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극 작가 이한영 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아동극본집을 펴냈다.
<꼬마 마녀 단불이>(2007년)와 <신나는 아동극 세상>(2008년)에 이어지는 <상족암의 비밀>을 발행했다.
이번 극본집에는 표제 작품인 '상족암의 비밀'을 비롯해 '파란 마음 하얀 마음' '봄님의 약속' '게임왕의 눈물' '사람들은 몰라요' '장사바위' '놀개울에 부는 바람' '다시는 안 그럴게' '동멩이로 변한 알밤' '방울소리' '뿌린 대로 거두리라' '선죽교 그 날' '눈 오는 날' '크리스마스 이브에 생긴 일' 등 모두 14편이 실려 있다. 또 소박하고 어린이다운 그림도 함께 들어 있다. 밀양여중 1학년 조수빈 학생이 그린 삽화가 군데군데 꽂혀 있는 것이다.
극본집의 주제는 다양하다. 환경 보호, 생태계 보전, 전통적 가치인 충성과 효도, 그리고 어린이들 일상에서 늘 일어날 만한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통해 거짓말 않기나 공부하기 등을 일러준다.
아울러 '크리스마스 이브에 생긴 일'처럼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감나무 집 아이들과 할머니)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을 고양이와 쥐를 등장시켜 보여주는 작품도 있다.
어쨌거나 작품집에 실린 극본들은 초등학생들이 학교 현장에서 바로 연극으로 꾸며볼 수 있다는 미덕을 띠는 듯하다. 이 씨의 작품들은 이전에도 어린이들이나 대학생이나 교사들이 무대에 올린 적이 적지 않게 있다.
철학과 현실사. 225쪽. 9000원. |
첫댓글 부회장님이 연출, 감독으로 경남아동문학회에서 한 작품 올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ㅎㅎㅎ
표지 그림이 귀엽고 재미 있습니다. 내용은 더 재밌겠죠?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이한영 부회장님,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