지니까요. ㅋㅋ
인증샷도 남겨야죠. ㅎ
요리 감독관님
근데 뭐가 좀 맘에 안드시는 듯. ㅋ
열심, 또 열심, 자꾸 열심...
요따구로 밖에 못해욧?
어따대구 지적질이예욧! ㅋ
총감독관님!
장류박물관 앞 '정크아트'
된장, 고추장 합성수지 통으로 만들었음
장류박물관 : 동굴 안에 있었음
고추장 천사! ㅎ
저녁 먹고 웃음치료 강의도 들었음.
근데 우리들보다 강사님이 더 신나하셨음. ㅋ
(왼쪽에서 두 번째 분~, 약속 지켰습니다. ㅎ)
나도 출렁다리에 올라갈 걸 그랬나.
부럽군! ㅎ
카메라가 신기한 강천산 신령아자씨! ㅋ
전기줄에 앉은 참새들이 생각났습니다. ㅎ
길에서 만난 복수초
숨은 그림 찾기 : 다람쥐
인간의 자연에 대한 배려!
연리목
누이야 우리도 저렇게 살자!!
저 돌탑을 쌓은 이의 염원이 하늘에 닿았기를...
돌연꽃 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는 날 내가 내게 술 한 잔 올려야겠다.
날씨가 화창해서,
봄바람이 살랑대서,
햇살에 실려오는 온기가 따스해서,
눈에 들어오는 풍광이 부드러워서,
마시는 공기마저 부드럽고 신선해서,
밤하늘에서 북극성, 북두칠성, 오리온 별자리를 찾을 수 있어서,
함께했던 여자사람들이 예쁘고 화사해서,
동행했던 남자사람들이 온유한 사람들이어서...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감.사.하.나.이.다!!
ps : 제가 찍은 회원님들 사진은 카톡방에 모두 올렸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 회원님 개인 사진이 카페에 올라오는 걸 저어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쪽지 주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첫댓글 많이 담아 주셨네요 즐건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순창에서의 좋았던 그 모든 것들이...
야니 대장님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1박2일 여정을 한눈에 보기좋게
잘~담아놓으셧네요..!!
즐건♡추억입니다.
처음 뵈온 효자씨님 예쁜 모습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ㅎ
자전거를 보고 빈폴을 생각하시고....
담장너머 견공을 담으시고~
아름다운 섬보사화원님들을 담으시고~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활짝웃어준 날....
아름다운 봄날이었습니다...
가득 가득 봄기운을 가슴 한 가득 담고왔습니다.^^
좋아요^^
ㅡㅡㅎㅎ
추억의 앨범 잘보고갑니다~~^^ ,
수고많으셨어요^^.
노들님과 함께한 시간들이 추억으로 남겠지요.
함께해서 감사했습니다.
1박2일!!!순창을 외치고싶네요.잘 담고 표현도 넘 재미있게 해주셨어요.감사합니다~요리실에서 찍은사진 가져갑니다^^
함께해서 참 좋았습니다.
사진이 이매줌마님 마음에 들었음 저도 기쁘겠습니다^^
재밌게 보내셨군요~
근데 누이야~라고만 적으면 남동생들이 시샘할 수도요 ㅎ
'누이야~'
은유적인 표현이겠지요.
ㄲㅊ한 모습이 보이지 않아 서운했습니다요.ㅎ
1박2일 설렘으로 시작한 여정이 추억이 되었어요
잊지 않게 깔끔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개님 자주 뵙겠습니다.
봄비 오는 날 인사동 번개 유효한가요? ㅎ
즐거운 후기 읽으면서 내내 미소가 피어오르네요.
메주씻고, 고추장담그느라 고생하셨어요^^
소희님이 우리에게 유쾌한 웃음 주신 것 기억 나시나요?
"(체험행사 하시려면) 앞치마 하셔야죠."
"전 손에 물 묻힌 적이 없어서요."
그 말에 옆에 계시던 여성회원님께서,
"그 무슨 망발을..."
순간 유쾌한 웃음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ㅎ
그리고 고추장 잘 젓지 못한다고 저를 구박한 회원님들 이름 수첩에 적어 놓았습니다. ㅋ
@가온 시뻘건 고추장주걱이 누군가의 뺨으로 순간이동될까봐 조마조마했던 1인입니다~ㅎ
@-소희- 그니까요.
하마터면 놀부마누라가 될 뻔 했습니다.
ㅡㅡㅋ
노란 복수초를 그리 많이 본건 처음이었어요
때 마침 눈앞에서 뜀뛰기하며 나타난 다람쥐의 볼딱지 가득 낙엽 먹방도 넘 재밌게 봤었구요
이리 알차게 잼나게 쓰신 가온님의 탐방후기에 웃음 가득 머금고
갑니다.
먹방을 아는 강천산 다람쥐. ㅋ
'볼딱지'라는 말이 정겹습니다.
저도 웃음 가득 머금습니다.
소확행(小確幸)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