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방문할 무렵 신경 쓰이는 일들로 마음이 분주하여 미처 카메라를 챙기지 못했답니다.
팀 파이크의 "강철" 님이 보내주신 사진을 올리며 소개합니다.
제가 알리고 싶었던 것은 따로 있었는데, 다른 분의 시각을 빌어 표현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
(제 사진 실력이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손님이라고 주로 저를 중심으로한 사진들이 대부분이라....)
1. 팀 파이크 자체 클럽하우스 분위기 - 국제식 대대(Vivace) 와 일반 중대(아스트로 고무)
자세를 잡고 테이블에 엎드린 분이 현재스카 팀 파이크의 에이스인 "한량취당" 님
2. 테이블에 부착된 부산의 창잡이 클럽 "팀 파이크" 로고
3. 부산의 별식이라고 들었습니다. "밀면" - 재료는 밀가루지만 냉면의 맛과 분위기 비스무리 하더군요.
4. 왼쪽에서부터 "강철" 님, 저 자작나무, "현송" 님, "프리버드" 님.....처음 사진에 출연한 한량취당님은 찍사
5. 부산 제우스 당구클럽의 내부 - 로고도 선명한 버호벤 테이블과 관중석
6. "가만" 님의 어드레스 자세.....이 분, 닉네임 만큼이나 공을 참 무리없이 부드럽게 다루는 바람에
테이블 넓은 부담에 초지일관 도끼질 하듯 후려 패대던 저는 완죤 마당쇠였다는 거....ㅠ.ㅠ;;
아쉽게도 제우스 클럽과 회원들의 분위기, 모습을 보여드릴 사진이 절대부족입니다.
특히 세련된 몸매에 예사롭지 않은 미모의 "춘자" 님 사진이 몹시들 궁금하실텐데 말입니다.
7. 삼천포를 찾아가서 만난 전설적인 논객 - 프메향님이 현재 머무르고 있는 "매니아 당구" 클럽
테이블은 허리우스 국제식 대대 - 의도적 작전상 프메향님의 전면, 또는 전신 사진은 신비주의로 남겨둡니다.
8. 쌩뚱맞게 웬.......................하지만 제가 선물받은, 앞면은 이렇고(크로커다일) ....
9. 뒷면은 이렇게 처리된 제우스 당구클럽의 클럽 티셔츠 - 컬러가 부착된 것과 라운드 두 종류인데.....
10. 완벽하게 도안 처리된 로고 외에 글짜 하나 더 넣질 않아서 언제, 어디든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도록 한 센스....
어느 분의 아이디어인지 감탄스럽습니다.
딸래미와 함께 서초동 예술의 전당을 거쳐 혜화동 대학로 나들이 하면서 커플티로 입었는데 하나도 안 꿀렸음.
전편에 이어 제가 만난 부산 제우스 당구클럽의 회원들을 소개합니다.
"쟁이" 님, 닉으로 보아 틀림없이 무엇인가 손을 대면 끝장을 봐야 되는 타입인듯 싶습니다.
그것은 외모와 풍기는 분위기도 그랬구요.
외유내강 타입이랄까......정중하고 겸손한데도 얼핏얼핏 끈질김의 강인함이 배어 나오는 분이었습니다.
당구치는 스타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제우스 당구카페의 쥔장이신 "마늘모" 님.
대장감은 따로 있다는 옛 말이 결코 틀리지 않다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는 카리스마.....
당구실력도 동호인으로서는 득당의 경지에 이미 오르신 듯 하옵고,
좌중을 제압하여 이끌어 나가는 리더쉽은 가히 그룹 회장감이었다고나 할까요.....
시간이 분주하여 실제로 공을 다루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다음에 혹 기회가 되면 아예 3박 4일 쯤 부산에다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눌러 앉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장서방" 님, 저의 1박 2일간 부산 경남지역 순례길에 기꺼이 동행하신 열혈호당쾌걸 멤버시구요.
프리버드님과는 동년배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꼭 그래서 뿐만 아니라 참 좋은 교분을 나누며
당구에 대한 열정과, 많이 생각하여 갈무리한 나름대로의 아이디어가 풍부한 분입니다.
그저 느끼기에는, 해야하는 일 때문에 하고 싶은 당구를 원하는 만큼 몰두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는 듯 하였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을 기준으로 본다면 전성기라는 정점에서 조금은 지난 연배이지만
당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 만큼은 대단하여, 앞으로도 부산지역의 동호인 중심 당구문화에 일조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잔향" 님,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런지 모르지만 어느 자리에서나 이 분은 우선 외모로 평가를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설마 싶어 한번 벗겨보고 싶을만큼(실례했습니다.....^^;;) 뛰어나게 수려한 외모.....
그날 모였던 제우스 멤버들로 치면 나이로는 한참 개발도상국인데 차분하고 진지하더군요.
사는 곳이 진해(저는 삼천포나 진해가 그냥 부산 옆동네쯤 되는 줄 알았다는....)인데, 일부러 부산까지 운전해 와서
정작 자신은 게임할 기회도 별로 가지지 못하고 모임으로 함께 어울렸었습니다.
당구에 대한 관심이, 프리버드님 처럼 잔향님도 전국구 진출을 이끌 것 같습니다.
가을 월드컵 대회때에는 만사를 제체놓고 상경하여 대회 뿐만이 아니라 "김치 빌리어드" 나
우리 구슬모아 클럽에도 꼭 들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우스당구장에서의 비용이나 이후 푸짐한 회를 겯들인 저녁식사에 단가가 제법이었을 단체 티셔츠등
가격 이상을 뛰어넘는 선물을 누리기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 웬수를 갚을 기회가 있겠지요....?
프리버드님과의 뜻깊은 만남과 프메향님과의 대화 등은 3부에서 다루겠습니다.
첫댓글 제가넉나간듯이 처다보니 옆에서 마눌님이 중곡동으로 이사가던가 사무실빌려 혼자 자장면시겨먹고 당구나치라고 하네요 그래도 될려나....
마음이야 그러고도 싶겠지만, 마눌님한테 밉보이면 그나마도 끝장이랍니다.
3부를 기다립니다...........
가급적 빨리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만.......
멋집니다 부럽구요
하루방님 몫까지 제가 다 누리고 다닙니다.
오홍홍~~ 어제 입으셨던 티가 그렇고 그런 티였더라 이런 말쌈이구만요. 프메향님이 어케 생기신 분인지 사진을 꼭 보고 싶군요.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드실 정도가 되려면 도대체 얼마나, 어떻게 당구를 치신다는 건지 궁금할 뿐입니다.
다음 편에 가능한 한 자세히 묘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가면 꼭 들리어야 될듯합니다.멋집니다.
"산" 자 들어가는 동네가 좋은가 봅니다. 부산, 금산.........ㅎ
날도 덥고...시원한 밀면 먹고픕니다~~~~~
혹 쑤엔님도 부산 분이신가요....? 그곳의 특산음식이라던데......
관중석..멋있습니다~당구 치는분들에게 명소가 하나 생겼네여..
부산에서 열리는 웬만한 대회는 이곳에서 한답니다. 관중석도 그래서 만들었다나요. 영업이익과는 별 상관없이 업주분이(부산 양정이라는 번화가에 14층 빌딩 소유자) 자기가 좋아하는 당구를 위한 나름대로의 투자......
최성원 선수가 항상 국제대회 나갈때 보면 티셔츠에 제우스라고 로고가 찍혀 있지요..